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학작품 소개일기 설문조사를 계기로 앞으로 3개월 동안은 제가 당분간 잇싸에다 글을 올리는 것을 멈출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제가 앞서 말했듯이 외국 대학 입학을 위해 이번주 목요일, 제가 한국을 떠나게 되서 당분간은 잇싸를 떠날려고 합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 당혹스러우실수 있지만 남은 3일 동안 짐 정리를 하기 위해 오늘 작별인사를 하고자 이렇게 마지막 글을 올립니다. (물론 잇싸는 탈퇴하지는 않고 당분간 글 쓰는 것을 멈추는 것 뿐입니다) 

지난 7월, 잇싸에 처음 가입하고 도서정가제 폐지 청원을 돌리고 문학작품 소개일기를 써 여러분들과 깊은 지식과 토론을 나누는 시간이 어느덧 한달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그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하고, 그리고 공감하는 일이 많았던 만큼 저와 잇싸 여러분들과의 시간은 의미있고 보람찬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때로는 저의 일상과 의견들을 공유해 여러분들과 다른 이야기를 나눈 만큼 값진 시간도 많았던것 같습니다. 비록 시간은 짧아도, 기억은 오래가기에 저에게는 한달이라는 시간은 결코 적지 않는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부족한 글들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여러분들이 글들을 정성으로 읽어주신 덕분에 저는 동기부여를 얻어 많은 글들을 써내려가는 힘이 된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댓글이 있었기에 멈추지 않고 글들을 써내려갈수 있어 참 감사하고 덕분에 자신감을 얻어간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글을 잘 쓴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도 저의 글을 봐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짧게는 문학, 넓게는 국제정치 또는 시사 글들을 쓸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다는 점은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서야 한다" 이 구절을 보면서 저는 항상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험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부모님 없이 어떻게 외국에서 혼자 살지에 대한 두려움이 닥쳐오기도 합니다. 다만, 언젠가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훨훨 나는 새처럼 저도 어른이 되어가고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혼자 살아야 하는 시기가 오기에 저는 알이라는 세계를 부수고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려고 합니다. 그 길이 두렵고 불확실한 길이지만, 제가 가는 길이 곧 어른으로서의 첫 걸음이자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는 발걸음이기에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갈려고 합니다. 우리 잇싸 여러분들도 민주주의의 대한 길이 불확실하고 두려워도 알을 깰려고 노력하는 새처럼 부조리라는 알을 깨고 훨훨 날아가는 한마리의 새처럼 앞으로 나아가기를 간절히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 총 10편의 문학작품 소개일기를 읽어주신 많은 잇싸분들께 감사하고 특히 꾸준히 저의 글을 봐주신 너와집님, 뚜비뚜바님, F킬라칙칙님, 그리고 달려라보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외국에서도 글을 더 쓰고 싶지만, 대학생활을 해야하고 과제도 있을수 있어 글을 못쓸수도 있습니다. 대신 이번 12월 겨울 방학때쯤, 다시 돌아와 그동안 겪어온 유학생활과 문학작품들을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그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문학작품 소개일기를 읽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고 저는 올 12월 다시 돌아올것을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잇싸 여러분들 ^^ 

PS: 참고로 제가 갈곳은 캐나다 토론토입니다. 그쪽에 있는 대학으로 갈거라서 글을 올리는 시간의 시간차가 많이 날수 있다는 것을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아침에 글을 쓰면 한국은 저녁 시간입니다)

  너와집님, 뚜비뚜바님, F킬라칙칙님, 그리고 달려라보리님께 제가 즉복을 선물드렸습니다. 잘쓰시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저의 글을 읽어주신 잇싸 여러분들에게도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고 제가 먼저 일찍 추석 잘 보내라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추석 되시고 건강하십시요 ^^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