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올브 휴식 기간이었을 뿐인데

왜이리 길게 느껴지는지...

비소식으로 인해 취소 난단 얘기가 너무 많아서

예보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기에 조마조마 하면서 기다렸네요

기다린 보람이 있는 화끈한 경기였습니다.

아쉬운 거 대충 짚고 좋은거 얘기할께요

오늘도 여지없이 에러 1개..

아쉽죠..바운드가 가라 앉았다고 하나 충분히 막아놓고 캐치후 송구한다 라는 수비를 했다면

잡을 수 있는 타구였습니다. 뒤에 별탈없이 지나갔기에 헤프닝으로 넘어갈께요

네일 또 흔들려서 와장창 무너질까봐 조마조마 했네요

네일이 고민이 많이 되네요...

시즌 절반이 넘은 시점에서 어느 정도 공략법은 나왔고 눈에 공이 익기 시작하면서 부터가 고비입니다.

그리고 내구성에 문제가 심각하네요. 70구 언저리로 해서 그 이후가 확실히 문제입니다.

공의 회전수도 줄어들고 밀려들어가는 공도 많아지구요

슬라이더가 제구가 안되거나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아지네요.

6월에 승이 없었던게 그 이유였건만 오늘도 그러했습니다.

초반에 투심도 던졌지만 포심 구사 비율도 좀 보였고 첸쥐업도 간간히 던지길래

피칭디자인 변화를 가져왔구나...슬라이더 구사를 적게 하길래 그렇게 느꼈건만...

주자만 나가면 슬라이더를 주구장창 던지니...

젤 아쉬웠던게 구본혁한테 적시타 허용할때 였어요

연달아 슬라이더 3개 구사는 좀 그렇습니다. 좌우폭을 떠나 위아래 높낮이 폭이 눈에 익어질텐데

연달아 3개를 던진다?? 분명 이것도 네일이 포수 사인 거절하고 본인이 선택한거였거든요

바깥쪽 볼로 떨공이었다면 성공했겠지만 가운데로 몰리면서 여지없이 통타...

오스틴에게 투런 맞는 상황도 보면...

바깥쪽 투심 사인이 나왔는데 몸쪽으로 밀려들어가면서 피홈런 허용했죠

이건 벤치에서나 배터리들도 생각해볼게 있습니다. 우타자 바깥쪽 속구 던질꺼면

초반엔 괜찮을지 모르나 주자가 있거나 장타의 위험이 있다? 그렇다면 투심으로 말고 포심으로 해야합니다.

좌타자 초구 카운트 잡을때 몸쪽 투심 잘던지거든요. 그때는 제구가 기가막히게 됩니다.

허나 우타자 기준 바깥쪽(좌타자한텐 몸쪽이겠죠)을 투심으로 던질땐 제구가 불안정해요

타겟이 바뀌니 그러한 경우가 많긴합니다.

네일의 악력이 떨어져 투심이 몸쪽으로 말려들어가기 시작하면 장타 허용하기 너무 좋아요

지난번 박동원한테도 첸쥐업 바깥쪽 던질려다가 몸쪽으로 밀려들어가며 홈런 맞았자나요

우타자 바깥쪽 속구를 던져야 한다? 본인 주무기가 투심이다 하더라도

혹여 제구가 안되서 실투가 될 경우를 생각해서 한두개 공이 빠진다 하더라도 포심으로 던져야합니다.

네일 스스로가 주자 나갔을때 너무 안맞을려고 삼진 잡을려고 슬라이더 구사를 넘 많이하네요

그러다보니 70구 이후로는 확실히 손가락 악력이 떨어지기에 투구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닝 초반 투심-첸쥐업-포심-슬라이더..이 순서로 투구해서 삼진 잡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런식으로 본인이 가진 구종을 다양하게 던져서 삼진보다 범타를 많이 이끌어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래도 한달 넘도록 승이 없다가 간만에 화력 지원을 받아 승을 챙겼네요

고생했다 우리 용투 에이스 네일!! 다음에 더 잘해보자

오늘 많이 안던졌으니 담 등판때 지치지말고 좀더 내구성있는 모습을 보여줘~

그리고 이 상황에서 벤치 판단!! 주저하지 않고 바로 투교 가져간건 정말 잘했습니다.

