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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작문/소설/대본] 저주받은 해양의 유산
2023.08.28 19:55  (수정 08.28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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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6046042

20XX 년, 어느 무더운 여름 태평양 가운데 있던 쓰레기 섬은 인류가 버린 다양한 쓰레기뿐만 아니라 바다로 흘러들어온 방사능 역시 오랜 시간 모여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네 인류의 공상과학 소설은 쓰레기 섬 주변 해양에서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급격하게 상승한 바다의 수온과 방사능 그리고 섬의 오염된 쓰레기들은 결국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생명을 창조한다.

바다는 보라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오묘하게 투명한 축구공만 한 거품이 연꽃처럼 거대한 섬 주변에 떠 있었고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최초의 발견자는
그 거품 공을 작살로 강하게 눌러봤고 순간 어떤 준비도 없이 그 공들은 도미노처럼 터지면서 바다를 다시금 보라색으로 물들였다. 하지만 거품에서 터져 나온 덩어리들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최초의 발견자는 함께 있던 동료들과 함께 한 달이 지나서야 거대한 보라색 반죽이 된 상태로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가에서 발견되었다.

 

과학자들은 이 공포스러운 현상에 긴급히 대처하게 되었고, 전 세계의 저명한 과학자들과 의사들이 함께 모여 조사를 시작한다.
그들은 이 반죽이 된 사람들이 환경단체 사람들이고 그들이 조사하러 갔던 태평양의 어느 곳으로 부터 왔을 것이란 추정과 함께 거대한 비행 자원으로 탐색한 결과
현재 태평양엔 보라색 반죽으로 새롭게 탄생된 섬들이 여기저기 있고 주변엔 이 알 수 없는 생명체로 가득하다는 것, 그리고 해양생물들이 이 사람처럼 반죽이 되어
섬 주변에 계속 쌓여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머지않아 과학자들은 그 보라색 덩어리들이 방사능으로 변이된 미생물들이 이제까지 발견된 적 없는 속도록 진화하여 탄생한 새로운 생명체들이 만들어 놓은

섬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운이 좋았던건지 최초 발견자들의 배가 한달간 표류하면서 먹을 것이 없었던 새로운 생명체들은 반죽만 남기고 배안에서 모두 죽어
캘리포니아에 상륙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포함해서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 사건을 숨긴다. 양심이 있는 과학자들이 음모론자라는 불명예를 감수하고 지속적으로 사건을 세상에 알리는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생명체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농담거리로 여러 커뮤니티에서 소비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었다.
일본 해안에 그들이 나타나기 전까지

 

자신들이 먹은 시체들을 반죽처럼 만들어 그것을 밟고 바다 위를 기어다니는 보라색 생명체들은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일본 해안에 도착했다.
여기저기 거품 공들이 터지고 시체 반죽들 사이로 남아 있는 고래의 뼈들은 공포 게임 속의 마왕 성과 같았다.

그것을 발견한 어민은 그 압도하는 공포에 자신도 모르게 입에서 "무쿠리 코쿠리" 라고 말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 역시 보라색 땅의 일부가 되는 건 얼마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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