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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7.22 00:32  (수정 07.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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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577774

최형우에게 영결 주면 안된다고 말한 사람...

지금부터 차단 박습니다. (근데 차단 기능 있나요?^^;)

구단에서 안주면 가서 항의할라니깐 저 말리지 마세요

(다 농담인거 아시죠? 아..참고로 MB 존나 싫어합니다.)

외쳐랏!!

킹갓제너럴우주최고슈퍼스타 크보 역대 최고의 해결사

최! 형! 우!

내가 이래서 야구를 못끊어..제기랄!!

지금 도파민 돌아서 기분 좋은데 변우혁..넌 쫌만 기다려 이따 대차게 까줄라니깐!!

 

오늘 경기에 나온 양팀 투수들을 보면서 느낀점은...

구위가 있으나 제구가 안되는 투수는 말짱 꽝이다 입니다.

와이스 던지는거 첨보는데 구위는 확실히 좋거든요

근데 제구가...좌타자를 상대한다면 바깥쪽에 커브 던지고

몸쪽으로 속구와 슬라이더 이렇게 순서만 조정해가면서 던지면 그냥 먹고 들어가겠던데...

좌타자 몸쪽이 전혀 제구가 안되니...슬라이더도 엄청 날카롭던데 제구가...

실투가 많아 몰리는 공들이 있어서 강팀 만나면 고생 좀 하겠던데요.

그래서 기아랑 엘지에게 성적이 안좋았나 봅니다.

6이닝은 끌고 간거 보면 내용만 좋다면 7이닝 이상은 그냥 가겠던데..

담번에 만날일이 있을런지 모르겠으나 기대감은 있어요.

 

도규 피홈런도...실투죠..바깥쪽 사인이었거늘

김인환도 오픈 스탠스 형태라 좌완 쓰리쿼터형에겐 그나마 대처할 수 있는 자세긴 해요.

투수에 분석이 부족한 상태로 어떻게든 대처를 해보겠단 자세를 가져가면

몸쪽에서 들어오는 프론트 도어성 슬라이더 치기 어렵거든요. 몸에 맞을까봐 스탠스를 뒤로 뺴기 마련인데

개스히팅으로 구종까지 잘노려서 친거 같습니다. 앞선 초구가 몸쪽 볼로 들어왔기에 또다시 투구된 몸쪽 스트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인환이 몸쪽을 잘치는 유형이기도 하구요.

어제 봤을때도 타격이 괜찮던데 오늘 결과를 보여줬네요.

이도윤에게 속구로 패번슬 허용해서 다음 타자 상대시 생각이 많았습니다.

바깥쪽에 투심이나 슬라이더를 과감하게 던져야 할텐데 너무 흔들렸어요.

요새 제구가 안좋은것도 사실이구요. 

데뷔때부터 지적받던..구위랑 구속은 있으나 제구가 엉망이다.

시즌 중반 넘어서 후반으로 가는 지금 풀시즌을 소화하는게 첨인 도규라

제구가 더욱 흔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에 10일 휴식 받은적 있는데 그렇다고 1군에 뺴긴 그렇습니다.

필승조에서 내려 여유있는 점수차에 추격조로 활용해서 다듬어 가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 사직에서 롯데전 할때도 타이트한 상황에 도규가 올라와서 동점에 역전 허용하면서

고생꽤나 했는데 오늘도 그러했네요.

지민이가 있어서 제몫아치 해준다면 걱정이 없을텐데 지민이가 없는 지금

타이트한 상황에 올라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많다보니 짠하기도 합니다.

같은 상황에 김대유는 잘하고 있고 곽도규는 흔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벤치에서도 최근 성적 반영해서 상황에 따른 좌완 불펜 투입을 고려해봐야 겠어요.

 

동하는..경기 초반 잘 이끌고 나가다 수비에서 흔들리고 주자가 쌓이고 실점까지 하다보니

본인 스스로 멘탈을 잡지 못했습니다. 어린 선수라 이런게 흠이긴 하죠.

그냥 상황이 발생했네...내가 그냥 묵묵히 던져서 헤프닝으로 끝내야지..이런 마음으로 

굳게 단단히 맘먹고 던져야 하는데..

