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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사진/디자인/포토샵] 카페 sua da in 호치민 9
2023.04.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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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https://itssa.co.kr/3367387

 

 

https://blog.naver.com/yimjaebeum97/223062373338

 

 

베트남 커피

 

베트남 여행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과 식후에 먹는 아주 맛있는 커피가

있는 베트남.

다들 아는 것처럼 커피에는 고급원두인 아라비카와 저렴 버전인 로부스타 두 종류로 크게 나뉘는데

베트남은 로부스타 전 세계 2위의 생산국이 되겠다. 그러니까 우리가 먹는 믹스커피에 들어가는 로부스타 원두를

많이 만들어 내는 나라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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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첫 여행 때, 아무것도 모르고 마셨던 정말 맛있었던 700원 정도 하던 카페 쓰어 다 커피.

스타벅스에서 7년 정도 아주 그지같이 일했기에 대충 커피에 어는 정도는 알긴 아는데...

10년 정도 전에 '돌체 라떼' 라는 고급스러운 이름의 커피를 스벅에서 팔기 시작했는데, 돌체 라뗴는 연유가 들어간

커피로 아마도 베트남 커피에서 모티브?를 따 온 듯싶다. 이는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다.

베트남의 경제도시 호치민

자 여기는 어디?

 

DSC5409.jpg

 

 

 

 

 

호치민만 5번이나 방문한 베트남 여행기 또는 여행 사진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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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는 5명의 친구인데, 이날 사진 찍을 때는 4명의 친구들만 나타났는데, 아무튼

이 친구들의 한 다리 건너 친구가 이 당시, 그러니까 대학교 다니던 시절에 알바로 내가 묵고 있던 여행자 거리의 숙소 근처에서

커피집에서 일하는 친구들 소개받아 베트남의 정말 매력 있는 달고 찐한 연유 커피인 '카페 쓰어 다'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하여

놀러 가게 된 커피집. 그리고 이후로 호치민 여행 때마다 할 일 없는 나는 저렴한 6인실 숙소에서 일어나

아침의 시작을 이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를 마시며 하루의 시작을 커피와 함께 했다.

 

 

 

DSCF0133.jpg

https://www.google.co.kr/maps/place/Caf%C3% A9+TABAC/@10.7664137,106.6885975, 19z/data=!4m5! 3m4!1s0x31752f17e9e34249:0x60c100fb74df89a7! 8m2!3d10.7670382! 4d106.6893163? hl=ko

 

- 카페 위치입니다.

 

 

 

 

 

지금도 여행자 거리에서 도보로 5분이면 갈 수 있는 나의 아지트 같은 카페.

카페 이름은 타바코 (담배) + 커피 = 타박 이라는 이름의 카페. 즉 커피 마시며 담배도 피우면서 쉬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카페 공간. 근데 걱정은 하지 말자. 오픈된 공간이니 담배연기 걱정할 일은 없다.

아침에 카페 앞의 작은 나무 의자에 앉아 커피 마시며 아침부터 분주히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는 제미도

참 즐겁다. 여유로운 여행자만이 즐길 수 있는 여유니까.

아무튼

바리스타 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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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의 친구가 오늘 카페 쓰어 다 만드는 방법을 알려줄 친구가 되겠다.

레즈비언 친구이다 보니, 나중에는 정말 더 편한 사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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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오자마자 바로 시원 달달 찐한 쓰어 다 커피 한 사바리 시원하게 마신 상태.

우리네 옛날 다방에 가면 커피 주문 전에 주는 시원한 엽차?처럼 베트남도 주문한 커피 이외에

사진 오른쪽에 보는 것처럼 시원한 티 한 잔과 함께 제공된다. 아마도 우롱티 같은데 아닐 수도 있고.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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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녀오신 분들의 다~ 아시겠지만, 쓰어 = 연유, 다 = 얼음.

쓰어 다 = 연유가 들어간 아이스커피.

'쓰어 다'에 대한 내용을 확인해 보니, 프랑스 식민지 시절 커피를 즐기던 프랑스인들이 베트남

현지에서 신선한 우유를 구할 수 없어, 프랑스 현지에서 우유를 공수, 하지만 EMS 같은 빠른

물류배송 시스템이 없었기에 상한 우유를 대신하여, condensed milk, 연유로 우유를 대체한

커피 문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것이 베트남의 커피로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합니다.

우리나라 또한 같은 식민지를 당해 본 나라로 분명 식민지 약탈 행위와 관련한 정복 행위 등은 분명

나쁜 일이지만... 프랑스의 식민지 행위로 인해 가장 달콤하고 아름다운 식민지 문화의 상징ㅣ어

쓰어 다 가 탄생되었다.

아무튼 컵 안에 연유를 넣고 그 위에 'phin'이라는 찐한 커피 인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수 있는 필터를

이용해 커피를 추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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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설명을 해주었으나, 너무 더운 날씨라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모르겠으나,

뜨거운 물을 원두에 조금 붓고는 잠시 기다린 뒤, 일정 시간 후, 2차로 물을 부을 때는 첨보다

많은 양의 물을 부어 진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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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시나요? 하얀 연유 위에 떨어진 진한 커피 한 방울.

연유의 단맛과 베트남 특유의 찐한 커피와의 완벽한 한 잔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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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없지만, 따듯한 커피 인 '쓰어'는 연유와 커피 원액이 잘 섞이도록 저 커피잔을 뜨거운 물을

담아 있는 사진 속의 오른쪽 빈 캔 속에 넣고 중탕하듯이 놔두면, 연유와 커피가 더 잘 섞인

따듯한 연유 커피를 즐길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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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비흡연자이지만, 나무 테이블 위해 커피잔 그리고 커피를 추출한 원두 찌꺼기가 담긴 필터 그리고 담배꽁초가

담긴 재떨이가 있어 뭐랄까? 사진의 멋을 더 살려준다.

