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이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확정 표시를 지웠다. 이유는 아직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할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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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올해 CBA에서 확정된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팀 결정 관련 룰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 시즌부터의 특징은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대신 5가지 조건을 따져서 성적이 동률인 팀의 우위를 가리는데, 그 조건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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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률 팀간의 상대성적

2. 지구 내 팀과 겨룬 76경기의 성적

3. 같은 지구 팀을 제외한 소속 리그 내의 팀과 겨룬 경기의 성적

4. 소속 리그 내 팀과 상대한 최근 81경기의 성적

5. 여기까지 와도 동률일 경우 4번에서 본 경기 이전의 경기결과를 최근 순으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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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내셔널리그 팀들의 잔여일정을 모두 확인해본 결과, 정말 "단 한 가지 경우의 수"가 있었다. 바로 "다저스가 전패를 하고 샌디에고 파드레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전승을 하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남은 경기에서 정확하게 8패를 하는 경우"다. 카디널스가 7패를 하면 브루어스가 전승을 해도 전패를 한 다저스와 상대전적에서 밀려(다저스가 4승 3패로 앞서있음) 다저스가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카디널스가 9패를 하면 67패가 되어 다저스의 66패보다 밀려 이 때에도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3위 진출이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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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카디널스와 다저스가 위의 요구조건을 정확하게 이행해서 96승 66패를 맞췄다고 가정해보면 위의 5가지 조건을 다 따질 필요도 없이 맨 첫번째 조건인 "동률 팀간의 상대전적"에서 카디널스가 다저스를 4승 2패로 앞섰기 때문에 카디널스가 와일드카드 3위로 진출하고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을 탈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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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확정이 아닌건 확실하니 정정하는건 잘한 일이지만 팬 입장에서는 찝찝하긴 하다. 뭐, 리뷰를 쓰는 입장에서는 경우의 수를 파악하지 못해서 부끄럽긴 하다. 그런데 카디널스나 브루어스도 이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해프닝이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