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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자인/포토샵] 가자^^ 호치민 노틀담 성당으로 #1 10
2023.04.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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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3520438

 

 

 

https://blog.naver.com/yimjaebeum97/223074195540

 

 

 

당연 호치민에 짧게 간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유럽풍의 노트르담 성당과 엔틱한 호치민 우체국이 한자리에 있는

이곳에서 성당이나 우체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도 찍으시겠지만, 나에겐 이곳은 이 공간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을 구경하며

사진 찍기 참 좋은 공간이며, 정말 고맙게도 베트남 첫 방문에 이어 두 번, 세 번, 네 번씩 방문하게 만든 소중한 인연을

만날 수 있었던, 정말 좋았던 곳인데. 그중 결혼사진을 많이들 찍으셔서 옆에서 웨딩사진 찍는 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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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프란시스코에서 찍은 결혼사진.

여행지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결혼식은 여행 사진이 목적인 여행에 있어 의도하지 않은 아주 자연스러우면서도 이국적인 사진이

아닐 수 없다. 여행지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즐기는 사람들을 찍을 수 있기에 이런 순간은 나에겐 소중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아무튼 다시 호치민으로...

우선 노틀담 성당 주변 좀 둘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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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사회 주인가? 나라답게 빨간 배경의 북한 느낌의 그림이나 문구 등이 있는 포스터 등이 거리마다 참 많은데,

내가 빨갱이라 그런가 저런 이미지 등이 참 좋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포스터이기에 더 이국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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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첫 방문 때, 2주 동안 난 이곳에 5일 동안 출근했다. 항상 점심은 이곳에 와서 성당 주변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공원 주변의 벤치에 앉아 점심을 먹거나. 여행지에서는 외로워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공간에 있으면

뭔가 어딘가에 속해있다는 안정감을 받는다. 분명 여행이라는 것이 기존에 있던 것에서 벗어나는 자유로움을 얻는 것임에도

막상 여행지에서는 누군가 말 좀 걸어주면 좋겠고, 사람들과 섞이고 싶은 마음이 커서인지 짧은 여행 기간에서도

사람들 또는 어딘가에 속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보니, 성당 주변에 출근하는 마음으로 늘 점심은 이곳에서 먹었다.

그렇다 보니 이곳은 베트남 사람들의 모든 일상을 위한 곳이라는 것을 느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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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사진도 이곳에서, 졸업 후, 졸업식 기념사진도 이곳에서, 친구들과 멋 내서 이곳에 와서 가볍게 사진도 이곳에서

나 같은 외국인도 이곳에서. 지금은 호치민 주변에 젊은 친구들이 좋아하는 고층 빌딩의 루프탑이나 카페 등의 핫 플레이스가

많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돈 안 들이고 멋지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아마도 이곳일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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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서울의 푸른 잔디나 나무 등이 많은 올림픽공원에서 결혼 야외사진을 많이 찍었던 기억이 있는데

호치민은 이곳에서 많이 사진들을 찍으신다. 원래도 웨딩 사진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렇게 호치민 이곳에서도

아름다운 신랑 신부들을 구경하며 사진사 옆에서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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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이 살짝 더웠는데, 공원에 높고 큰 나무들이 많이 공원에는 시원한 그늘이 많아 그늘 아래서 잠시 쉬며

다시 머리등 메이크업을 손보고 있는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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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머리 묶는 거 보다 풀어버린 머리가 자연스러우니 더 이쁜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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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날 점심도 이곳에 방문. 역시나 많은 커플들이 성당을 배경으로 많이들 사진을 찍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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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비가 오는 날도 있었는데, 참 내가 결혼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 가슴이 아팠는데...

예약이 된 날 이외에는 일정을 바꾸거나 변경이 어려운 게 야외 결혼사진이다 보니 비가 와도 진행하는 일정이라

물론 나 또한 여행 중에 비가 온다는 건 참 거시기하기도 하기에 나도 결혼사진 찍는 커플도 같은 심정일 거라 생각이 든다.

참 날씨 좋은 날 이쁘게 찍으면 더 좋을 결혼사진인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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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부님 정말 차~암 이쁘셨는데...

하얀 긴 웨딩드레스 끝은 비에 젖은 길바닥에 쓸리며 비와 흙으로 지저분해지는 모습을 보니 내가

신부가 아님에도 감정이입이 되어 참 슬프고 괴로웠다고 하면 오버인지 모르겠지만.