당신이 커피와 담배를 좋아한다면, 담배 한 대 꼬시리면 서 커피 한잔할 수 있는 곳이다.

집에서는 간단하게 쓰어 다를 즐긴다면, 나라면...

우선 믹스 커피 한 봉지, 원두가루만 들어 있는 카누 한 봉지 그리고 연유와 조금의 얼음만 있다면

연유 커피 인 쓰어 다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4월의 낯 기온이 벌써 25도를 육박하는 요즘 나른한 오후에 인생처럼 달고 쓴 연유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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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4.02 11:20
    베스트

    현지에서 직접 커피 마시는 기분이 드네요. 계속 글 올려주세용~~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4.02 14:23
    베스트
    @midsummer 10년 넘게 간간히 여행한 사진들이 많은데,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동형꽈추형
    2023.04.02 11:38
    베스트
    삭제된 댓글입니다.
  • 2023.04.02 14:08
    베스트

    베트남에서 맨 처음 카페 다 를 마셨을 때 커피엑기스

    마시는 것 처럼 맛 없다가 나중에는 그 맛에 빠져버렸지요.길거리 커피 저렴하고 맛있고 현지인들이 직접 만들어서 온 커피들도 기가맥혔는데... 10년전에 호치민에서 11개월 정도 일 했었거든요. 전 연유커피도 좋았지만 나중엔 길거리 카페 다(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ㅋㅋㅋㅋㅋ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4.02 17:33
    베스트
    @모퉁이 지가요, 커피집에서도 일했는디요. 커피를 진짜 안좋아해요. 믹스 커피도 1년에 한 두잔 마실정도로요.

    믈에 빠진 고기도 안먹거든요. 김치찌게에 돼지고기 들어간 거 극멸하거든요. 온니 참치 김치찌게만요

    근데 희한하게 베트남만 가면 커피도 맛있고. 고기들어간 썰국수도 맛있고, 전생에 베트남 사람이였나 봅니다.


    아마도 연유 빠진 단맛이 빠진 쓰디쓴 인생같은 커피라 현지에서 중독되신 듯 하네여.

    작년 12월 그러니까 4개월 전에 호치민 다녀왔거든요. 그 때, 베트남 원두 사온거 있는데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여.

    면세점에서 6달러 정도인가 저렴한데, 패키징이 있어보이게 되어 있어서 3개 사와서 2개 돌리고

    하나 남았는데, 그냥 놔두면 유통기한 지나 버릴 거 같네요 ㅋㅋㅋ

    아마 250g 아라비카랑 로브스타 섞인 분쇄 원두 입니다.

    필요하시면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 2023.04.0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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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형꽈추형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허나 먹을줄은 아나 타먹는건 잘 못하고 또한 잘 안하게 되는 성격이라.. 혹 커피 좋아하는 다른분이 댓글 보고 요청하면 좋겠네요.

    베트남 가기전엔 저도 무조건 시럽빵빵 넣은 라떼를 즐겼는데 베트남에서 진한 커피에 중독된 후 이젠 커피 마시게 되면 아이스아메리카노만 마셔요.

    베트남 커피는 현지에서만 그 맛을 느낄수 있다 생각해요. 저 역시 음식들 왠만한건 다 맛있었습니다.
    껌승 과 껌가 를 즐겨 묵었죠. 특히나 껌가를 무척 좋아해서 같이 일하는 직원이 간혹 점심시간 전에 허벅지를 치거나 제가 허벅지를 치면 그 친구가 나가서 사와서 같이 묵곤 했죠. ㅋㅋㅋㅋ

    덕분에 간만에 좋은 추억이 떠올랐네요. 감사합니다. 커피 주신다는 마음도 감사하구요. 좋은 선물 주신다고 하는데 거절하는 부분은 송구합니다. 제가 원두 받아서 한두잔 묵고 다 팽개치는 경향 때문에 좋은 커피가 버려지는건 안된다는 마음이라 너른 이해 부탁 드립니다.

    감사드려요~ ^^
  • 2023.04.0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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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형꽈추형 예전 같이 일했던 친구들 사진 한장 투척합니다.
    ㅋㅋㅋㅋ 10년전이네요 벌써...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3.04.03 12:31
    베스트
    @모퉁이 알겠사옵니다. 제 마음만 받으시는 걸로 ㅋㅋㅋ

    2012년도 니까 한참 갤럭시 s2, s3 핸폰이 나오던 시절이니 핸 폰으로 찍은 사진같은데.

    아직도 갖고 계시다니, 제빵쪽에서 일하셨군요. 지역이 어디셨는지 궁금하네여~
  • 2023.04.03 13:04
    베스트
    @이동형꽈추형 넵. 감사합니다. 핸폰으로 찍은거 계속 옮기면서 간직하고 있네요. 남는건 사진인지라..^^ 한국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일 할 때라 그 당시 베트남에 오픈 많이 해서 운좋게 베트남에 출장가서 일했습니다. 사진 찍은 곳은 까오탕이구요. 까오탕에 주로 상주하고 호치민에 있는 점포 돌면서 일했어요. 하노이에서도 한달정도 있어보구요. 거주는 한인촌인 푸미흥에서 있었습니다. 그때이후 해외에 나가 본적은 읍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