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미카형이 라멘 해먹은 사진 보니까 문득 떠오르는데
하루는 일본라멘이 너무 먹고싶어서 고민을 했다
일본 라멘집 독일에 거의 없고 있어도 제대로 하는 집도 아니고 흉내만 내고
일본가서 먹었을때 돈코츠 정도는 집에서 가능하겠는데? 이런 생각도 하고
그래서 하루는 손님 불러놓고 시도했는데
와 돈받고 팔려고 하는 일이면 쉬운축에 속하는건데
한끼 먹자고 하는 요리면 졸라 귀찮은게 라멘임
일단 돼지뼈 우려내야해서 전지사서 핏물빼고 압력솥에 삶고 그 육수를 밸런스 잡고 이거 하나
여기서 이미 돼지국밥이 가능한 단계인데
라멘은 또 면이 필요하니까 면은 일이 많아서 시중에 파는 제품 일본회사꺼 샀고
챠슈가 또 일인데 차슈이거 라멘집에서 먹을때 별거아닌거 같았는데
겁나 손이 많이 감
머 간장에 졸이고 식히고 실로 묶어서 어쩌고 다시 냉장고에 넣었다가 빼고
거기에 계란 삶지
만만하게 보다가 한 3시간인가 걸림
사람은 불렀지 음식은 안나오지 다들 배고프다고 징징거리고
차슈 ㅅㅂ 식당 처럼 안썰려서 몇개 그냥 먹고
김도 식당같이 꽂았는데 다른거 세팅하는 사이에 눅눅해져서 흐물흐물하고
와 졸라 빡치더라구
암튼 부랴부랴 파썰고 아맞다 숙주도 머 그냥 숙주가아니라 머 살짝 조리를 해서 먹는거더라 귀찮아서 그냥 먹었고
결국 먹긴했는데
먹는건 5분
사람들이 면 부족하다가 더 달라는데 삶기 귀찮아서 야 그냥 밥말아 먹어라
그러니싸 사람들이 아 형 이거 그냥 돼지 국밥인데? 오빠 이거 돈코츠 맞아요?
"야 그냥 주는대로 쳐먹어"
그후론 안한다 손이 너무 많이가
댓글 22
댓글쓰기😊😊😊😊😊😊카루소횽 만세
일본놈들 디테일로 승부하는거 졸라 킹받음 결국 돼지국밥인데
주는대로 쳐먹는게 평화의 지름길임 ㅋㅋㅋㅋ
감사한줄 알아야지 ㅋㅋㅋㅋㅋㅋ
완전 제대로 만드셨네요 ㅎㅎ 차슈는 미리 만들어서 냉장고에 차게식혀서 썰어야 라멘집처럼 얇게썰어지더라구요 면에 올릴때 토치로 그을려서 불맛내고
저는 그모든 과정을 감당하기 두려워서 시판제품들로 조합했지요 ㅋㅋ
ㅜㅜ 그걸 몰라서 썡쇼했었어요 차슈가 안식어서 냉동실에 집어 넣고 ㅎㅎㅎㅎㅎ
근데 돟 안썰려서 ㅋㅋㅋㅋ직접 할라니까 넘 일이라 다시는 안했어요 ㅋㅋ
요래생긴 돈코츠 소스 하나 들이시면 일본라멘 쌉가능인데 차슈없어도 수란에 숙주만첨가해도 맛나거든요
독일에는 있을랑가 모르겠네요
없어유 ㅡㅡ
담에 한국가면 하나 사오던지 할라고요 저게 훨씬 낫겠네 ㅎㅎㅎ
감사해요 ㅎㅎ
나중에 한국가시면 나가사키짬뽕스프도 추천이요 ㅎㅎ (근데 이거 다 일제인것이 함정 ㅋㅋ)
얼큰하게 맨들어서 쐬주한잔하믄 딱이에요 ㅎㅎ
https://youtu.be/JUuj5ZP1Mxw?si=F4_6Qz-WKV62rJks
와 완전 시제품 처럼 나오네요 신기방기
저 소스들이 업소에서 쓰는거거등요 ㅎㅎ
제가 호기심이 많아서 소스통같은거 슬쩍보고 검색검색해서 찾아내는게 취미에요 ㅋㅋ
아...글쿠먼요...사실 저게 직접 만드는것보다 맛있을거에요
친구가 옛날에 라멘집 했었는데 어떤건 제품 쓴다고 .. ㅋㅋㅋ
사진은요?
😋😋😋
오래전에 한건데 클라우드에 있을듯
먹는 건 5분😂
허무
주는대로먹엇!!! 요리 드럽게 못하는 지가 남편한테 매번 하는 말
ㅋㅋㅋㅋㅋㅋㅋ 하주는게 감사한줄 알아야함
역시 식당에서 먹는걸로...
그게 정답
늘 사서 고생하시네 ㅋㅋㅋㅋㅋㅋ
돼지삶다가 안되면 끊고 국밥으로 선회하지
오기로 한번 했었고 다시는 안하는 중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