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의 새 책이 나왔다. 요새는 재빠르게 주문하면
싸인본도 받을 수 있다.
'나를 기울이는 마음'
살면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글귀는
나를 잊지 않는 행복이었는데,
그 옆에 이것도 같이 세워야지, 나를 기울이는 마음.
나의 마음에 좀 더 신경을 써보자, 내가 뭘 원하는지.
주변의 무엇에 나를 좀 더 기울여 그 사람의 소리를
들어보자.
뉴스를 보지 않는 대신 잇싸에 들어와 뭐가 어찌 돌아가는지
읽는다.
잇싸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상냥하고 다정하고 까칠하다.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잇싸를 들어오면 잇싸에
좀 도움이 될까해서 커져라 커져라 하는 마음으로 들어와
눈팅만 했다.
로또가 아니었다면 나는 여전히 눈팅만 하고 있을 것이다.
모두들 와글와글하다. 우르르 몰려와서 노는 놀이터 같다.
해저물녘, 명수야! 밥 먹어라!
하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그냥 우르르 왁자지껄.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고. 그냥 우르르 와르르
자기가 하고 싶은 말들을 한다.
그래도 사실은
모두가 듣는다.
안듣는 거 같아도 다 안다.
그래서 사랑스럽다 같은 구절을 여기다 쓰면
안된다는 건 더 잘 안다.
그래서 붙이지 않겠다.
댓글 8
댓글쓰기나를 기울이는마음 멋지네용
1988 응답시리즈 동네마루에서 떠드는거같지 않아여?
시끄럽지만 정겨운? 😁😁🤣🤣
올라서는 순간 왔나! 니도 떠들어래이! 하면서예😆
수박깰때랑 똥파리 쫓을 때는 일순간 한마음. 😁
와 글자체 멋있어요.
같아요. 대체로 마음이 단정한 분들이 글자체도 반듯하시더라고예.
보고싶다 밀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