동하도 흔들리기 시작하면 얼굴에 티가 나는 선수라...제구가 흔들리는 것도 보이구요.

올브전 부터 해서 후반기에 로테 변경에 한턴 건너띄워 준것도 있고해서 구속 좀 찾을 줄 알았는데

평균 구속이 너무 줄었습니다. 속구 평균이 140이 안나오니 심각한 상태긴해요.

작년엔 대체선발로 몇경기 안뛰었지만 올해는 출장수다 있다보니 힘든가봐요.

근데 이게 막상 다르게 생각해보면 최대한 어린 선수 편의봐줘서 휴식일 충분히 챙겨줬는데도 이런다면

걱정이긴 합니다. 불펜으로 나온적 몇번 안되고 선발로 나와서 지금까지 던진이닝 60이닝 조금 넘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구속이 감소하면서 퍼질 일인가 싶기도 해요.

이닝을 길게 끌고 가볼려고 스테미너 분배를 하는건지..여름이라서 힘든건지..

제가 지적하던 투구자세 문제로 인해 어깨or팔꿈치에 무리가 있어서 그런건지..

현재 상태에선 대체할 사람이 없습니다. 50경기 남은 지금...버텨줘야 합니다. 

승패 상관없이 로테만 잘 소화해줬음 해요. 동하 스스로도 승투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선발 로테가 무너진 팀 상황을 잘 받아들여서 내가 매경기 5이닝만 책임진단 생각으로

정규리그 마지막 시점까지 로테는 소화한단 생각으로 전력을 다했음 합니다.

또한 피칭 디자인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투심 무브를 가진 포심을 던지는 동하입니다.

그래서 우타자 몸쪽 승부를 두려워해요. 실투가 나올까봐..타자 몸에 맞는 볼이 나올까봐

좌타자 상대할때가 좌우폭 존을 사용하기가 훨씬 수월해 보입니다.

우타자 몸쪽을 넣지 못하니 너무 바깥쪽만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화 타자들이 못하기에 공략 안당한것 뿐입니다. 상위팀 만나면 고생할꺼에요.

또한 한가지 더!! 동하야~ 꼰대같은 말일수도 있는데

너 어려..팀에서도 막내급에 들어가는 선수잖아. 더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는것도 알겠는데

벤치가 판단해서 내렸으면 그냥 무덤덤하게 내려와. 아무렇지 않게 담에 더 잘해보겠단 표정 지으면서 내려오라고..

더 잘던질수 있었는데 조금 아쉽다 란 표정지으면서 그나마 웃으면서 내려오라고..

덕아웃 들어가서도 너 뒤에 올라온 대유가 잘 막아줬으니 웃으면서 선배에게 고마움 표하면서 반갑게 맞이해라.

불만 섞인 표정 짓는건 현재 너 위치에서 할짓 아니다. 항상 말하는 스스로의 기분을 태도로 보이지 말라는거야.

선수가 승부욕 있어야 하고 개인 성적에 욕심이 있어야 하는건 당연한거지만

팀분위기를 망치는것 만큼은 나는 싫다. 너를 위해 팀이 있는거 아니다. 너 승투 만들어줄려고

필드에 야수들이 나가서 고생하고 있는거 아니야. 너를 위해서 타자들이 타석에서 배트 휘두르는거 아니다.

담번에 더 잘하자. 더 독기품고 집중해서 더 나은 모습 보여주자!! 

 

일단 한 파트 칭찬하고 후딱 지나갈게요.

볼질에 갑갑하고 짜증나긴 했지만 이형범, 김사윤, 이준영, 김승현 으로 이뤄지는 추격조 구간에서

어쨌든 무실점으로 막았기에 기회는 잡았네요.

고생들했다 우리 불펜 추격조들!! 담번엔 팀이 지고 있더라도 조금은 더 안정된 제구로

씩씩하게 던져줬음 한다. 너무 쫄아있어. 맞을까봐 겁먹은게 보인단 말이다.

