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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이고 아직 샘플이 많진 않지만 3경기 ERA 0.00인 오스틴 반스와의 호흡을 오늘은 거부한 다저스가 야마모토를 강하게 키우기로 했나보다. 어짜피 둘 다 장기계약이고 스미스가 포수로 있는 한은 스미스와 가장 많은 경기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불평 없이 스미스와의 공존에 적응해야 하는 야마모토가 오늘도 실점을 허용했지만 데뷔 최초 8이닝 투구(5피안타, 0볼넷, 5탈삼진, 2실점)에 성공하면서 3연승과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했다.

오늘도 다저스는 1회부터 화끈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1회초 실점으로 출발했으나 이를 바로 뒤집는 1회말 홈런샷으로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오늘은 맥스 먼시의 만루포로 득점을 시작한 다저스는 안타 개수는 5개로 오늘은 저조했으나 볼넷도 5개를 얻어냈고, 대부분의 출루 주자를 홈런과 희생플라이로 불러들이면서 5안타 8득점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런 와중에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해냈다. 야마모토의 오늘 97구 피칭은 시즌 공동 2위의 기록이고 73개의 스트라이크 콜은 데뷔 후 최다였다. 그만큼 공격적 피칭이 눈에 띄는 야마모토는 전체 투구수 대비 스트라이크 판정 공을 던진 비율이 오늘까지 68.61%인데 이건 역대 40이닝 이상 던진 선발투수들 중 2위에 해당된다. 1위는 2022년에 다저스에 건너와서 로또신화를 이룩한 타일러 앤더슨이다.

  • 다저스 역대 40이닝 이상 투구한 선발투수 중 스트라이크%(스트라이크 판정 공 개수/총 투구개수) 순위

1위: 타일러 앤더슨(68.67%) - 178.1이닝

2위: 야마모토 요시노부(68.61%) - 42이닝

3위: 맥스 슈어저(68.14%) - 114.1이닝

4위: 그렉 매덕스(67.82%) - 361.1이닝

5위: 리치 힐(67.75%) - 341이닝

  • 다저스의 2000년 이후 선발투수들의 데뷔 이후 8경기 구간 스트라이크% 순위(조건: 30이닝 이상)

1위: 야마모토 요시노부(68.61%)

2위: 더스틴 메이(68.48%)

3위: 워커 뷸러(67.45%)

4위: 브록 스튜어트(66.98%)

5위: 카를로스 프리어스(65.47%)

그만큼 굉장히 공격적인 피칭을 한 야마모토는 헛스윙도 17개를 얻어냈는데, 야마모토는 현재 일본인 투수들이 잘 애용하고 있는 스플리터와 함께 오늘은 하이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섞어주면서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야마모토가 하이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건 오늘 경기가 거의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화면 캡처 2024-05-08 150305.png

(좌: 5월 1일, 디백스와의 경기에서 스윙을 얻어낸 공들 / 우: 5월 7일,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스윙을 얻어낸 공들)

 

직전 경기까지 야마모토의 하이 패스트볼은 그다지 잘 이용되지 않았다. 심지어는 일부러 그러나 싶을 정도로 하이 패스트볼을 잘 이용하지 않았던 야마모토였지만 오늘은 적극적으로 하이 패스트볼을 사용하면서 헛스윙을 많이 얻어냈다. 그러다보니 패스트볼과 스플리터간의 분포도 이전 경기들에 비해서 상하로 완벽에 가깝게 분리되면서 현재 야구에서의 대세 볼배합에 굉장히 가까워진 모습이다. 이렇게 하이와 로우간 분리(Separation)가 잘되는 투수들은 대개 성적이 좋은 편이다. 즉, 야마모토가 이제 메이저리그 공인구에 적응했을 뿐만 아니라 그 공인구를 가지고도 메이저리그의 생태계에 잘 적응하면서 그에 맞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그가 얻어낸 계약에 대한 보답이라고 볼 수 있겠다.

오늘 경기의 다저스 유일한 불펜투수인 J.P. 파어이라이젠은 4월까지 ERA 40.50을 기록한 이후 5월 3경기에서 3경기, 3.2이닝,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ERA를 10.80까지 떨어뜨렸다. WHIP도 3경기 구간에서는 0.82, 피안타율도 .167로 안정화가 진행된 모습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의 성공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DFA를 당한 상황에서 다저스가 좌완투수 제프 벨지를 보내면서 데려왔지만 2023년을 통째로 쉬게 된 파이어라이젠은 올 시즌이 뷸러처럼 복귀시즌이다. 아직까지는 3점 이내 상황에서 등판시키진 않고 있지만 이 선수마저 부활에 성공한다면 다저스 불펜은 대니얼 허드슨이 흔들리고 있는 필승조에 투입할 수 있는 불펜자원을 한 명 더 얻어내는데 성공하는 것이고, 허드슨이 다시금 안정을 찾을 때까지 시간을 줄 수 있게 된다. 블레이크 트라이넨이 부상 복귀 이후 2경기에서 2이닝 퍼펙트를 해내고 있는 다저스 불펜은 에반 필립스가 부상으로 빠져 있음에도 현재 로스터 내 ERA 3점대 이하 불펜이 6명이나 된다.

