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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뉴욕에 있는 명문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어제던가 그제던가, 백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 후 체포됐습니다. 학교 당국은 반유태주의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경찰의 개입을 요청했다고 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공화당과 민주당을 막론하고 정치권에선 학교가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반유태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학교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고 일종의 협박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자들의 일부는 유태인들입니다. '전쟁 반대를 위한 유태인 학생 모임'이라던지, '평화를 위해 나서는 유태인'이라던지 하는 단체들이 행사 주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갖고 있는 일종의 전략적 선택인 셈이기도 합니다. 정치권이나 기성세대가 말하는 '반유태주의의 확산'이 아니라, 자기들의 시위가 인류애로 나서야 하는 당연한 선택임을 강조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번 사태를 보며 미국 정치권에 대한 이스라엘계들의 영향력이 얼마나 되는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민주당이고 공화당이고 이렇게 한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과연 얼마나 되지? 하고 되묻게 됩니다. 끊임없는 미국 의회에 대한 로비는 그동안 이스라엘과 아랍 세계에 대한 미국민들의 이미지를 얼마나 왜곡시켜왔는지 또한 보게 됩니다. 게다가 미국의 대부분의 거대 언론 매체들이 유태계에 의해 장악되었던 현실 또한 이렇게 실감하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편향된 정보들로 가득찬 기성 매체들이 인터넷이 등장하고 나서 얼마나 힘을 잃었는가를 또한 목격하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이미 우리도 이런 것들을 경험했으며, 지금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선을 거치며 저들이 그동안 편파적으로 벌여온 이른바 '여론조사'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를 똑똑히 지켜봤습니다. 김어준이 만든 여론조사 꽃은 샘플 수를 늘려 객관성을 늘리고, 이것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기반 매체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다스뵈이다'등의 채널을 통해 결과를 대대적으로 알리고, 이것이 결국 총선이라는 가장 궁극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증명되는 것을 봤습니다.

미국에서 그동안 감춰져 왔던 아랍권의 '인티파타'의 실체가 실은 억압과 학살에 의해 눌려왔던 팔레스타인 민중들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었음을 미국의 학생들이 알게 된 건 기성매체의 힘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매체들, 그리고 개개인이 정보를 선택하고 고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플랫폼들의 힘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틱톡의 사용을 실질적으로 금지하도록 만들어진 법령은, 겉으로 그들이 내세우는 중국 당국의 미국민에 대한 정보 수집을 막고 안보를 구축한다는 것이 명분이지만, 그 속내는 미국민들 수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이 플랫폼이 미국민 전반에게 기성 언론이 전해주는 정보보다는 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실을 접하고 있다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고, 이를 통해 민중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것에 대한 지배층의 두려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보면 정말 웃기는 게 대한민국의 이른바 '태극기 극우 보수'들인데, 이들은 시위 때 이스라엘 국기를 들고 나와서 이런 짓을 하지요? 이스라엘은 유태교 국가고, 유태인들은 예수를 죽인 민족이라는 이유 때문에 나치 독일에 학살 피해를 입기도 했단 말입니다. 근데 그 태극기 극우 보수를 이끄는 건 '기독교 탈레반'인 전광훈 같은 자란 말이죠. 제발 하나만 할 것이지...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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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9 09:19
    베스트

    본문 중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편향된 정보들로 가득찬 기성 매체들이 인터넷이 등장하고 나서 얼마나 힘을 잃었는가를 또한 목격하고 있는 중이기도 합니다. 이미 우리도 이런 것들을 경험했으며, 지금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선을 거치며 저들이 그동안 편파적으로 벌여온 이른바 '여론조사'의 실체가 무엇이었는지를 똑똑히 지켜봤습니다. 김어준이 만든 여론조사 꽃은 샘플 수를 늘려 객관성을 늘리고, 이것을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기반 매체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다스뵈이다'등의 채널을 통해 결과를 대대적으로 알리고, 이것이 결국 총선이라는 가장 궁극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증명되는 것을 봤습니다."

     

    이 부분은 맞기고 하고 틀리기도 하네요

    김어준은 현재 민주계(?)의 권력입니다. 이 또한 경계해야 할 일

오버씨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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