추격조 구간 실점한다고 해서 그렇게 나무라지 않는다. 경기 시간 줄여주고 이닝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역할은 한거야. 그러니 볼질 좀 줄이고 담번 등판때는 더 좋은 내용으로 잘해보자!!

 

선발 라인업에 짭찬과 도영이가 빠졌고 이우성도 부상으로 1군에 없는 상태...

머 거의 1.5군 라인업으로 시작했습니다.

라인업 보고 오늘은 그냥 져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5연승 한데다 짭찬과 도영이 컨디션 저조가 눈에 보이고 또 수비이닝이 많은 것도 사실이구요

보통 첫 상대하는 선발투수에 고생들하니 오늘 경기쯤은 머 져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봤습니다.

짭찬의 비판은 어제 했고 라인업에 뺀건 잘했다고 봅니다. 

타격감 떨어지는 것도 컨디션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태도를 문제삼아 뺐다고는 발표안했지만

커뮤니티에 또 온갖 논란이 돌았지만 감독으로선 옳은 선택을 한거였어요.

1회부터 생긴 만루찬스...아쉽죠

중심타선에서 찬스 걸렸는데 기회를 못살려서..

연이틀동안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서 경기를 쉽게 이끌어나갔기에 너무나도 아쉬웠을 상황인데

2회에 3점을 뽑아서 싹 잊혀지더라구요ㅎ 그것도 원준이 홈런으로다가...

요새 최원준 미치긴 했네요. 이영민 타격상 출신의 최원준. 호타준족의 기대 1순위였던 원준인데

후반기의 모습은 기아팬들이 바라는 모습으로 그 기대 이상으로 해주고 있습니다.

나이도 어느정도 찼고 몸도 신인때보다 키우면서 스피드는 100m 11초 플랫 쩍던 원준이가 아니지만

매번 똑딱이에 타구질이 엉망이었던 원준이었지만 타격 자세 제대로 고쳐잡고

감을 찾기 시작한 후부턴 완전 제대로 버닝하고 있습니다.

감정의 기복없이 그냥 지금처럼만 자신감있게 임할 수 있다면 시즌 막바지까지 기대해봐도 되겠어요.

원준이 장점중에 하나가 체력은 좋습니다. 지쳐있는 기색이 별루 없는 선수라 그것도 좋아요.

부진할때 한없이 땅파고 들어가는 스타일인지라..주변에서 멘탈만 잘 챙겨주면 잘할겁니다.

 

5:0의 스코어..문제의 4회말이 왔습니다.

나성범의 외야 송구까진 이해할 수 있어요. 지적당할 문제긴 했는데 홈에 들어오는걸 막고자 하는건 이해하겠습니다.

더 낮게 라인드라이브성으로 커트맨에게 던져서 노시환이 2루로 못가게 했어야 하는거긴 한데 거기까진 용납 가능합니다.

1사 2-3루에 안치홍 타석입니다. 3루 땅볼이 나왔어요. 자~이럴때 어떻게 하는게 정배입니까?

이제부터 험한 말이 나올 예정이니 감안하고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야 변우혁 이 BQ 없는 ㅅㄲ 야!! 너 광주일보 인터뷰에 이렇게 말했지

3루 수비도 자신있는데 교체로 들어가서 수비하는 시간동안 공이  안와서 아쉬웠다고

잘하는걸 보여줄 수 있는데 공이 안와서 아쉬웠다고..

그래서 그랬냐? 수비 잘하는거 보여주고 싶어서 홈에다 송구했어?? 야이 ㄸㄹㅇ ㅅㄲ 야!!

너 집에 돌아가서 영상 함 봐봐..니가 글러브에서 공 뺴는 속도가 얼마나 느린놈인지!!

거기다 지금이 한두점차 타이트한 상황이냐? 9회말이냐고!!

5점이나 앞서고 있다 거기다 1사 2-3루 상황이면 그냥 1점 주고 2루 주자 노시환 눈으로 견제해서 3루로 못가게 만들고

1루에다 던져서 아웃카운트 하나 더 잡으면 될꺼 아니냐!!

