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blog.naver.com/yimjaebeum97/223069139966
https://youtu.be/YVOJAcDnuq0
nikon fm2 버클리 근처의 한적한 동네
미국에 계신 지인 형님의 배려로, 형님 집에서 먹고 자며 샌 프란시스코 근처 동네
노스 버클리에서 머물고 있었을 때, 형님은 침례교회의 전도사라 매주 일요일은 형님 따라 교회에 같이 출근.
3달의 기간 중 1달 반을 샌 프란란시스코에서 시간을 보내는지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에, 일요일은 형님 따라
나 또한 교회에 출근? 하곤 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니, 이렇게 여유 있는 일요일 아침을 매주 보낸듯하다.
형님은 일요 아침 예배 준비 등으로 바쁘셨고, 나는 한국에서나 해외에서나 잉여인간답게 할 일이 없었기에,
나 혼자 교회 바로 앞 동네 카페에서 말도 안 되는 메뉴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했는데, 사진은 없지만
항상 일요일 아침 메뉴는 크림치즈 베이글 + 레모네이드 두 잔.
한 잔은 베이글과 마시고, 나머지 한 잔은 교회 들어가서 한 잔 마시고. 보통은 빵에 커피 아님 우유일 텐데.
레몬 에이드라 아무튼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허드슨 가의 카페 앞
거리 이름도 멋있지 않은가? 허드슨
4번의 일요일 아침을 교회 앞 동네 카페에서 보냈는데, 매주 일요일 아침이면 항상 할배로 보이는 어르신 한 명
그리고 꼬마 아이 남자, 여자아이랑 오는 가족이 있는데.
우선 먼저 자리를 잡으시고는
.
간단한 일요일 아침식사가 나오면 아이들이 먹을 수 있게 영감님은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주고는 했고
항상 아이들은 베이글을 먹기 전에 카페에서 만든 아이스크림을 시작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음... 할배 분이 아이들의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주는 모습을 보는 순간
이 순간과 어울리는 음악이 아마도 이 곡이 아닐까? 물론 이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 들 중 두 번째로
좋아하는 'playing love'라는 곡이 이 사진 한 장과 어울리지 않을까?
궁금했던 점, 과연 이 할배와 아이들은 부모 자식 관계였을까? 영감님이 느지막한 나이에 결혼해 늦은 출산?
아님 손자 손녀일까? 하는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여유 있는 일요일의 아침이 좋았다.
그리고 맘에 드는 저 사진은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사진관의 잘못인지 현상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제대로 된 필름 색을 볼 수가 없었다. 물론 이 당시 유통기한 임박한 저렴한 필름을 사용하곤 했지만, 네가 필름
특성상 이렇다 할 문제가 없었으나 오히려 이 사진은 저 느낌이 좋았다. 마치 영화 필름 같은 느낌의 사진이라서
말이다.
댓글 9
댓글쓰기말씀처럼 스토리를 가득 품고 있는 영화 스틸 사진 같아요.
꽈추형님 다음 브런치에 '사진 에세이'를 쓰셔도 좋을 듯ㅋㅋㅋ
맡겨만 주신다면!!!
커뮤니티 활동도 좋은데 계속 글을 쓰셔도 잘하실 것 같아요.
기억력이 좋으신지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좋아요!
참 저도 블로그를 해서 드리는 말씀이에용
활동 좋게 봐주시면 감사하구여.
제 블로그에 다녀간 흔적 남기시면 고맙겠습니다~
네 흔적 남겨놓을게여!ㅋㅋ
아 블로그도 하시는군요
찍어 놓고 아직도 정리 못한 사진들이 한 가득이지 말입니다
좋네요~ 사업 잘되면 사장님이 미쿡 가자고하셨는데
이곳은 영화 같아요 우왕~
미제는 똥도 좋다는 옛 우스게 말도 있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