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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7.13 05:05  (수정 07.13 05:40)
133
5
https://itssa.co.kr/15429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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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ert jahns

 

https://youtu.be/rbulIrN4scs?si=qEhhq9N2eFAa1d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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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

 

이방인 / 보들레르

 

수수께끼 같은 친구여, 말해보오, 누구를 가장 사랑하는지, 당신의 아버지? 어머니? 누이, 아니면 형제?

- 나에게는 아버지도 어머니도 누이도 형도 없다오.

- 당신의 친구들은?

- 당신은 오늘날까지 나에게 그 의미가 미지수로 남아있던 말을 구사하고 있구료.

- 당신의 조국은?

- 나는 조국이 어느 위도상에 있는지도 모르오.

- 아름다움(미)은?

- 불멸의 여신이 美라면 기꺼이 사랑하겠소만.

- 금(돈)은 어떻소?

- 당신이 신을 증오하듯 나는 금을 증오하오.

- 아하, 그래요! 그렇다면, 불가사의한 이방인이여, 당신은 도대체 무엇을 사랑하는 거요?

- 나는 구름을 사랑하오...저기...저기...저쪽으로 마냥 흘러가는 구름을...저 몽롱하고도 찬란한 구름을!

 

https://youtu.be/tmodLy5aiH0?si=UuI5e0EBuOpD7OgG

 

이른 새벽 꿈 속에 흰 수염 고래만큼 거대한 메기 한 쌍이 나타나 검푸른 심연 속에서 교미하는 장면에 화들짝 놀라 깼고, 지금까지 그 장면이 머리 속에서 생생하다. 빼짝 마른 땅 속에서도 메기가 또아리를 틀고서 살아남는 게, 메기는 영물이다.

 

모든 게, 무더위가 성가시게 했다.

 

오래 전 꾸었던 꿈은 이러했다. 벗거벗은 처녀의 입과 자궁 속에서 가늘고 푸른 뱀 두 마리가 동시에 스멀거리며 기어나와 춤추듯, 몸통을 곧추 세우고 입을 맞추며 죽어가는 장면 또한 신비스러워 잊혀지지 않았다

굥거니 탄핵은 12월에...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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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3 05:21
    베스트

    사진도

    글도

    음악도

     

    몽롱하다...

  • 본느프와 작성자
    2024.07.13 05:35
    베스트
    @삐롱

    맞아예 😂 

     

    덧없이 흘러가는 구름의 몽롱함을 

    사진과 글 그리고 음악으로 표현한 거지예^!^

  • 2024.07.13 06:48
    베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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