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롭스크에서 블라디보스톡 아주 짧은 한 구역 14시간 걸리는 러시아 기차 한 번 타 보았음다.
내가 이용할 2층 침대 맞은편을 이용하는 '디마'라는 엄청난 덩치의 북극곰 같은 아재는
배를 타는 선원으로 지금은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마누라와 아이를 보기 위해 집으로 가기 위해
이 기차를 타고 있다.
그의 집은 블라디보스톡역에서 다시 100km 차로 이동해야 가는 곳이란다.
작년에는 부산에 정박한 동안 부산 땅은 밟아 봤고, 간단하게는 '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한국말로 할 수 있는, 그 남아 한국 정서?는 조금이라도 아는 아재이기도 하다.
같은 침대칸을 이용하기에 서로 인사를 한 뒤, 디마는 바로 팔도 컵라면을 저녁으로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난 기차가 좀 달리고 기차 내부 사진도 좀 찍고 여유 있게 테이블 정리도 하고 기차 안에서
운치 있게 컵라면으로 저녁을 먹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었지만,
하바롭스크에서 기차가 길게 정차하는 시점에 디마는 저녁을 팔도 컵라면으로 후다닥 해결하려는 듯 했다.
난 이 아재와 저녁을 같이하기 위해 기차 출발 전 후다닥 저녁 준비를 했다.
인의 컵라면 위에 그리고 내 라면 위에도 아주 풍성하게 소세지를 썰어 올려 주었다.
라미는 본인의 소세지를 나에게, 나는 한국에서 준비한 전투식량 한 봉지를 라미에게.
현지인들은 기차에서 컵라면 이용 시, 소시지로 슬라이스해서 먹으니, 기차 여행할 분들은
컵라면과 소시지도 함께 구입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여행이라는게 현지인들이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해 보는 것도
작은 재미 중에 하나라 생각을 한다. 나는.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온 전투식량 (비빔밥) 2 봉지를 꺼냈다.
한 봉지는 내 것, 또 한 봉지는 나와 저녁을 함께 할 디마 아재 꺼.
라면이 익을 시간에 내가 가져온 비빔밥에도 뜨거운 물을 부었다.
기차엔에서 즐기는 든든한 저녁 식탁이 만들어 졌다.
컵라면 하나와 전투식량 한 봉지씩.
탄수화물 폭탄의 저녁 식단
아시겠지만, 러시아 라면시장은 팔도 라면이 꽈~악 잡고 있습니다.
러시아 현지 어디서나 혹은 도로 휴게소에서도 사 먹을 수 있는 팔도 라면.
팔도라면과 한국 전투식량 비빔밥 맛있게 기차 안에서 먹어 보았음다.
사진은 이작가도 좋아하는 lg 폰으로 찍은 사진들
lg v20
댓글 10
댓글쓰기도시락 개맛있지
비빔밥 도시락도 개꿀맛이지여
님 혹시 블로그나 글 올리시는데 있나요?
여행사진만 따로 인스타 사용중이구여.
여행중 현지에서 만난 언니들 사진이나 인물 사진 위주의 인스타 이옵니다.
인스타 먼저 보고 오시죠~
블로그는 좀 정리도 좀 해야해서...
도시락에 마요네즈 뿌려먹는다는데 진짠가요?
허연 라면 같은게 있기는 할 거예요.
마요네즈 뿌려 먹는 현지 음식은 봤던거 같음다.
이 날 같이 식사를 한 러시아 형님은 라면에 소세지 넣어서 드시더군여
마요네즈는 담에 여행가면 시도해 보죠.
아마도 마요네즈 때문에 고소할 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