우리 거늬가 독일에 못 가게 되니 굥의 발목을 잡은 걸까요, 아니면 윤석열이 김건희 없이는 도저히 독일에 못 가겠다고 한 걸까요? 뭐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겠죠. 결국 독일과 덴마크에 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엄청난 결례입니다. 그리고, 그렇다고 해도 윤석열은 왜 혼자서는 독일에 가지 못하는가 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 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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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외교적 결례입니다. 상대방 국가들도 이 준비를 하느라 시간과 돈을 썼을테고, 이미 우리 기업들도 상당수 미리 나가 있었다고 하지요. 그러면서 무슨 민생 때문이라고 했다던데, 그런데 민생을 생각해서 정책을 꾸려나갔다면 사과 값이 개당 만원을 넘는 건 생각도 못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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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 안에서 "여사는 못가십니다. 큰일납니다." 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제 선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지금 여사께서 출국하면 1백석이 무너질수도 있습니다." 라고 누가 했을수도 있지요. 윤석열도 그 부분에선 화들짝 놀랐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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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에서 자신과 건희를 지켜줄 그 1백석만 믿고 있을텐데, 개헌선과 오버라이드가 가능한 선까지 야당이 먹게 된다는 말에 그는 눈물을 머금고 "여보 가면 안 된대. 총선에서 야당이 2백석 넘게 가져가면 우린 엿된다구" 따위의 변명을 했을 거 같고, 거늬는 난리난리 치다가 결국 "나 못가면, 너도 가지 마!"라고 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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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과거의 해외순방 취소 사례를 보면, 박근혜는 메르스 확산 때문에, 이명박은 천안함 사건을 이유로 취소했고, 김영삼은 IMF 직후여서 도저히 그럴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이 정권은 디올이 이유라는 걸까요? '외국산의 쪼마난 그 파우치' 하나가 이렇게 엄청난 파장을 가져왔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윤을 실드치고 빨아주는 데에만 급급한 언론은 "총선을 앞두고 민생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하고 있네요. 아니, 윤가는 언젠가 "순방이 곧 국익이다"라는 말도 하지 않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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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국가적 망신은, 아마 다음 대통령이 치워야 할 똥 중의 하나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상대국들에서도 '쟤는 글렀다'는 생각을 더 많이 화게 되지 않았을까요? 아무튼 유시민 작가 등이 이 정권이 이미 끝난거나 다름 없다고 단언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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