그 담 투수가 김대유 였던것도 잘한 판단이었어요

지난번 6/20일 엘지와의 그 명경기 기억하시죠. 김대유가 위기상황에 올라와 잘 틀어막았었는데

그때도 박해민 첫타자였는데 오늘도 그러했습니다.

요새 김대유 자신감이 좀 붙은게 보여요. 멘탈적으로도 좋아진게 확실하구요.

롯데전의 실수를 반복치 않고자 점수차에 여유가 있고 투구수에 여유가 있어도

빠른 투교를 가져가 위기를 애초에 봉인하고자 했던 점..정말 좋았습니다.

변우혁...넌 좀 생각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첫타석...첫투수에 초구?? 너 켈리 타이밍 재봤냐?

속구든 변화구든 타이밍 맞춰봤어? 웨이팅서클에서 타이밍 재는게 전부는 아닌거 알지?

자 그럼 생각해보자..켈리가 연달아 안타 허용하면서 3실점을 했어

흔들릴만 하겠지? 그렇다면 니가 직구를 노린다 한들 타이밍도 잴겸 한두개는 지켜봐야 하지 않겠니?

1회에 3점이면 뽑을만큼 뽑았다고도 할수 있겠지..근데 넌 기회를 잡아야하고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잖냐

벤치에서 바라는게 머겠냐? 너보고 홈런치라디? 잠실 넘기래? 

그렇게도 말하잖냐..출루, 팀배팅이 먼저고 그 담이 정확하게 컨택해서 타율 끌어올리는거라고

그 상황에서 초구딱에 내야팝플 치고 있네...아휴 진짜...

이우성 없는 기간동안 그래도 널 써야하는게 맞다고 본다. 주구장창 삽을 풀 지언정 널 쓰는게 맞다고 봐

어찌됐든 기회 받았을때 발전하는 성장하는 모습 좀 보여주자 제발!!

그래도 니가 1루수 보면서 수비도 잘하고 포구도 잘해주고 그건 좋더라

확실히 체격이 있다보니 송구가 높아도 잘 잡아주고 수비도 잘하더라

너가 아니고 서건창이었음 위로 송구 날릴뻔한게 2개는 나왔었기에 너라서 잡을 수 있었다고 본다

타석에서 좀더 차분히 욕망버리고 잡생각 떨쳐내고 심플하게 임하자..잘하자 변우혁!!

곽도규...이건 제 판단입니다.

시건방졌습니다. 거만했어요 이게 답니다.

오늘 구위가 괜찮았거든요. 첫타자 신민재도 가볍게 범타처리

홍창기도 바운트 타구 쳐내니 가볍게 여긴 겁니다. 

앞선 신민재 상황도 본인이 수비했죠. 이것도 안일했습니다. 더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데

포구하고 여유부리길래 이ㅅㄲ 지금 머하나? 했네요. 그런 찰나에

홍장기 바운드 타구에 1루 커버를 안들어가?? 욕 좀 했습니다.

투수파트 저의 1픽이지만 그래도 욕 좀 했습니다. 

본인이 수비 실수하고 그 담 타자한테 볼질로 또 출루시켰다? 욕 좀 했어요

그 이닝에 두명이 주자가 출루했지만 담에 상황 발생이 일어나지 않았기에 다행인겁니다.

엘지와 경기시에 젤 중요하게 여길 점이 이거에요

사소한 자잘한 플레이에 방심하지 않고 단단하게 임한다

그렇게 해서 흐름을 넘겨주지 않는다 입니다. 

엘지와의 경기에 항상 꼬집어 말하는게 흐름이에요. 그렇기에 신민재, 박해민은 출루시키면 안된다 말하는겁니다.