그럼 5:1에 투아웃에 주자 2루다...생각이란걸 하냐?? 야구밥 먹은 놈이 그 상황에서 그짓거리를 한다는게 말이되냐고!!

거기서 홈송구 안하면 감독이 수비코치가 머라하냐!! 야이 답답한 ㅅㄲ 야!!

증명하고 싶어서 안달났네 안달났어!! 그냥 기본적인거 하라고 몇번을 말하냐!!

한점 실점으로 끝날 수 있는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자빠졌네...왜 태연이가 덩치가 있으니 발이 느릴꺼라고 판단했냐?

너랑 같은 똥차라고 생각했어? 선수 파악도 안된 ㅅㄲ 가 수비에서 한건 하는거 보여주겠다고 그 ㅈㄹ을 하고 있네...

언론에서 커뮤니티에서 선수들이 승리토템이라고 말하니깐 좋아? 니 입으로 말하대 승리토템이라고

그따구로 야구하면서 좋아? 배팅도 수비도 그따구로 하는데 마냥 팀승리에 부적이 되는 승리토템이어서 좋냐고!!

미래 기대주라고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그래도 참으면서 지켜봤더니 완전 이 ㅅㄲ 처참한 수준이네 

감독이 증명해야 한다고 인터뷰 했는데 그 말이 너보고 하드캐리 하래? 데일리 MVP에 인터뷰할 선수가 되래?

그냥 기본적인거 연습한거 배운대로 하라고 이 답답한 ㅅㄲ 야!!

야구를 안한 일반 시청자들도 다 아는걸 선수라고 하는 놈이 그딴 짓거리를 하고 자빠졌네 진짜 천불나서!!

너 오늘 경기 이겨서 다행인줄 알아라..온갖 커뮤니티, 유툽, 인스타 댓글에 너 욕 한바가지 쳐 먹었을테니..

 

변우혁 타석도 처참했습니다. 아예 타이밍 못잡구요 선구안도 없습니다. 

오늘 좀 자세히 봤는데...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흔히 말하는 헤드업이 되더군요. 그것도 심하게..

히팅하는 순간 그 지점을 바라보고 히팅과 팔로스윙을 가져가야 하는데 머리가 너무 빨리 돌아요.

본인의 존을 정립한다는게 피치터널을 보고 판단하는건데 그게 안되어 있구요..

어제 글에서도 말한 공을 잡아놓질 못합니다. 

투수폼에 맞춰서 테이크백을 가져가 손을 파워포인트 위치에 가져다 놓습니다.

이게 배팅 박스에서 준비자세에요. 이 상태에서 얼마나 시야가 흔들리지 않고 공을 잘 볼수 있느냐

피치터널을 보고 본인이 정립한 존에 공이 들어오느냐를 판단합니다.

이거 자체가 안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볼이어도 냅다 휘두릅니다.타이밍도 아예 못맞춰요.

머리가 고정된 채 시선이 잘따라가며 안쪽인지 바깥쪽인지 구분을 해야 하는데 헤드업이 되버리니

공과 배트의 간격도 너무 큽니다.

도영이를 보면 비교가 되는데..레그킥과 테이크백을 가져갑니다. 

기본적으로 속구에 타이밍을 맞춰서 가져가요. 투수 손에서 공이 떠납니다

그러면 타자는 준비자세에서 시동을 겁니다. 속구 타이밍이었는데 변화구가 들어왔다

그 상태에서 한타임 잡아내고 쳐내는게 도영입니다. 변화구가 들어오면 한타임 잡아내는게

이게 어려운 기술이긴해요. 한타임 잡아내도 속구든 변화구든 어떠한 공이라도 대처할 수 있는게

파워포인트에서 히팅포인트까지 나오는 구간까지 짧게 빠져나오고 배트속도가 엄청나게 빠릅니다.

영상으로 보고 싶으시다면 한화와의 경기 광주에서 무등산 유니폼 입었던 경기인데..장시환 커브를 홈런 쳐내는게 있습니다.

아마 19호 홈런일텐데 그걸 보시면 변화구에 한타임 잡아낸다음 히팅을 한걸 보실 수 있습니다.

