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사는 게 지겹거나 이름모를 권태를 곱씹을 때면
잠자리에 들기 전, 절대로 잠에서 깨어나지 않길 애태우며
십 년 후에 깨어났으면 하고, 쓸데없는 상념에 잠기곤 한다.
그러나 어김없이 눈꺼풀이 깜박일 때면
나도 모르게 긴 한숨을 내뱉으며
아직까지 온전히 살아 있다는 것에 진저리친다.
제발, 이런 푸념들이 나의 골수를 다 파먹기 전에
올 해가 가기 전 나의 마지막 발악
마지막 불평불만이라면 좋겠다.
https://youtu.be/bZCfwR7szNY?si=owVIeMj7MZ5uWc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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