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레퍼런스에 올라온 내용이고, 이건 말그대로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폭망했을 때의 계약내용이다. 이제 J-로드는 건강하기만 하면 200M이 넘는 돈이 통장으로 들어오는거다. 소위 말하는 "Billionaire(억만장자-정확하게는 10억달러를 가진 사람)", 그것도 폭망해도 0.2십억만장자, 팀 옵션이 발동되면 0.4십억만장자가 되는 것이다.
2년차부터 6M이다. 메이저리그 세계에서는 말도 안되는 연봉인데 3년차에는 12M... 물론 이 계약이 아니더라도 슈퍼 2 조항 덕분에 일찍 연봉조정에 들어가겠지만 코디 벨린저가 MVP를 수상했음에도 현재 받는 연봉이 17M이고, 류현진이 2019년도에 메이저리그 ERA 타이틀을 차지하고 블루제이스와 FA계약을 맺을 때 4년 80M이 블루제이스 구단에서는 보기 힘든 대형 계약이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을 보면 아무런 스탯 타이틀, 개인상이 따라오지 않아도 4년차 연봉이 MVP수상자보다 높은 20M이라니, 그것도 류현진보다 1년을 더 긴 5년동안 20M을 4년차부터 수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원래대로라면 26세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서 본인이 6년간 보여준 값을 받겠지만 잘하면 또 잘하는만큼 팀 옵션이 발동될 수 있다.
매리너스 입장에서는 뭐 팀 옵션을 발동해도 그만, 발동 안해도 그만이다. J-로드가 지금처럼의 활약을 28세 시즌까지 꾸준히 해준다면 이미 남는 장사를 한 것이니까. J-로드 하나만으로 성적이 안나온다고 하면 다저스나 양키스같은 팀에 트레이드해서 유망주를 잔뜩 받아오면 그만. 구단이 가장 원하지 않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J-로드가 건강하기만 하고 2년차부터 멘도사 라인을 지속적으로 찍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J-로드의 계약 이후 플레이스타일이나 성격으로 봤을 때에 태업할 사람으로 보이진 않는다. J-로드가 태업을 안한다, 그럼 매리너스에서는 이미 성공적인 계약을 한 셈이다.
야구계에서는 신인이고 새싹이지만 자본주의세계에서는 이미 성공한 21세 청년이 된 훌리오 로드리게스, 정말 부럽다. 정말정말정말정말 부럽다. ㅜㅜ
p.s. 브레이브스의 마이클 해리스 2세는 매년 MVP를 수상하고 모든 상을 싹쓸이한다고 해도 앞으로 31세 시즌까지 102M밖에 받지 못하는데, 해리스는 J-로드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래도 오스틴 라일리는 앞으로 11년동안 212M을 받으니 뭐 불만은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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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쓰기훌리오가 알렉스만큼 해주면 싸게? 잡은걸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