우혁이는 시동걸리면 참질 못합니다.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요. 본인의 부족한 선구안에

앗 들어왔다 싶으면 냅다 휘두릅니다. 타이밍을 재지도 못하니 공이 지나간 후에 휘두르거나

공이 오기도 전에 휘둘러요. 공이 오기도 전에 휘두르는거 보고 싶으시다면 5회초 나성범 주자 2루 상황

2사에 변우혁 타석을 보시면 됩니다. 배트 꼬다리에 맞아 1루수 땅볼 아웃 당한거 입니다.

한숨 나옵니다. 타석에서 몸쪽으로 공이 날라왔다고 욕이나 하고 있고

동하 강판 당해서 내려가니 또 혼자 인상쓰며 머리나 숙이고 있고...정말 한숨만 나오고 답답합니다.

담주 주중 일정에 맞춰 엔트리가 변경될런지는 모르겠으나

꽃동 인내심도 한계가 있을듯 합니다. 이우성 올때까진 참아볼 수도 있으나...

그동안의 모습과 오늘경기 말아먹을 뻔한 걸 보면서 과연 어떤 결정을 할런지..

 

벤치 대기로 있었던 도영이..대타로 올라 올 수 있는 찬스가 앞서서 한번 더 있긴 했어요.

8회초 선두타자 한준수였는데 그 뒤가 박찬호-홍종표 였거든요

준수가 안타로 출루했다면 종표 타석에 대타로 들어설 법도 했는데

준수 선두타자 출루가 실패했기에 짭찬도 실패했기에 9회초 서건창 타석에 선두타자로 들어섭니다.

슈퍼스타가 가진 위엄성이란게 이렇게 대단한거긴 합니다.

경기장의 공기 자체가 바뀌고 관중들의 함성과 열기가 바뀌는게 화면으로도 느껴집니다.

내내 벤치에 앉아 있다가 그 한타석에 들어와서 집중력을 가져가 투수를 상대한다는게 쉽지 않은데

도영이는 그걸 해냈습니다. 현재 세이브 갯수를 떠나 세부지표로 봤을때 리그 마무리 원투를 다투는 주현상인데

끈질긴 승부를 가져가며 풀카운트 상황에 몸쪽 꽉차게 보더라인에 제구된 속구를 쳐내 선두타자 출루를 이뤄냅니다.

이때 필이 왔어요. 해볼 수 있다. 이거 여차하면 뒤집어진다라고...

원준 볼넷 출루에 테스 타석...초구딱 팝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최형우의 수훈선수 인터뷰완 다른 내용이긴 하지만

주현상의 첸졉을 노렸을겁니다. 주현상이 좌타자 상대로 가장 요긴하게 써먹는 구종이 첸졉이에요.

투수 교체 되면 타격 코치가 나와 데이터 분석 자료를 보여주며 어떤 구종을 많이 던지는지 지표를 타자에게 갈쳐줍니다.

테스는 노렸고 초구에 첸졉이 들어왔건만 깎여 맞은거에요. 타이밍이 좀 엇나가긴 했지만...

최형우가 들어섭니다. 수훈선수 인터뷰에 구종을 노리고 치진 않는다라고 말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구종을 던지는지는 좌타자 기준 어떤 구종의 구사 비율이 높은지는 알고 있겠죠.

포크던 첸졉이던 역회전으로 떨어지는 몸쪽 미들 스트존에 들어오는 공은 최형우에게 쳐맞습니다.

전에 7/10 엘지와의 경기 김진성 포크 받아쳐 홈런쳐낸거 기억하시면 될꺼에요.

속구에 기본적으로 타이밍 맞춰나가되 첸졉으로 공이 떨어지니 무릎을 움직여 그 높낮이에 맞추고 한손을 놓아가며

타이밍을 맞춰냈습니다. 최형우 타이밍에 제대로 걸린 공은 두손으로 배트 잡고 딱 쳐낸 다음 배트플립이 나오는데

팔로스윙이 한손으로 나왔다는건 구종에 맞춰서 대처를 해냈단걸로 보시면 됩니다.

