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드립훈련 후기이지만

저에게 주는 위로글이란 뜻에서 토닥토닥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어제 저는 혹한기 드립훈련소에 입소해 수료를 했어요  

https://itssa.co.kr/8304565

제가 입소 자원했을때 교관 🐷🐶 꿀멍님의 반응은 '니가 와?'에 가까웠습니다

나약한 올빼미축에도 못끼는 쫄보가 자원하니 깜짝놀라셨던 거같아요

그래요 저는 댓글  하나 쓸때도 써도 되나 부들부들 떠는 왕쫄보 아싸입니다(였습니다 읭?)

내내 떨면서도 댓글만 38000여개를 썼군요 ㄷㄷㄷ

이는 MBTI 검사에서도 알수 있어요

저의 성격유형은 바로 잇프피! (ISFP: 내향/감각/감정/인식)

모험가 유형으로 '항상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유연하고 매력 넘치는 예술가'라는군요

(그래서 시를 쓰는? 🤣🤣🤣)

ISFP는 타인의 의견/감정에 잘 맞춰주는 유형이기도 해요

('다른 사람의 감정에 쉽게 공감하며, 자신의 의견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여 충돌을 회피하는 경향')

그렇습니다 저는 타인과의 충돌을 피하는 회피형 인간,

타인의 관심을 갈구하는 애정결핍자,

타인의 기준에 맞추기 급급한 왕쫄보 아싸입니다!

노래 <가시나무>에는 이런 유명한 가사구절이 나오지요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이 쉴곳없네' 

제속에도 제가 너무많아서 타인이 쉬어갈 곳이 없는 것같아요

그뿐아니라 저자신도 쉴곳이 없단걸 얼마전에야 겨우 깨달았답니닷 😭😭😭 

위에서 애정결핍이라 썼는데요 애정이 타인으로부터 결핍된 것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제가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지 않아 생긴 결핍이었어요!

댓글요정이라 불리며 댓글만 38000여개 달은 것도 관심받기위한 몸부림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잇싸/유싸 살리기에 사명감을 가지신 댓글아재 너와집님, 퍼주기 좋아하시는 잇싸주모 꽁~아짐님이랑은 다른 점이지요

이런 회피형 왕쫄보 아싸인 제가 꿀멍님이 지휘하는 혹한기 드립훈련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남의 관심따윈 신경 쓰지않는 무대뽀 인싸로 변신하고 싶어서였지요

근데 말입니다 저는 거기서 드립훈련이 아닌 자기표현훈련을 한것같습니다 🤪🤪🤪

저의 본색을 드러내는 훈련, 드러난 본색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훈련 말이지요...

사실 드립훈련도, 후기인 이글도 제마음을 들여다보고 저의 본색을 찾아가는 토닥토닥 여정의 일환이에요

어쩌면 드립훈련을 받은것도 결국 이글을 쓰고싶어였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본색을 찾아 받아들이는 여정,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위로하는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저의 여정에 도움을 주신 교관 꿀멍님! 수고 많았심더 (유투브 '전업두부tv' 좋댓구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잇싸부대 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