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라이프방에 쓰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정치가 우리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 (예나 지금이나 프레임 전문가는 맞음 ㅋ)적 관점에서 본다면 라이프방에 써도 무방할 것 같다.

# 이명박근혜 시절을 겪으면 고전 운동권과는 조금 다른 범인(凡人)들이 투사가 되었다.

그때부터 동지들을 독려하는 글이 있었다.

진위 여부에 대해 왈가왈부가 있기는 하지만

니뮐러 목사의 (Friedrich Gustav Emil Martin Niemöller)

다. (출처 나무위키)

불이익엔 결연히 맞서 불끈 일어서기 쉽지만

부조리엔 바람이 불기도 전에 쓰러지는 갈대보다 납작 엎드리기 쉬운게 인간이다.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그러니깐 영국에서 고이경운님 버스사고가 있었던 그 무렵이다.

덕국(독일)에서 스킨헤드(네오나치 뭐라든)로 추정 되는 애들에게 피습을 당한 한국인 가족이 있었다. 

피습이라 하지만 실질적인 피해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일들이 맞다.

이 일을 경찰에서 그렇게 열심히 조사도 범인을 잡을 생각도 하지 않았고

증언을 해줄 가족의 아버지와 언어적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여러 사례에서 보여지듯 당시 대사관이란 뫄 그렇고...

한인 교회와 성당 커뮤 중심으로 서명 운동도 있었고 거리에 호소 시위도 한다고 했다.

고이경운님 사건과 더불어 한인들 여론이 커져가는 시기이기도 했고...

다른 이민자들에게도 서명과 동참을 말하던 우리들에게 

터키에 대항하는 쿠지드 애들이 해준 이야기가 있다.

(우리랑 일본 애들 관계라고 보면 되겠다.)

'니들은 평소에 우리들의 호소에 동참 하지 않으면서 갑자기 이렇게 찾아와 해달라고 하는 거 어떻게 생각해?'

# 참 쪽팔리지.

'남의 땅에 와서 될 수 있으면 눈 밖에 나지 않고 조용히 말썽없이 살다 가자'가 미덕인 줄 알았던 시절과 사람들에게 던져진 근본적인 부끄러움.

지금이야 많이 달라졌지만,

당시만 해도 힘 없고 돈 없는 나라에서 일자리나 공부를 목적으로 온 사람들일 수록 자국에서 고학력이나 특수 직업군들이 많아서 애들이 참 똑띠데

매불쇼 나오는 알파고 봐서 알겠지만 당시 쿠지드의 기자 출신 알리에게 따끔한 소리를 듣는다.

이렇듯.

나의 일로 닥치기 전까지는 모르기도 하고

나의 일로 닥쳐도 만만하게 맞서기도 힘들고

내가 맞선다고 다 해결 되는 것도 아닌데

남의 일이면 말해 뭐해.

# 세월을 정통으로 맞고

이젠 왠만한 낯부끄러움 정도는 우습게 알 정도가 되었기에

모른척 하기가 세상에서 제일 쉬운데....

그런데.....

그런데............

'욱'병의 반골들 드글 드글 한 잇싸에서 오늘도 참 힘들다.

뭐 개인적으로는 예로부터 좋게 좋게 이야기하는 법을 잘 모르기도 했고

버럭 아니면 욕처럼 간단명료한 것이 없기에 핑계로....

가끔은 정글이었던 예전 온라인이 그립기도 하다.

무더우니 사람은 어눌해지고

눈에 보이니 욕은 내지르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이것 저것 재야하고

여름이라 옷이 얇으니 살도 살펴야 하고 (읭?)

이래 저래 짜증이 치밀지만

뚝빼기는 깰 지언정 내일 무사고 잇싸 2일차가 되길 바라면서

오늘 라방인들 어쩌다 좋빵은 있어도 빵없이 뽀득하는 하루 보내시라!

그래서 출석체크들은 하셨고?(feat. 드라마 하이에나 김혜수 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