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관련 법안이 통과됐습니다.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지요. 그리고 나서 가장 재밌는 건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해 욕설을 퍼붓던 사람들이 갑자기 태세전환을 했다는 거였습니다. "휴가 잘 다녀 오세요." 더 웃기는 건, 저도 그런 마음이란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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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통과되고 나서, 아마 많은 레거시 미디어들도 이젠 더 이상 윤석열에게 기대를 하지 않고 있거나 더 나아가 윤석열을 이제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할 것으로 판단한 것인지, 관련 기사들이 매우 매섭습니다. 그렇지만 웃기는 건 바로 이들이 윤석열을 그 자리에 올려 놓았던 자들이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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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태원 참사 관련 특별법도 같이 통과됐지요. 저는 여기서 이미 국짐 소속 의원들의 체념을 봤습니다. 그리고 채상병 관련 특검 법안 상정을 위한 의사변경 동의건이 통과되자마자 김웅을 빼고 나머지가 자리를 뺐지만, 이들 역시 여기까지 밀렸으면 아마 윤석열 탄핵이나 하야 말고는 이제 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게 뭐가 남았을까요? 앞으로 남은 선거에서 저들 중 다시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은 TK자민련 지역 말고는 얼마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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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람들이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어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들이지요. 전혜숙, 유기홍,기동민, 신영대, 송재호, 박완주, 박영순, 홍영표, 조응천, 양정숙, 이원욱, 이상헌, 이수진과 원래 민주당 소속이었던 김영주와 이상민 등등. 이중 김영주와 이상민은 저쪽 당으로 가버린 변절자이고, 자신에게 공천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탈당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이 원래 가졌을 신념까지 버리는 걸 보면서, 이번 총선 과정이 어렵긴 했지만 공천과정을 통해 저 정도라도 걸러낸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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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제 이번 달 말부터 22대 국회가 시작되지요. 이번에 통과된 법들에 대해 자신의 사법시험 9수 경력에 맞게 지금까지 아홉 번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은 이제 열 번째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면 10색휘가 되는 건가요? 아무튼 조금조금씩이라도 모든 것들이 다시 상식적으로 돌아갈 기반들이 생기고 있다는 걸 보면서, 좋아하진 않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편안히 여행 다녀오시라 저도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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