결혼사진 찍는 걸 참 좋아하는 나로서는 아름다운 호치민 성당에 비오가는 것이 참 참 괴로웠는데

하물며, 이날의 주인공인 신부의 가슴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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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분은 진짜 전생에 나라를 3번 정도는 구하신 듯싶다. 5일 동안 이곳에 출근? 하면서 봤던 신부 중

가장 이쁘셨던 신부, 비를 맞아가면 찍다가 잠시 우체국으로 피신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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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릴 똥 말똥한 순간까지 사진을 찍다가 비가 내리자 우체국에서 잠시 비를 피하는 또 하나의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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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웃을 수밖에 없는 신부님.

그리고 가끔은 졸업시즌에는 졸업사진을 학교에서도 찍겠지만, 졸업 우정 사진? 같은 경우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현지 분들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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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사진을 찍는 신랑 신부에게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인 것처럼

그리고 '제주도 푸른 밤' 이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신혼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라는 가사처럼 여행지에 있는 나는

신혼부부 들의 결혼식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뻔한 여행 사진에서 찍을 수 있는 여행 사진과는 다른 색다른 사진임에 틀림없고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을 찍을 수 있기에 나에게는 더 의미가 있는 여행 사진으로 남는다.

혼자 호치민을 가는 외로운 관광객이라면 시간만 나면 꼭 가보길 바란다.

이쁘고 아름다운 순간을 담는 결혼식 사진 찍는 것도 구경할 수 있으며, 운 좋으면 좋은 친구들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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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들과의 이야기는 다음으로 하고 아무튼

호치민 갈 때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맞이해 주는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곳이기에

의미가 있었던 노틀담 성당과 우체국이 있는 이곳.

 

 

 

가자 호치민으로~

 

 

댓글 10

댓글쓰기
  • 2023.04.14 11:02
    베스트

    결혼.졸업..행복한 사람들이 사진찍고 가는곳이군요. ㅎㅎ 

    결혼후 취업후에도 행복할까? ㅋㅋㅋㅋ

    한번 가보고싶네요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4.14 12:38
    베스트
    @뚜비뚜바 그래서 행복한 사람들 안에 같이 있고 싶어 자주 갔네여.

    조만간 인구 1억을 향해 엄청나게 발달할 베트남입니다. 물가 더 비싸지기 전에 후다닥

    일본 제주 갈 돈이면 베트남 좋습니다~
  • 2023.04.14 11:19
    베스트

    벳남인들이 늘  잘웃는건지 꽈추형님이 잘포착하시는건지~~~  둘다겠죵?~~~~

    빨간치마 입은 언냐 넘 이뻐예 🍎🍎🍎🍎🍎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4.14 12:39
    베스트
    @midsummer 동네바보형 느낌이라 생각해서 그런거 아닐까여?

    빨간치마 입은 친구는 메이 라는 친구인데 예전 80년대 홍콩여배우 느낌나는 친구지 말입니다
  • 2023.04.14 12:41
    베스트
    @이동형꽈추형 보면 기분좋은 사람이라서 그런듯~~~
    메이! 이름도 예쁜 언냐네예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4.14 12:45
    베스트
    @midsummer 겉은 그래도 속은 욕정 사심 그득한 짐승인데 ㅋㅋㅋ

    조카뻘 친구들인데, 원래 베트남 이름이 있느데, 다들 영어학과 학생들이라

    저도 이 친구들도 부르기 편하게 영어이름 사용하지 말입니다.
  • 2023.04.14 12:48
    베스트
    @이동형꽈추형 사람은 모두 짐승 ㅎㅎ🦧🦧🦧🦧🦧 안 그런척할뿐
  • 2023.04.14 11:32
    베스트

    유튜브에서 보던

    베트남과 호치민은

    많이 다르네요

    꽈추형~취미는 고상하셔라~👍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4.14 12:42
    베스트
    @석양 앞 뒤 전후를 다 보여주는 영상이랑   딱 보기 좋은 한 순간을 보여주는 사진의 차이아닐까여???



    그리고 제 취미도 무슨 취미인지 모르겠네여. 



    보통은 여행가서 사진을 찍는데, 저는 반대로 사진 찍기 위해 여행을 가는지라.



    목적 계획 없이 와서 여행지에서 배회하는 제 자신 보면 늘 뭐하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는요
  • 이동형꽈추형
    2023.04.14 12:42
    베스트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