한손 팔로스윙이 나온걸 보면 무조건 첸졉이다라고 노린게 아닌거는 맞는데 정확한 포인트를 잡아낸거 보면

첸졉도 머리속에 둔채 타격을 가져간걸로 보입니다. 아마 맞을거에요. 

17년도 부터 기아 선수로 와서 꾸준하게 지켜본 선수니 일반인의 분석이지만 대충 맞을겁니다.ㅎ

 

맞는 순간...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두손 번쩍!!

저만 그런거 아니죠? 경기를 보신분들이었다면 저와 같은 행동을 했을겁니다.

어제 경기 재미없고 지루하다라고 평가했는데 간만에 도파민 제대로 돌았구요

아참 두손번쩍에 박수도 쳤습니다.ㅎ 소리도 질렀어요..물론 베개로 입 틀어막고...

티빙 채팅창에 흔히 이렇게 올라와요. 클러치 상황에 최형우가 들어서면

해줘~제발~ 이 두단어가 제일 많이 올라옵니다.

형~(퉁~) 미안한데 오늘 또 해줘~ 이런 말 등등..

근데 희한하게도 진짜로 해주거든요. 너무 많이 해줬거든요.

오늘도 해줬습니다.ㅎ 정말 말도 안되는 타자입니다.

 

응원하는 팀이 있고 응원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 법한 상황이 찾아옵니다. 

그러면 많은 팬들은 그 상황에서 짜릿한 한방을 기대하며 팀에게 선수에게 바라게 됩니다.

제발 해주라고...제발 적시타 한번 쳐달라고...제발 한번 넘겨달라고...

근데 그 짜릿한 순간이 이뤄지는 경우가 몇번이나 있을까요?

흔히 또 말합니다. 이렇게 영화나 드라마를 쓰면 욕먹는다고...

왜 그럴까요? 영화나 드라마에 감동을 짜낼려고 억지로 만드는 상황일 수 밖에 없거든요.

현실에서 실제로 야구보면서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는게 몇번이나 될까요?

근데 최형우는 왜 그럴까요? 왜 해줄까요? 왜 팬들의 염원을 담은 그 한방을 해줄까요?

40년이 넘은 KBO 역사에 저는 92년 해태타이거즈 시절부터 야구를 봐왔지만

단언코 말하건데 최고의 클러치 능력을 보여준 선수는 최형우가 역대 최고입니다.

저랑 같은 83년생인 선수입니다. 제 친구중엔 야구를 했던 친구도 있어요.

그 친구도 말합니다. 우리와 같은 나이에 아직도 현역으로 있으면서 저만큼 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정말 대단한 타자고 위대한 타자입니다. 그 어떤 수식어로도 부족한 타자입니다.

그런 그에게 존경의 찬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정말 아름다운 한주의 마지막 밤을 선사해준 최형우에게...기아타이거즈 팀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앞선 찬스에선 못하다가 하필 또 도영이가 주자로 나가니깐 쳐내는건 멀까요?

설마 밥상 차려진거에 반찬을 보고 입맛 따지는 걸까요?

도영이가 주자로 없음 치기 싫었던 거야 최형우씨? 도영이 득점왕에 본인 타점왕까지 

같이 해드실라고 그랬던 거야 최형우씨?ㅎㅎ

 

아참 서건창 얘기 안했는데 선취 타점에 남들과는 다르게 배트 헤드 부분 근처까지

두손으로 잡고 하는 번트 컨트롤 기가 막혔어요. 신기하긴 했어요. 

덕아웃에서 TK도 따라하던데ㅎ

1번으로 기용되서 볼도 많이 보고 타점에 팀배팅까지 좋은 활약 해줬습니다.

연봉 5천만원인데 흔히 말하는 뽕 뽑아주고도 넘친 선수네요.

 

역시 한주의 마지막 일요일 경기에 승리는 다음 주중 3연전이 시작되기 전까지

기분좋음을 선물합니다. 오늘같이 도파민 꽉채워 돌게 만든 경기일수록

황홀한 밤과 월요일을 보낼 수 있어요.

이글을 읽어주시는 기아타이거즈 팬분들도 저와 같은 감정이길 바랍니다.

