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n년 평생 처음 가 본 울릉도 여행기 2탄입니다.
3박 4일 일정으로 숙박은 울릉도 남서쪽에 위치한 학포캠핑장입니다.
잠시 캠핑장 소개를 하자면,
원래도 독특한 사이트와 일몰뷰로 유명했는데 나혼산에서 김대호가 왔다간 후 더 핫해졌다는 야영장입니다.
얼마전까지는 현장 선착순이라 새벽부터 치열했다던데 지금은 온라인 예매에요.
예정일 한달 전 09:00 땡에 광클해야 합니다.
저도 실패했다가 누가 취소했는지 한 사이트가 떠서 덥썩 물게 됐습니다.
참고로, 울릉군 사이트에 가시면 예매할 수 있는 배너가 있고, 이곳 이외에 국민여가캠핑장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국민여가캠핑장은 도로 하나 사이에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다만, 도로라 시끄러울 수 있고, 학포도 그렇긴 한데 바닷바람이 엄청나다는 후기가 있더라고요.
아래 사진이 학포 전경 일부입니다.
잔디 사이트에서 앉아있으면 바다가 보이지 않지만 일어서면 아래 사진처럼 바다를 바로 볼 수 있어요.
저희는 위쪽 사이트라 뷰가 이렇습니다. ⬇️ (feat.학포교회)
사실 이게 아침이라 아름다워 보이는데
전날 피칭하고 19시~22시 사이 폭우가 엄청났었어요. 바람도 엄청 심했고요.
분명 핫하다는 곳인데 피칭한 텐트가 저희 외 한 팀만 있길래 왜 그러나 했더니 아마 날씨 때문에 대부분 취소 또는 안(못) 오신 게 아닐까...
다음 날 아침에 그 한 팀도 차에서 주무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보고 괜찮았냐 하시길래 저흰 세상 모르고 잤다고 하니 바람 소리에 너무 무서워서 텐트에서 못 주무셨다고...
뒤늦게 보니 주차장에서 오시긴 했는데 차마 텐트를 칠 수 없어 차박한 팀이 두 팀 있더라고요.
아마 저희 사이트가 위쪽에 오목한 데 있어서 바람의 영향을 그나마 덜 받았나봐요.
정말 근래 제일 잘 잔 것 같더라고요.(스마트워치 수면점수 95점 ㅋㅋㅋㅋ)
왜 여행지인데 출근할 때보다 일찍 일어난 걸까요.
5시에 기상해서 주변 좀 돌아보다 멋진 뷰를 바라보며 아침을 준비합니다.
시종일관 십자가가 지켜주는 것 같은 뷰 ㅎㅎㅎ
예전엔 캠핑할 때 고기도 구워먹고 했는데 언젠가부터 만사 귀찮아서 저렇게 즉석밥이나 레토르트식품, 밀키트로 대체합니다.
집에서 냉털해온 아삭이 고추랑 토마토를 반찬으로 고추잡채 덮밥을 먹었어요.
아! 학포는 전기 사용이 안 됩니다.
공용냉장고나 전자렌지도 없어요. 오로지 정수기만 있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아이스박스로 가지고 와도 하루 이상 보관하기 힘들어요.
나가서 사와서 먹거나 해야하는데 물가도 그렇고 만사 귀찮아서 그냥 이렇게 상온보관 가능한 덮밥류로 준비해왔습니다.(CJ만세)
그래도 나름 든든한 한 끼 지요?? ㅎㅎ
바다 한모금, 덮밥 한 입, 이보다 행복할 수가 있을까요.
이제 예약해둔 배를 타고 독도를 가려고 나섭니다.
울릉도에서 독도가는 배는 사동, 저동, 도동에서 다 운영해요.
시간대도 각자 달라서 맞는 시간대 골라서 가면 됩니다만, 저희는 한달 전인가 미리 예약을 했었는데
중간중간 운항이 취소됐다고 하거나 시간대가 연기된다는 등의 연락을 몇 번 거친 끝에 결정된 09:10 배 역시 10:30으로 연기됐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래서 좀 여유롭게 사동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사동항 가는 길 해안도로입니다.
울릉도 해안도로는 저런 터널들이 많아요.
하늘이 흐려보이지만 저 때만 그랬고 맑은 날이었기에 독도 입도에 대한 기대가 부풀부풀.
분명 아침을 먹고 출발했는데 왜 배가 고픈건지,
편의점에서 빵 하나 먹고 사동항 여객터미널로 갑니다.
두둥.
하늘은 맑지만 바다는 아니었나봐요.
독도 가는 배가 14시로 연기된답니다.
또 어제 비의 여파로 인한 너울성 파도 위험으로 독도 입도도 불가할 것 같답니다.
남편과 고민하다가 오늘 독도행은 취소하고 다음날로 다시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붕 떠버린 시간에 이젠 어딜 갈까 고민을 했어요.
겨우 3G가 터지는 사무실 구석에서 몇 번의 튕김 끝에 몇 시간에 걸쳐 2탄 작성했습니다.
(게다가 저희 본 사무실 리모델링으로 현재 목욕탕을 임시 사무실로 쓰는데 목욕탕에서만 터집니다, 허허)
(가오나시같은 제 실루엣이 비치는군요...)
이제 오후 업무하는 척이라도 하러 가볼게요.
재미는 없으시겠지만 라게 활성화(?)와 잇싸 만세를 위해 3탄도 빠르게 올려볼게요.
댓글 14
댓글쓰기울릉도 못가봤는데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한 번은 꼭 가보면 좋을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우왕 하늘 쥑이네예~~😀😀😀
하늘이 바다를 닮은건지 바다가 하늘을 닮은건지☺️☺️
이쁜하늘 보다가 갑자기 연세 크림빵이 뙇 😄😄
연대 최대 아웃풋!! 😅😅
저것도 그렇게 핫하다기에 ㅎㅎㅎㅎ 그런데 한 풀 꺾인건지 많이 비치되어 있더라고요.
연세우유도 만세 입니다. ㅋㅋㅋㅋㅋ
너무 좋네요 😳
제주와는 또 다른 느낌의 섬이더라고요~ 정말 멋진 곳입니다.
마치 캠핑장에 제가 간듯 너무 생생한 후기입니다. 와이파이 어렵게 잡아 올리신 정성 너무 감사합니다.
임시사무실이라 와이파이도 없어요 ㅠㅠㅠ
3G 터지는 존이 저기라 ㅎㅎㅎㅎ
🙇♀️🙇♀️🙇♀️🙇♀️🙇♀️👍👍👍👍👍👍
위로의 묻지마 포인트 상품권 발숑!
우왕 진정한 힐링휴가네여
풍경사진이 넘 아름다워여🥰🥰🥰
네~ 또 가고 싶어요! 못 가본 곳이 몇군데 있어서, 일주일만 딱 있다오면 좋을 것 같은데 ㅠㅠㅠ
육지에서 차가지고 가는것도 만만찮아서
가면 길게 여행하고 오는것도 넘 좋겠어여!!
언제 해볼라나싶내유 ㅎㅎ
후포까지 오가는 게 힘들더라고요. 갈 때도 새벽에 출발해서 8시배를 타고
올 때 오후 3시 배라 도착시간이 저녁 8시인데 저 집이 원주인데 집에 오니 12시 쯤 되더라고요.
차없이 한 번 가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ㅌ쾌속선 타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