수비시 에러하지 말고 단단하게 야구하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놈의 흐름 넘기지 않을려고

몇번 흐름 넘겨줄 상황이 있었지만 교체되어 올라온 투수가 잘 막았고 그 담 공격에 점수도 뽑고 해서 잘 넘긴겁니다.

이 흐름을 뺏겨 휘말리지 않게 단단하게 야구한다 라는건 특히 엘지와 롯데 경기에선 필수에요.

남은 2연전 경기에서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곽도규는 문책 사안입니다. 벤치도 선배들도 주의를 줬음해요.

아쉬운거 간단히 말할려고 했는데 엄청 길었네요ㅎ 

자 오늘 소쿠리 1번에 최원준 2번 이었습니다. 전 성공했다고 봅니다. 특히 최원준...오늘 잘했어요

1회부터 공 많이보고 출루하고 주루 열심히 하고 수비고 잘했고 장타도 때렸고..

간만에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소쿠리도 오늘 타격 좋았거든요. 타구질이 다 좋았는데 오늘따라 바빕신이 안 도와주는건지

엘지 임마들이 수비를 잘해서 모조리 아웃 당해버렸네요.

어중간한게 서건창, 김선빈, 박찬호 1번 쓸바에 소쿠리 1번 기용은 전 찬성입니다.

9번에 찬호 넣고 수비에 집중시키고 타격 성적에 부담 덜어주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찬호 스스로도 1번으로선 부족한 자신임을 느끼고 9번에서 수비와 출루, 단타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요.

오늘 크게 안치고 톡톡 갖다대니 3안타 치지 않았습니까..그렇게 가볍게 치면 됩니다. 찬호는..ㅎ

주루 되는 사람 출루하면 최형우, 나성범이 해줬습니다. 김선빈도 1회에 본인의 특기를 보여준 밀어친 적시타 보여줬구요

기아 상위타선부터 중심타선까진 정말 강해요. 기아 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확실히 나성범은 살아났구요. 그래도 최근 흐름상 도영-성범 보단 도영-형우 가 좀더 좋아보여요

나성범 스스로는 3번이 더 나을테고 저도 3번 쳐야할 타자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경기력이나 흐름을 보면 당분간 형우-성범 이 라인으로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나성범 우중간에 떨어진 타구에 1루에 있던 김도영 홈으로 들어오는 것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저 타구에 홈으로 들어오는건 어려운데...와 주력 진짜 끝내줍니다.

탄력 받아서 달리기 시작하니 완전 와~~!! 조재영 3루 주루 코치도 과감하게 돌리더라구요.

홈으로 슬라이딩 해서 들어오고 살짝 포효하는 그 제스쳐~~크으 끓어오르게 합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보면서 깨우친건데...지난 경기들도 생각이 나면서...

도영이가 올해 성적 좋은거에 지분의 절반은 뒤에 최형우 입니다.

혼자서 잘한다고 그 성적 나오지 않아요. 뒤에 짱짱한 타자가 받치고 있기에

득점 1위도 하고 있는거고 상대투수들도 거르지 않고 도영이에게 승부를 하는겁니다.

다들 공감하시죠? 공감해줘요~ 도영이가 정말 잘하지만 그래도 좋은 팀에 뛰는 선수이기에

앞뒤로 좋은 선수들이 있기에 그 성적 낼 수 있다고 봅니다. 

맞는 말 같죠?ㅎ 

오늘 저만 기억이 떠오른게 아닐텐데...

17년도 그 유명한 짤 중에 하나인데 버거최 기억하시는 분 계신가요? 엘지와 경기였습니다.

그때 버나디나 거르고 최형우 상대할려고 하자 최형우가 웃음지었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1루 선상으로 빠지는 페어볼 치면서 장타쳤던 기억이..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서기전에 웃음 지었던게 기억이 나고..적시타 치고서도 웃었던게 기억이 나요.

도영이 잘하죠..1사 2,3루 상황에 도영이다? 부담될 만한건 알겠습니다. 

그래도 1루가 비어있으면 차후에 볼넷을 준다 하더라도 어렵게 승부를 해봐야 하는거 아닙니까?

