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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7.23 22:13  (수정 07.2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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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615315

올 시즌 가장 완벽한 경기이지 않았나 싶네요

그냥 만화같은 꿈같은 경기를 본거 같습니다.

도영이 최소타석 내츄럴 사이클링 히트에 이은

양현종의 95구..올시즌 두번째 완투까지

이런날이 있을까 싶네요 진짜..

 

1회말 공격 무사 만루 상황입니다.

많은 야구팬들도 야구상식으로 하나 알아두신다고 생각하시면 될꺼 같네요.

무사 만루시 기대득점은 2.2점 입니다.

3점 뽑았음 성공이란 뜻이죠ㅎ 2점 뽑으면 소소...

 

팀 각성의 포인트가 있었다고 느꼈어요.

주자들의 주루플레이를 보고 느꼈습니다.

2회 TK의 2루타..미리 판단하지 않고 처음부터 열심히 뛰었다면

암만 똥차라고 해도 3루 노려볼 수 있었구요

3회 김도영의 우중간 가른 타구도 도영이가 첨부터 열심히 뛰었다면

충분히 3루를 갈 수 있는 타구였습니다.

기록되지 않는 본헤드 플레이죠.

 

4회부터 선두타자 출루에 이은 번트 지시

5회에 김도영의 좌중간 가른 타구에 전력으로 뛰는것 보고 

벤치에서 주지 시켰다는걸 느꼈습니다.

5회 TK가 단타였던 상황에서 홈송구가 되었기에 2루까지 열심히 주루한것도 그런거겠죠.

좌중간 가른 타구에 3루 뛰는 도영이 탄력 하나는...끝내줬어요ㅎ

 

1회 3점득에 2,3,4회 선두타자 출루 찬스를 다 날리면서

불안감이 엄습했지만 5회 도영이 3루타에 이은 찬스상황을 살리는걸 보고

이길 수 있단 확신이 들었습니다.

양현종 각성 했더군요.

지난번 등판 삼성전 아웃카운트 하나 남긴채 승투 요건을 갖추지 못한채 강판당한게 컸겠죠.

결과론적이지만 그 삼성전에 양현종 자존심에 스크래치 줘가며 강판시킨 선택은

그 당시에도 옳은 선택이었지만 오늘의 경기를 보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프리뷰에 남긴 글처럼 데이비슨 공략이 성공했어요

워낙 성격이 급한 타자라 눈에 들어오면 배트 돌리는 놈이거든요

변화구로 어정쩡하게 카운트 잡다간 망한다고 했는데

오늘 보면 몸쪽 속구 승부를 주로 가져가 팝플로만 끝내버렸습니다.

정배는 8회에 내려가는게 맞습니다.

투구수에 여유가 있더라도 화요일 선발은 일요일에도 선발 등판 해야하기에

주중 첫경기 부터 무리할 필요가 없어요

허나 다들 아시죠? 양현종이 어떤 놈인지?

당연히 9회에도 올라올 거라고 생각했고 여지 없었습니다.

다행인건 9회에 공 몇개 던지지 않은채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볼넷에 안타 출루..또 실점해가며 꾸역꾸역 던져가며 투구수 100개 넘은채 마무리했다면

문제였겠지만 깔끔하게 공 8개만 던친채 총 95구 투구수로 끝냈습니다.

 

도영이 4번째 타석...

박세혁은 당연히 몸쪽 승부를 가져갈 이유가 없습니다. 직구를 줄 일도 없어요.

기록에 급한건 타자죠. 욕심부리는 것도 타자입니다.

그렇기에 바깥쪽에 앉아 유인구 위주로 볼배합을 가져갔죠.

바깥쪽으로 슬라이더를 요구했건만 실투로 몸쪽 높게 투구되면서

그 꿈같은 만화같은 장면을 연출해 냈습니다.

실시간 육성으로 우와~~ 저 미친놈!! 이라고 말했네요ㅎ

정말 대단한 난놈입니다.

 

오늘은 디테일하게 따져볼거 없습니다.

그냥 경기를 보신분들이라면 많은 여운을 느끼에 해준 완벽한 경기였을 겁니다.

마무리 글은 이걸로 정했습니다.

유치할 수 있지만 좋게 봐주세요. 당연히 오마주 해서 생각한 글입니다.

시작은 저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로 하겠습니다.

 

그는 바람이 되어 그라운드를 떠났다.

스포츠 선수 중 가장 좋아한 선수..

이종범!!

2012년 5월 26일..은퇴하다.

나의 영웅이여 안녕~~

 

이 글을 적은지가 10년이 넘게 지났으니 세월 빠르네요

 

나의 영웅이었던 종범신이여...

