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자게에 쓰는게 좋을까? 라이프에 쓸까? 고민하다가 라이프 게시판에 씁니다.

즐거운 잇싸 생활을 위해서 필요한 이야기인듯 해서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 입니다.

세상은 명백한 흰색과 검은색은 없습니다.

검은색에 가까운 회색이든 흰색에 가까운 회색이든 어쨋든 회색인데

사람들은 그것을 흑과 백으로 나누려고 하죠

그렇게 나누면 판단은 참으로 쉽습니다. 비난하기도 편하구요

하지만 그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수는 없습니다.

만약 우리가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면 그 문제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회색이라는 것부터 인정하지 않고 그것을 흑과 백으로 나누어 버리면

분석자체가 불가능 해집니다.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그런 분석을 가지고 아무리 이야기 해봐야 논점을 벗어난 이야기가 되니

이야기의 진전도 없고 답도 나오지 않는거죠

우리가 여기에 앉아서 이야기하는 많은 것들이 사건의 한 단면, 그리고 그사람의 한가지 발언들 입니다.

우리의 이야기들이 충돌이 생기고 서로의 의견이 엇갈리는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중 하나가

하나의 사건 , 하나의 발언을 가져다 전체를 판단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요즘 가장 욕을 먹고 있는 정청래의원 같은경우를 예를 들어 봅시다.

정청래는 잇싸 초창기부터 꾸준하게 욕을 먹어온 사람입니다.

발언 하나하나 를 가지고그를 재단하고 판단해서 색깔을 판단하려고 했죠

그렇지만 그동안 그가 보인 태도는 일관되게 이재명의 편에서 행동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이대표의 힘이 되어주었죠

체포동의안 가결때 구속적부심 결과가 어찌되든

이번 공천은 이재명 대표의 도장이 찍혀 나갈것이다 라는 발언이나

이대표의 피습사건 때나 그의 행동은 일관되었죠

물론 그의 평소 발언이나 적절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는 비판하고 비난할수 있죠

그렇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정청래는 언젠가는 이대표를 배신할것이다 라는 판단으로 

이어지는 논리가 될수는 없죠

잇싸에서 정청래를 못믿겠다고 이야기하는 많은 사람들의 논리중 하나가

그는 항상 대세를 따른다 눈치보는 쪽이다. 라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이야기 하지 않는게 있죠

문재인과 가까이 있던 정청래가 문재인을 배신하고 그를 비난하며 이재명의 곁으로 온건가요?

그는 지금도 문재인의 편을 들고 있습니다.

뭐~ 여기서 진지하게 정청래의 색깔론을 이야기하자는 것은 아니고

단지 예를 들다보니 정청래 의원을 가져다 이야기하는 것 뿐이니 자세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하기로 하구요

아무튼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어찌하면 우리가 하는 토론이 좀더 건설적이 되고

서로의 의견차에 대해서 인정할수 있을까 하는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은 겁니다.

정청래의 발언 하나가 문제가 있다라는 부분에 집중한다면 그것에 대한 찬반이

갈라지고 서로의 의견으로 토론을 할수 잇겠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정청래의 색깔 논쟁으로 끌고 가버린 다면 그것은 전제자체가 

문제가 될수 있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논쟁이 되는것이 아니고 그냥 감정싸움 말싸움 밖에 안되는거죠

우리는 항상 모든것을 다 알고 판단 할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판단중 많은 부분이 그로 인해 오류를 발생하고 나중에 후회를 하게 되죠

그런것들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여러분의 합리적인 판단을 바랍니다.

최고의 자유도를 자랑한다는 잇싸를 쾌적하게 만는것은 잇싸를 이용하는 우리들 입니다.

서로를 위해서 조금만 배려한다면 쾌적한 잇싸를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자유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누릴수 있는 것입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잇싸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