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쳐서 디아4 시즌 4리뷰를 쓰고 있었는데
쓰다보니 너무 할말이 많더군요.
일단 영상의 인터뷰 부터 파훼해 봅시다.

어제의 영상을 다시 가져와서 퍼거슨의 개떡같은 소리를 반박 해보죠.
https://youtu.be/Rm-oz8bo394?si=kaFRjMRpxquyrh2C&t=36

영어는 못하는지라 영상에 나온 멘트를 반박하겠습니다.
(윗 영상의 더보기에 인터뷰 주소가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 하세요.)

퍼거슨은 경쟁작들은 우리가 소울라이크란 말을 쓰듯이, 디아블로 라이크라고 말했습니다.

>응. 맞는데 니들이 젤 못만들어.

제작 측면에서 블리자드가 정말 뛰어난 점이 몇 가지 있으니, 
그건 블리자드는 AAA 수준의 완성도를 갖춘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서 처참한 현실 인식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건 과거형이고 지금은 AAA게임 만들 능력 없다는 거 다 알고 있다는 걸 지들만 모릅니다.
지들이 만든 디아4가 진짜 AAA의 완성도로 나왔다고 생각한다는게 너무도 한심합니다.
지금도 완성도 개판이고 버그 패치도 바로바로 못하는 것들이 무슨 완성도를 논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또 천국 대 지옥이라는 ip의 핵심 테마를 사람들이 잘 이해하고 있죠. 

>그래서 디아4에서 보스를 제외한 새로운 악마 몬스터는?
전작부터 나왔던 녀석들 빼면 
니들이 만든건 늑대, 거미, 식인종, 심지어 북극곰 이딴거 밖에 없는거 모르고 하는 이야기인가?

퍼거슨은 디아블로4는 입문하기 쉬운 게임이라 말하며, 
블리자드의 목표는 디아블로를 플레이하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내, 
이 게임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걸 알리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라스트 에포크나 패스 오브 엑자일처럼 복잡한 패시브 트리나 스킬 트리 없이, 디아는 이해하기 간단한 겁니다.

>이래서 퍼거슨 이 새끼가 아무런 이해도가 없다는 겁니다.
스킬트리는 처참할 정도로 단순합니다. 그런데 정복자 트리는?

이거 쉬워 보이시나요?

그런데 정복자 트리 진짜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POE 스킬트리보다 더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라스트 에폭은 한국 한정 어렵습니다.
왜냐? 번역이 덜 되었거든요.

초보자가 저 정복자 노드를 제대로 찍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이해도가 없다는 것입니다.

원래는 정복자 노드 찍는 법을 넣으려고 했으나 글이 너무 길다고 나와서 통편집 했습니다. ㅠㅠ

안타깝게도 가끔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곤 합니다. 
우리가 성공하려면 더 하드코어해지고, 더 복잡해져야 한다 생각하는 거죠. 
그러나 퍼거슨이 보기엔, 그건 멋지긴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잠재 고객을 늘릴 수 없습니다. 
블리자드는 늘 특정 장르를 끌어 올려, 더 널리 사랑받는 주류로 만드는 데 탁월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디아블로도 역시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주류 ip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개발팀은 디아블로를 접근성과 편의성 모두를 고려해 디자인하려 합니다. 
누구나 쉽게 집어들고 할 수 있도록 말이죠. 목표는 배우는 건 쉽지만, 마스터하기는 어렵게 하는 겁니다. 

>다시 정복자 노드를 생각해 봅시다.
절대 간단히 익힐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제대로 효율 낼려면 다른 누군가를 고대로 배껴서 하던지 
저 안에 들어가는 문양하고 정복자 보드가지고 스스로 노드를 잘 짤 수 있는 사람 
일반인 중에 거의 없다고 봅니다.
심지어 디아4 개발자 중에서 정복자 보드를 빌드에 맞게 효율 좋게 제대로 찍을 수 있는 사람 거의 없을겁니다.

이 장르 게임에서 효율이 왜 중요하냐?
장르의 특징이 엄청나게 많은 실행 횟수를 가져가는 게임입니다.

효율이 올라가면 회전이 빨라지거나 컨트롤로 인한 피로도가 줄어듭니다.
게다가 디아4는 파밍 방식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서 

모든 캐릭터가 같은  파밍을 해야 합니다.
또한 부캐의 파밍도 쉽지 않죠.

빌드가 일대일에 강한것 일대다에 강한것 등 각각의 차이가 있는데 

이놈들은 파밍방법을 여러개 만들 능력이 안되기에 

다 같은 파밍을 해야합니다.
 

디아블로 3의 전 디자이너 앤드류 챔버스도 말한 바 있습니다. 
챔버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왜 블리자드는 라스트 에포크 같은 게임을 못 만드는지,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왜 안 만드는지 설명했습니다. 
핵심은 두 rpg가 목표가 매우 다르다는 점입니다. 
라스트 에포크의 스킬 시스템은 장난 아니게 복잡하고, 
그게 많은 액션 롤플레잉 게이머들이 원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디아3 개발팀은 더 폭넓은 고객층을 겨냥하고 싶었기에, 
그런 복잡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접근하기 쉬운 시스템을 만들었죠. 
또한 핵심 스탯 시스템이 단순하다보니, 스탯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방법과 다른 도구의 수도 제한됐습니다. 
결국 라스트 에포크의 스킬 트리가 더 복잡하고 더 액션 롤플레잉 게이머에게 어필하지만, 
블리자드는 단지 arpg 플레이어뿐 아니라, 모두에게 어필하려 한 거라네요.

>이래서 이 새끼들이 이 장르에 이해도가 없다는 겁니다.
두 rpg의 목표가 매우 다르다니?
디아블로 라이크라고 니들이 부르는 이 장르는 
아이템 파밍해서 몹 마구마구 썰어대는게 게임의 목표인걸 이해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론 라스트 에포크의 패시브 트리,스킬 트리 쪽이 
훠~~~~~~~~~~~~~~얼씬 직관적이고 익히기 쉬웠습니다.
라고 썼는데 보니 디아3와 라스트 에폭의 비교였습니다.

이건 인정합니다. 다만 볼드 처리한 부분은 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최근 POE 2의 비공개 베타테스트 엠바고 기일이 끝나서 슬슬 이야기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 좀 괄목할 만한 내용이 카우치 플레이에 관한 내용인데 
※ 카우치 플레이 : 소파에 앉아서 두사람이 패드로 게임 즐기는 플레이 
비공개 베타 테스트 참가한 스트리머들이 POE를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사람과 카우치 플레이를 꽤 많이 했는데

POE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꽤나 재밌다는 평과 적응을 잘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더라구요.

블리자드

앞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