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비하하지 말라고 글쓴다고 달라질 일이었으면 진작에 달라졌겠지.

오죽하면 그러겠나?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그정도면 양반인 줄 아셔라. 그리고 우리도 멸칭 써가며 욕설 쓰는 사람들 별로 안 반긴다. 아니, 안 반기는 정도가 아니라 싫다. 왜냐고?

이재명 의원이 겪었던 모욕, 조롱, 비난, 혐오는 그것들에 비하면 상상을 초월했으니까. 그래서 무턱대고 비하하고 욕하고 혐오하는 이들은 멀리한다. 

다만 그런 게시글에 비추보다 추천이 많은 건 그만큼 조국과 조혁당이 내놓는 말과 행동이 분노를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나?

조국과 조혁당 사람들 입으로 내뱉은 내용을 토대로 분노하고 비판하는 거다. 그런데도 그걸 갈라치기니 조롱이니 비하니 모욕 준다고 훈계질이라니...

그러면 반대로 묻겠다.

자칭 더불어 민주당의 우군이라고 떠드는 그들이 왜 사사건건 더불어 민주당과 이재명 의원에게 적대시 하는가에 대해서는 왜 의아해하지 않는가? 왜 언급하지 않는가?

지난 십 년간 이재명은 적도 아닌 동지들에게 더 많은 공격과 악마화를 겪었음에도 군말하지 않고 버텨왔다. 심지어 온갖 마타도어에 나가라고 아우성을 부려도 이재명은 정치적 고향이자 동지인 민주당 당적을 버린 적이 없었다.

그런데 더불어 민주당 내부에 있으면서 제대로 일하지 않고 공천 받지 못했던 이들, 당원과 지지자에게 호응을 얻지 못한 전 정부 관련 인사들이 조혁당에 가서 일한다고 했을 때 쉽게 동의가 되었나?

조국혁신당 최고위원 후보 장도상은 "광주와 호남은 민주당에게 가스라이팅 당했다. 민주당의 내적 식민지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행정 권력과 의회 권력을 가진 호남 지역 정치가 조국혁신당 등장으로 더 나아지길 기대한다." 발언했다.

참 골때리는 노릇 아닌가?

우군이라고? 적대시 하지 말라고?

그런 지적하기 전에 본인들 앞가림이나 똑바로 했으면 좋겠다. 잘하면 박수 칠 거다. 못하면 비판 받아야지. 어떻게 매번 우쭈쭈 우쭈쭈 해주기만을 바라나?

우리는 신도도 짐승도 노예도 아니다.

정치인에게 있어서 유권자인 국민은 주인이자 동지일뿐이다. 그걸 우습게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혼줄나는 게 당연한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