당신의 재능에 부족하지 않을...아니 어쩌면 당신을 능가할 선수가

지금 타이거즈에 있습니다. 

그 이름은 김도영!!

사이클링 히트를 이뤄냈던 그 타석...배트에 맞아나가는 순간 환호했고

지금 리뷰에 이 글을 적으며 당신과 김도영이 교차되며

벅차오름과 울컥함이 동시에 다가옵니다.

종범신이여..정말 당신을 능가할 선수가 지금 타이거즈에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합니다.

종범신이여..정말 당신을 뛰어넘을 선수가 지금 타이거즈에 있습니다.

그 이름은...

김도영!!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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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23 22:21
    베스트

    오늘의 김도영은 정말 전성기의 이종범을 넘어섰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더군요.... 게다가 이제 만 20살이라니...부상 당하지 않고 꾸준히 뛰어주기를 기대합니다... 게다가, 오늘의 양현종은 2017년의 양현종을 다시 보는 듯 했네요.... 나스타만 좀 더 타격감이 올라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듯 한데...

  • 2024.07.23 22:22  (수정 07.23 23:22)
    베스트

    리뷰 감사합니다. 기아는 김도영과 문동주를 두고 누구를 뽑을까 고민이 많았었죠. 저는 제발 도영을 뽑기를 기도했습니다. 과거 해태시절 김기태를 뽑지 않고 오ㅇㅇ 투수를 선택했다가 두고두고 후회를 했었습니다. 해태팬들은 쌍방울에서 뽑아간 김기태의 활약을 보면서 끝까지 쓰린 가슴을 움켜쥘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기아가 만약 김도영을 뽑지 않았더라면? 생각조차 하기 싫습니다. 정말 끔찍한 상황입니다.

    괴물 중의 괴물 김도영! 그는 제2의 이종범이 아니라 그냥 김도영입니다. 앞으로 김도영의 시대를 기대합니다. 화이팅!!

  • 쿠나츠 작성자
    2024.07.24 08:51
    베스트
    @자유인33

    왜요 그냥 실명 거론하셔도 될거 같은데..ㅎ

    오희주 말씀하시는거죠...말이 많았었죠...오희주가 쌍방울에 갔었더라면 선발투수로 출장기회를 많이 받았을텐데

    그 당시 해태 선발진엔 끼어들 자리가 없어서리...

    김기태-해태, 오희주-쌍방울 이었음 두선수의 운명은 정말 달라졌을지도 모르죠..

    자고로 이런말이 있죠...투수는 스타가 될 수 있으나 슈퍼스타는 야수에서 나온다고...

  • 2024.07.23 22:26
    베스트

    문동주 거르고 김도영.....정말 조계현 단장님의 혜안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2024.07.23 22:51
    베스트

    大투수 양현종

    神人타자 최형우

    夢神타자 김도영

    끝.

  • 2024.07.24 03:57
    베스트

    종범신 은퇴식때 직관했거든요.

    집에 티켓도있을텐데 ㅋㅋㅋ 야구보는맛은 현재는 김도영입니다.

    쿠나츠님과 생각이 같은게 김도영과 김태균 주루에요 ㅎㅎㅎ

    걍 행복한 밤입니다.

  • 쿠나츠 작성자
    2024.07.24 08:53
    베스트
    @람대장

    김태균 주루라길래 한참 생각했어요..저기서 왜 김태균일까...

    TK 김태군 주루플레이를 말하는 거였죠? ㅎㅎ

    급 한화 선수가 나와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네요ㅎ

  • 2024.07.24 08:29  (수정 07.24 08:31)
    베스트

    김도영~~~

    힘차게 날려라 ~~

    기아에 승리를위해여~ 워워워워~~워우워~~ 날려라!~~~ 

     

     

  • 쿠나츠 작성자
    2024.07.24 08:54
    베스트
    @Rooney

    응원가 좋긴 한데...먼가 웅장한 느낌으로 바꿨음 좋겠는데

    종범신 응원가 장난아니자나요.

    떼창으로 경기장에 울려퍼짐 위압감 장난아닌데...

  • 2024.07.24 09:47
    베스트
    @쿠나츠

    그냥저냥 대충만든 느낌이 있긴하죠... 빰빰빰~~빰빠밤~~ 이~종범 이종범 ~~~~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싶따~~~  

  • 2024.07.24 11:15
    베스트
    @Rooney

    쿠나츠님이 말한 응원가는

    이~종범 이~종범 안타 이종범~~이거 같아요.

    경기장에서 들으면 크~~~~ㅎㅎ

  • 2024.07.24 11:57
    베스트
    @앙마

    긍가요 ㅋ ~~ 요즘 야구볼맛납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