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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2.09.17 01:14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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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435117

3년 전 오늘 찍은 이미지들이다.

나는 거미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거미줄은 정말 싫다.

 

<거미...김수영>

 

내가 으스러지게 설움에 몸을 태우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 으스러진 설움의 풍경마저 싫어진다.

나는 너무나 자주 설움과 입을 맞추었기 때문에
가을바람에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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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진의 '거미와 성좌'의 시구에서..."비로소 햇살 아래 옷을 벗는 너의 전신"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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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17 01:25
    베스트

    실제로는 만지고 싶지 않지만 타란튤라 처럼 통통한 거미를 보면 어쩌다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