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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작문/소설/대본] 종종 2
2023.04.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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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3369631

종종 반자본주의와 반물질주의를 실천하면서 자연에서 자급자족하며 생활하는 걸 꿈꾸었다. 자신의 소신에 대한 철저한 신뢰와 용기없이 그런 삶을 사는 건 불가하다. 세상 살기 힘들어지면 종종 그랬다. 한적한 시골에서 밭농사나 지으며 살까, 하는 따위의 말을 내뱉는 사람도 종종 보았다. 그게 쉬운 줄 알았다면, 시골에서의 그 삶은 안 봐도 황일거다.

 

바삐 돌아가는 시간에 얽매여 살면서 단순한 꿈 같은, 푹 쉴 수 있는 전원 생활을 꿈꾸는 입장에서 스콧 니어링 부부처럼 살긴 쉽지 않다. 또한 시골에서 농사 짓고 산다는 게 결코 낭만적인 일도 아니다...사계절 내내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해야 한다. 암튼 사소한 노동의 연속이다...혹시라도 그렇게 살 용기가 있다면 일종의 지침서 정도로만 여겨도 좋다.

 

https://youtu.be/mS5yBqDDNjc

 

"눈밭을 헤치고 돌아다니며 사냥하고 집에 돌아와서 저녁을 먹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땔감을 훔쳐 요리하는 재미라고나 할까. 빵과 고기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방금 내가 밖에서 하고 온 일이란 게 숲에 가서 마른 나무를 주워 오는 것이었다. 땔나무를 팔에 한아름 안거나 어깨에 지거나, 죽은 소나무를 겨드랑이에 끼고 오두막까지 질질 끌고 오거나, 숲에 쓰러져 있는 고목을 땀을 뻘뻘 흘리며 집으로 끌고 오는 기쁨이라니..."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1854,  위 인용구는 니어링 부부의 <조화로운 삶의 지속> 중에서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의 글귀이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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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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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탤런트 최민용이 한동안 잠수 타고 나는 자연인이다 처럼 산속에서 생활을 했다죠? 아직 꽤 젊을때고 그때 하이킥때문에 인기도 많았는데  좀 시간이 지나서 복귀 했을때 그가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질문이 "산속에서 그럼 고기 같은거 먹고 싶고 그러면 어떻게 하냐?"  최민용 "롯데마트 거기가면 다 있어요"  

  • 이지튀르 작성자
    2023.04.02 15:08
    베스트
    @김젓또 뭐~ 멧돼지 고기도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