  • 에반 필립스가 빠진 가운데 다저스 불펜 현황

마무리 가능 불펜: 알렉스 베시아(ERA 1.56), 대니얼 허드슨(ERA 3.60)

필승조 투입 불펜: 블레이크 트라이넨(ERA 0.00), 조 켈리(ERA 4.73)

패전조 투입 불펜: 나빌 크리스맷(ERA 2.25), J.P. 파이어라이젠(ERA 10.80 *최근 3경기 무실점), 마이클 그로브(ERA 5.00 *불펜 성적, 최근 3경기 무실점)

롱릴리프 불펜: 라이언 야브로(ERA 2.70)

맥스 먼시는 SportsLA가 본인에 대한 안좋은 내용(만루 상황에서의 타율 .184)을 내보내자마자 이를 응징하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다음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오늘 장타로만 멀티히트에 성공한 먼시는 현재 시즌 초반 33경기 구간 성적이 커리어 하이다. 홈런과 타점도 커리어 2위의 성적인 먼시는 작년에도 OPS로는 당시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었지만 당시 타율은 .209로 볼넷이 아니었다면 OPS 0.9대를 만들어내기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타격으로 OPS 0.9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하면서 점점 본인의 최고 시즌인 2018년(OPS+ 161)에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수비마저 현재 득점가치 양수를 기록하고 있는 올 시즌 맥스 먼시의 연봉은 9.5M, 내년 보장 연봉은 14.5M이다.

  • 맥스 먼시의 시즌 초반 33경기 구간 커리어 하이 시즌(굵은 글씨: 커리어 하이)

1위: 2024년(OPS .940) - 114타수, 30안타(17장타-9홈런), 26타점, 22득점, 19볼넷, 40삼진, .263/.370/.570

2위: 2023년(OPS .912) - 110타수, 23안타(13장타-12홈런), 29타점, 23득점, 26볼넷, 40삼진, .209/.367/.545

3위: 2018년(OPS .882) - 95타수, 24안타(13장타-7홈런), 19타점, 14득점, 13볼넷, 30삼진, .253/.345/.537

4위: 2021년(OPS .832) - 105타수, 23안타(8장타-5홈런), 16타점, 19득점, 33볼넷, 34삼진, .219/.423/.410

5위: 2019년(OPS .799) - 103타수, 25안타(9장타-6홈런), 21타점, 12득점, 15볼넷, 36삼진, .243/.333/.466

다만 다저스에도 걱정이 없는건 아니니 바로 무키 베츠의 장타 가뭄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 시즌 최다인 8경기 연속 무장타를 기록중인 베츠는 타율도 .222로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다저스에 입단하고 나서는 9경기 연속 무장타가 최다고 커리어 전체로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의 10경기 연속이 최다다. 즉, 베츠의 장타는 통계상으로는 이제 곧 나올거라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안한건 마찬가지다. 그리고 10경기 연속 안타 기록 이후 파헤스가 10타수 1안타 4삼진에 머무르면서 상승 이후 하락세를 겪고 있다. 작년에 아웃맨이 이렇게 한번 내리막길로 갔을 때 한없이 내려갔었는데 파헤스는 과연 이겨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다.

  • 무키 베츠의 최다 경기 연속 무장타 기록

1위: 10경기(2015, 2016년)

2위: 9경기(2021년)

3위: 8경기(2017, 2019, 2021, 2023, 2024년)

내일 경기 이후 하루 휴식일을 가지는 다저스는 야브로가 어제 3이닝을 26개의 공만으로 끝냈고, 파이어라이젠도 15개의 공만을 던졌기 때문에 연투가 가능한 상황이라 개빈 스톤이 이닝을 못먹어주더라도 최악의 상황일 때에는 모든 불펜투수를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다저스가 바라는 가장 큰 수확은 개빈 스톤이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성적을 올려주는 것이기에 스톤이 그 기대에 부응해서 최근 호투를 이어가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아마 바비 밀러가 복귀하게 된다면 스톤이 옵션으로 내려가게 되겠지만 그럼에도 필요할 때 1픽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 경기에서의 호투가 필요하다.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꼴페미가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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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8 15:05
    베스트

    다저스 응원드립니다.

  • 2024.05.08 15:20
    베스트

    베츠를 너무 굴려먹는거 같아요.. 유격수로 굴려먹다니.. 멍청이 럭스.. 

  • 2024.05.08 15:29
    베스트
    @막스까발리냐?

    하지만... 베츠가 유격수에서 너무 잘하고 있는걸요... 심지어 수비 득점가치도 양수에요. 그것도 30대에 처음 메이저 유격수를 하는 양반이 말이죠... 베츠는 정말 전무후무한 선수입니다.

  • 2024.05.08 15:30
    베스트
    @길도르킴

    재능충이죠..  썩은 몸인 저는.. 저런 재능충 부러워요~  물론 모발은 안부럽습니다. 

  • 2024.05.08 16:19
    베스트
    @막스까발리냐?

    모발은 뭐... 직업병이라고 하죠. ㅋ 워낙 모자쓰고 격렬하게 운동해서 두피에 열을 항상 받아야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