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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2.10.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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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019189

아님 역사적 문제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자연과학적 문제인가?

 

진보의 힘과 영광을 위해 인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발터 벤야민의 언급(역사를 기술한다는 것은, 곧 역사를 인용하는 것이다)을 빗대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진보를 기술한다는 것은, 곧 과거를 반추하는 것이다. 역사적 자연(진보)에 대해 벤야민은 이렇게 덧붙인다..."자연의 지배에 의한 진보에는 사회의 퇴보가 수반된다는 것을 망각했다."

 

단순히, 역사가 과학 기술의 발전 내지 사회적 정치적 발전으로 인해 진보한다는 것처럼 애매모호한 것도 없다. 아직도 국가적으로나 세계사적으로 대립과 갈등은 전쟁으로 치닫고 있으며, 그런 결과로 빚어지는 정치적 행동들은 파괴의 연속이었다. 그렇다면 진보는 무엇일까?
 
갈수록 예술에 대한 기술의 우위가 힘을 발휘하고 있는 데, 이것은 인간의 순수한 노동(창작 및 예술)력이 새롭게 발전하는 과학적 기술에 예속되는 게 아닐까.
 
역사적으로 살펴보더라도, 청동기 혁명과 철기 혁명이 무엇에 의해 지배 계급이 지배력을 형성했나를 고찰해 보면, 기술에 대한 우위를 먼저 선점할수록 정치적 경제적 우위가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예술과 문화를 배척하는 기술과 문명은, 곧 사멸하고 마는 것을 우린 역사를 통해 배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프랑크푸르트 학파들의 비관적 전망을 옮겨 본다.

 

https://youtu.be/RB-RcX5DS5A

 

"기술에 대한 예술의 관계가 철저하게 바뀌었다는 것을 알린 파노라마는 동시에 새로운 생활 감정의 표현, 시골에 비해 도시의 인간이 정치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이다." - 발터 벤야민 -

 

"자연에 대한 지배를 통하여 인간이 인간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배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순수하고 중립적인 이론적 이성조차도 실천적 이성의 서비스에 통합되어 버린다. 그러한 합병은 모두에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난다. 오늘날에는 기술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기술로써 지배가 영속화되고 확장된다. 그리고 기술은 문화의 모든 영역을 흡수해 버리는 정치적 권력의 정당화를 제공한다." - H. 마르쿠제 -

 

"기억의 상실은 과학을 위한 하나의 선험적 조건이다. 모든 객관화 혹은 물상화는 일종의 망각이다." - 호르크하이머 & 아도르노 -

 

"인간의 역사, 즉 진보해나가는 자연 지배는 먹느냐 먹히느냐에 따라 무의식적인 자연을 되풀이 한다. 문명은 자연에 대한 역사의 승리(그래서 아도르노는 '인간의 문명을 총체적으로 투석기에서 핵탄두 투척기'라고 바라본)다. 이 승리는 모든 것을 단순한 자연으로 전환시킨다. 가장 역사적인 순간에 역사적 존재는 자연적 존재로 파악된다. 자연은 겉보기에 가장 깊숙이 자신 속에 경직(문명이 자연에 가하는 폭력이 자행되)되는 순간 역사적 존재가 된다. 역사와 자연이 수렴하는 가장 깊은 점은 저 무상성의 계기이다." - 아도르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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