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5월에 부연동 길을 넘다가...
부연동길(20km)을 로드자전거로 타고 넘는 건 무리였다. 그 날 따라 진고개를 넘었던 자신감으로 충만했지만 미친 짓을 시도했다. 로드를 타면서 내리막에서 끌바하긴 그 때가 처음이었다. 내리막이 빨레판 같은 시멘트길인데, 잠시 다운힐하다가 포기했다. 도로상태, 경사도, 헤어핀 각도가 장난아니었다.
아스콘이 깔린 길이라면 감속하며 내려가겠는데 도저히 핸들링이 안 되었다. 부연동 길은 MTB나 차로 넘어야 했다. 그리고 힘든 고갯길이 4개나 버티고 있었다.
강릉 연곡면에서 시작되는 부연동길의 첫고개 초입(진입)부터 정상까지 업힐이 3.7km였다...그리고 최고 경사도가 20% 가까이 되는 구간도 있었다...다운힐은 정말로 라이딩하기가 위험했다. 그 당시, 로드자전거로 넘었다는 블로거의 글을 읽고서 낭패를 보았다. 근데 그 블로거는 로드 자전거로 잘 넘은 것처럼 포장한 것 같다. 그래서 sns 와 블로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포장하는 걸 의심해야 한다.
근데 그런 걸 알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않는 이상, 알 도리가 없으니 힘들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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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도 힘든 길을...
자전거를 굴리고😰😰😱😱
몽말인지 모르다가..🤔
이해 했슴돠😳
사진만봐도 멀미나요
대단하십니다. 엄지 척!
이니셜디에 나올법한 길인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