내일 주간 리뷰 & 프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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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22 00:42  (수정 07.22 00:43)
    베스트

    쿠나츠님 일주일 리뷰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 이범호 감독은 왜 도영에게 휴식을 주었을까요? 차라리 성범에게 주는 편이 나았을 것 같습니다.

    변우혁은 BQ가 없는 그냥 힘만 센 운동선수라고 결론내렸습니다.

    최형우는 인터넷에서 줏어온 다음 짤로 대체합니다. 일요일 밤 편히 쉬십시오. 감사합니다.

    최형우2054.jpg

  • 쿠나츠 작성자
    2024.07.22 01:00
    베스트
    @자유인33

    휴식은 타격을 보고 판단하는게 아닙니다. 수비이닝을 보고 판단하는 겁니다.

    좌우 선발에 맞춰 1루 포지션엔 라인업 변동이 많았고 2루 선빈이 같은 경우에는

    경기 후반 수비 보강을 위해 종표로 대체 된적이 많습니다.

    나성범은 경기 후반 수비 보강을 위해 박정우랑 교체 되구요.

    짭찬과 도영이는 마지막까지 수비 들어선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서면 테스, 짭찬, 도영이는 거의 끝까지 간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기에 벤치로 뺀겁니다. 팬으로선 아쉬울 수 있으나 감독으로선 당연히 할 수 있는 결정이에요.

    어찌됐던 대타로 한타석 들어와 정말 중요한 순간 하나 해줬잖아요. 그거면 된겁니다.

    그 한타석에 들어와 경기장 분위기를 바꾼다는 그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도영이랑 짭찬 지치면 안돼요. 체력 관리 해줘야 하는 선수입니다.ㅎ

    그리고 사진 퍼 오실때 쪼끔 작은 사진으로다가 ㅋㅋㅋ 너무 커..부담될 정도로ㅎ

  • 2024.07.22 00:42
    베스트

    ㄷㄷㄷ

  • 2024.07.22 01:04
    베스트

    "우린 아직도 최형우 시대에 살고 있다" 끝.

  • 쿠나츠 작성자
    2024.07.22 01:26
    베스트
    @앙마

    말머리 첫 시작에 저걸 적었어야 했는데...

    중계 캐스터가 저말을 했거늘...깜빡하고 안적었넹...

  • 2024.07.22 01:20
    베스트

    역시 이맛현 1기는 성능 확실하구만!!!!

  • 2024.07.22 02:19
    베스트

    편파 해설? 하셔도 잘하실듯ㅋㅋㅋ 

  • 2024.07.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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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해요ㅋㅋㅋ 야구보러 외국까지 따라간 경험이 있는데 이맛이죠^^

  • 2024.07.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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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대장

    국대 유니폼 포장지도 안뜯은 1인ㅋㅋ

  • 2024.07.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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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마

    ㅋㅋㅋ

  • 2024.07.22 09:32  (수정 07.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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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한화에 적선한다는 생각으로 아~~뭐 져도....이었는데 대타 김도영 부터 분위기가 변했다. 김도영 안타 최원준 볼넷 다음 최형우...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 넘김. 이때 잡힌 커플 한화팬의 표정... 득점1위의 득점과 타점 1위의 타점. 7월 기아 공격지표 평균이 구장욱 스탯이라고 함...후덜덜. 이정도면 지는게 이상함 

  • 2024.07.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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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우혁은 무슨 우타거포니 미래 자원이니 이런걸 떠나서 그냥 스포츠맨쉽 자체가 결여된 넘. 멘탈이 아예 프로선수라고 볼 수가 없을 수준임. 그냥 함평에서 '혁이네 뼈해장국' 하는게 베스트임.

  • 2024.07.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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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

    변우혁이 해줘야한다 변우혁이 해줘야 한다 ~~~ 지긋지긋하죠... 누군 안해줘야 하나요 ... 

  • 2024.07.22 21:12  (수정 07.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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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841230cbf53d5cff92eccee7cb15713776d29e.gif

     

    최형우는 아직 영결 반대입니다. 

    40년은 더 뛰어야되거든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