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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8.11 00:11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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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891027

유튜브 구독 채널 중에 루게릭 병 환자가 운영하는 채널이 있습니다. 어떻게 처음 보게 되었는지 기억 나지는 않는데... 응원하는 차원에서 구독 버튼만 누르고 투병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어서 초기 영상 몇 개 보고, 그 이후로는 제대로 보지 않았습니다. 유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처럼 병이 천천히 진행되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구독한 채널 주인처럼 빠르게 진행되어 현재는 눈동자만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인 것 같더군요.

조금전에 오랜만에 새 영상을 올렸더군요. 영상은 아마 채널 주인의 아버지가 촬영한 것 같고, 채널 주인이 컴퓨터를 눈동자로 마우스 컨트롤하여 영상 편집과 글 등을 영상에 넣는 것 같습니다. 날씨 덥다고 하루종일 거의 누워서 빈둥대던 내 자신이 순간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채널 주인은 그 힘든 몸 상태에서도 투병하면서 영상을 올리는데 말이죠.

순간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아서 쓸데없는 글을 올릴 수 있는 것도 감사하게 느껴지고요. 부디 채널 주인의 병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기를...

 

http://amdb.co.kr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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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11 00:15
    베스트

    넘나 소중한 깨닳음 입니다요...

  • 2024.08.11 00:20
    베스트

    감사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