살다살다 현재 타점 1위인 최형우 앞에..아니 그것도 모자라 올해 병살타 1개 밖에 없는 최형우 앞에서

김도영을 상대도 안하고 자동고의4구?? 내 참 어이없어서 ㅋㅋ

1루 채워서 좌완으로 교체한 다음에 병살을 함 노려보겠다?? 아니 최형우인데??

아웃당할지언정 혼자 아웃당하지 병살 나올 확률이 적은 사람한테??

그 판단 하나로 오늘 엘지 진겁니다.  이상영 공 좋았거든요. 슬라이더 좋던데요

슬라이더에 타이밍도 전혀 안맞고 공와 배트 사이 간격도 컸구요. 그래서 또 던진 슬라이더...

딱하나 가운데로 몰린 공 하나로 쳐 맞았습니다.

타이슨의 명언이 떠오르네요.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갖고있다...쳐맞기 전까진...

도영이랑 승부해서 1~2점으로 실점으로 끝낼 수 있는 상황을 4점 만루포로 쳐맞은겁니다. 

통쾌했습니다. 엘지 염감의 판단을 개무시해버리는 아예 저세상으로 날려버리는

호쾌한 만루포!! 진짜 최형우!! 싸랑한다!!

시즌 한경기 팀 최다안타를 쳐내며 화력으로 이긴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엘지가 잘하는게 보였어요. 수비 잘합니다. 박해민이랑 홍창기 외야 수비 잘해요

오늘 그 두선수 아니었음 장타 3개는 더 나왔을테고 득점도 더 많이 했겠죠

기아랑 수비 실력 차이가 조금 눈에 띄죠? 쪼매 부러웠어요ㅎ 짜증나기도 했구요.

최소 2루타성 장타인데 족족 잡아내는데 얼마나 얄밉던지..

오늘 김선빈 에러1개와 기록되지 않는 곽도규의 커버플레이 미스가 눈에 거슬렸지만

그래도 기아 안정적으로 수비 잘해줬습니다. 3회까지 퍼펙트 했던것도 안정된 수비였기에 가능한거였어요.

실점도 했고 주자 쌓아주며 위기가 찾아왔지만 어찌됐든 잘 막았고

공격시 찬스 잡았을때 점수뽑아주며 여유를 갖게 해줬습니다.

덕분에 김대유, 곽도규, 임기영, 김사윤 만 등판했고 필승조 장현식, 최지민, 전상현 아꼈습니다.

타격에서 해주니 불펜 운영하기가 확실히 수월하기에 여러모로 건진게 많은 경기였네요.

3연전 중 스윕패만 당하지 않고 1승만 해도 전 50% 의 성공이라고 판단합니다.

위닝하면 100%구요 스윕승 하면 200% 이에요. 

화면에 나온 기록들 보니깐 매번 엘지와 경기하면 힘든거 같아 보여도

세부 지표를 보니 기아가 훨씬 잘하긴 하더라구요. 상대 전적도 오늘 포함 7승 3패니..

우리가 응원하는 기아이기에 우리 스스로가 항상 불안감을 느껴서 그렇지...

모든 지표에서 월등하게 앞서도 있는 기아입니다.

후반기 시작 첫경기부터 타격이 안터지면 어쩌나하고 걱정했건만

화끈한 메가타이거즈포를 보여주면서 꽉채운 잠실 기아팬들에게 멋진 경기 선사했습니다.

내일은 원래 예정되었던 선발투수 로테이션을 변경하여 알드레드가 아닌 양현종이 출격합니다.

내일이 양현종이었기에 오늘 타선 폭발한건가??

또?? 

화면보니 양현종 머리 짧게 쳤던데..여름에 약한 본인을 잘알긴 하나봐요.

비가 와도 상관없구요, 경기해도 상관없습니다. 

엘지가 졌어도 두산과 공동 2위더라구요. 2위 뚜까패는 1위 기아 아시죠 다들??

내일도 2위 엘지 뚜까패러 가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