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실적이 예상보다 나아질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지난 2월에도 실적 발표 11일 전에 매출과 순익 전망을 급격히 상향 조정하는 예비 발표에 나서 주가가 폭등한 바 있다.
그러나 다음 달 7일 분기 실적 발표를 11일 앞둔 이날 SMCI가 아무런 발표도 없이 잠잠하자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섰다.
반도체, 먹구름 드리우나
SMCI는 엔비디아 등에서 반도체를 구입해 인공지능(AI) 핵심 인프라인 서버·데이터센터를 만들어 클라우드 업체들에 공급하는 곳이다.
SMCI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에 먹구름이 드리우게 된다는 의미다.
SMCI가 폭락하면서 엔비디아 주가 역시 동반 폭락했다.
앞서 네덜란드 광학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1분기 수주 둔화 소식에 이어 SMCI의 실적 예비 발표 생략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SMCI뿐만 아니라 반도체 종목들이 동반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장중 낙폭이 좁혀지다 확대되는 양상을 반복한 끝에 10% 폭락했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84.71달러(10.00%) 폭락한 762.00달러로 추락했다.
SMCI 실적과 직접 연관이 덜한 AMD는 엔비디아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8.44달러(5.44%) 급락한 146.64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홀딩스도 17.73달러(16.90%) 폭락한 87.19달러로 미끄러졌다.
AI 붐을 타고 지난달 13일 1188.07달러까지 치솟아 올해에만 317% 상승률을 기록했던 SMCI는 이날 폭락세로 상승 폭이 대거 축소됐다. 다만 여전히 166%에 이르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내 상승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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