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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6.04 21:32  (수정 06.0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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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4419829

예술가들에게 음식은 무슨 상관 관계가 있을까? 예전에 어느 식당에서 내장해장국을 먹으면서 티브이(케이블 방송)를 보는 데, 이사도라 던컨이 아스파라거스를 무지 좋아했다는 걸 조명하는 프로를 보았다. 더 찾아보니 던컨은 캐비어도 즐겨 먹었다고 한다. 암튼 아스파라거스(는 클레오파트라도 애용했다니!)가 스테로이드 식품이란다.

 

반면 피카소는 장어를 무지 좋아했다고 한다. 피카소의 창작력이 왕성했던 건 스태미너 음식의 대명사인 장어 때문일까? 

 

반면, 발자크(는 소설 쓰기의 대마왕)는 커피(는 카페인으로 인한 각성 효과)를 물처럼 마시면서 창작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https://youtu.be/XxdlEGKHSXk?si=QVD_3ZFMo2vLr5CB

 

이사도라 던컨은 현대 무용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을 일으킨 맨발의 여걸이었다. 무엇보다 저명한 예술가들과 숱한 염문을 뿌리기도 했던 세기의 여인이었다.

 

그런 그녀가 길게 늘어뜨린 스카프를 목에 두르고 연하의 남자랑 드라이브를 즐기다 스카프가 자동차 바퀴에 꼬이는 바람에 목이 졸리는 비운으로 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녀의 자녀 둘 또한 파리의 센강에 제물(자동차가 빠져 익사함)로 바치는 것도 모자라 그녀 또한 그렇게 허망하게 죽고 말았다.

 

러시아 출신의 시인 중에 '세르게이 예세닌'이라는 젊은 청년이 있었다. 이사도라 던컨과 격정적 사랑에 빠졌던 정열의 주인공이기도 했고,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이사도라 던컨과 결혼에 골인했지만 결국 이혼하고 만다.

 

이혼 이후, 예세닌은 실연의 아픔을 이겨내지 못하고 목을 매고 자살하기에 이른다. 공교롭게도 둘은 목이 졸리는 비운을 맞이하고 말았다. 운명치고는 너무 기구한 운명이지 아닐 수 없다.

 

예세닌의 싯구처럼,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했소'라는 언명은 이사도라 던컨을 옥죄게 했던 것일까?

 

신발을 벗고 자유을 입은 그리스의 여신이나 여사제처럼 이사도라 던컨은 그렇게 살다가 죽었다.

 

그리스 문명과 문화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모든 춤사위에 그리스의 정신을 집어 넣었다. 또한 베토벤의 열정과 바그너의 조각성, 그리고 니체의 정신성을 사랑한 이사도라 던컨!

 

그녀가 오로지 사랑했던 것은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였던 것일까?^^

굥거니 탄핵은 12월에...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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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04 21:35
    베스트

    장어의 혈액에는 이크티오톡신이라는 독이 있는데 혈액을 완전히 제거하고 바짝 익혀 먹어야 안전합니다. (회로 먹는다면 혈액을 완전히 제거해야 합니다) 저는 혈액이 덜 빠지고 설익은 장어를 먹은 적 있는데 그날 살면서 최악의 구토를 겪은 바 있습니다.

  • 본느프와 작성자
    2024.06.04 21:37
    베스트
    @에스프리

    장어를 회로 먹나예?^^;;

    장어는 주로 구이나 탕으로 먹잖아예...ㅎㅎ

     

    장어를 손질할 때 보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손질하는 것도 그 때문일지도^!^

  • 2024.06.04 21:45
    베스트
    @본느프와

    갯장어 (하모)의 경우 회로 먹기도 합니다~

  • 본느프와 작성자
    2024.06.04 21:48
    베스트
    @에스프리

    대개 보양(정력)식 장어는 민물 장어가 아닌가예?^^;;

    암튼 민물 장어도 회로 먹을 수 있나예??

  • 2024.06.04 21:56
    베스트
    @본느프와

    민물장어 (뱀장어)는 원래 어디서도 회로 먹지 않았지만 일본에서 특수 세척법이 개발되어 일부 식당에서 회로 제공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 2024.06.04 22:00
    베스트

    장어구이 먹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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