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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3.03.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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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3288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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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길고 길었던 스토브리그도 지나갔고, 한달간의 스프링캠프도 이틀 뒤면 끝난다. 그리고 스프링캠프의 본 목적 중 하나인 "26인 로스터"가 드디어 완성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3년 LA 다저스 개막전 26인 로스터

1) 타자 13인

포수: 윌 스미스, 오스틴 반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2루수: 미겔 바르가스

3루수: 맥스 먼시

유격수: 미겔 로하스

우익수: 무키 베츠

나머지 외야경쟁자들: 트레이시 톰슨, 제임스 아웃맨, 제이슨 헤이워드, 데이빗 페랄타

유틸: 크리스 테일러

원래는 유격수 자리를 개빈 럭스로 고정시키고 로하스를 유틸백업으로 두면서 아웃맨이 트리플A에서 시작하는 시나리오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럭스의 갑작스런 시즌아웃으로 결국 빈 자리를 아웃맨이 성적으로 증명하고 당당히 26인 로스터에 올라왔다. 야수는 별다른 부상이 없는 한 이대로 진행될 것이고, 아웃맨은 필요할 때에 옵션을 통해 내야 유망주(ex: 마이클 부시, 요니 에르난데즈)와 스왑될 것으로 보인다. 아웃맨이 계속 26인 로스터에 있으려면 잔인하지만 헤이워드나 페랄타가 부상자명단 혹은 DFA로 빠져야 한다.

다시 유틸리티로 돌아온 테일러는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타격 성적이 여전히 기대 이하지만 여러 포지션에서 선발기회를 잡을 때 FA계약선수로서의 위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은 언제나 MVP를 노릴 수 있는 선수고, 맥스 먼시는 올해의 재기상과 올스타를 목표로 두고 성적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윌 스미스가 드디어 최저연봉에서 벗어나게 되었는데, 연봉이 늘어난만큼 팀 내 안방마님으로서의 역할을 어김없이 해낸다면 다저스의 11년 연속 포스트시즌도 불가능한 게 아니다.

2) 투수 13인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 더스틴 메이, 클레이튼 커쇼, 노아 신더가드, 라이언 페피오

불펜투수: 에반 필립스, 알렉스 베시아, 브루스더 그라테롤, 케일럽 퍼거슨, 옌시 알몬테, 필 빅포드, 셸비 밀러, 안드레 잭슨

결국 토니 곤솔린은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고, 그 자리를 라이언 페피오가 차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페피오가 여기서 붙박이 선발로 고정될 가능성은 너무나 낮다. 물론 곤솔린이 복귀한다면 당연히 자리를 내줘야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스프링캠프에서 제구에 신경을 쓰려다보니 도리어 피안타가 많아지게 되면서 WHIP가 작년 시즌에 비해 나아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이 선수를 불펜에서 계속 데리고 있을려면 안드레 잭슨을 내려야 하는데 그게 페피오에게 도움이 크게 될런지는 모르겠다. 차라리 트리플A에서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면서 트레이드 칩으로서의 가치를 올리는게 팀을 위해서 나은 선택이지 않을까 한다.

결국 허드슨과 트라이넨의 복귀가 힘들어지게 되면서 마무리자리는 오리무중이다. 필립스가 단연 성적에서 앞서지만 그라테롤도 다저스가 지속적으로 키워왔던 마무리 유망주였기 때문이다. 베시아와 퍼거슨, 알몬테, 빅포드가 선발과 마무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셸비 밀러와 안드레 잭슨은 2이닝 이상을 맡는 롱 릴리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하지만 밀러가 스프링캠프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잭슨에게 더 기대해보는 편이 좋을 것 같지만 잭슨도 지미 넬슨이 복귀하게 되면 바로 마이너로 내려가야 하는 운명이기에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과연 형성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선수가 2년간 메이저에서의 성적은 뛰어났음에도 마이너로 내려간 뒤에는 도통 메이저로 다시 올라오지 못했기 때문에 마이너로 다시 내려가는 날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는 후보: 미겔 바르가스, 제임스 아웃맨

결국 다저스의 역사깊은 신인왕 계보를 누가 이어나갈 수 있을까에 대해 바르가스와 아웃맨이 답을 해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카디널스에서 푸홀스에 비견되는 외야 유망주 조던 워커가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필리스에도 팔꿈치 문제로 잠시 나와있지만 앤드류 페인터도 신인왕 경쟁을 위해 대기중인 데다가 디백스의 코빈 캐롤, 드레이 제임슨, 라인 넬슨도 신인왕 경쟁에 나설 수 있고, 말린즈의 식스토 산체스도 아직 신인왕 자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리그 입장에서는 개꿀잼, 다저스 신인들 입장에서는 험난한 신인왕 경쟁이 예고되어있지만 어쩌겠는가. 다저스의 신인왕 출신들도 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타이틀을 거머쥐었지 않았는가. 바르가스는 딱 평가점수 정도만, 아웃맨은 2022년의 엄청난 퍼포먼스를 2023년에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만 있으면 신인왕이 될 가능성이 많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사이영 도전 후보: 훌리오 우리아스

사실, 클레이튼 커쇼도 팬심으로 넣고 싶었지만 커쇼의 200이닝보다는 커쇼의 허리부상 이탈에 돈을 거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해본다면 결국 다저스에서 사이영에 도전할 후보는 우리아스 하나밖에 없다. 이제 FA로이드를 맞게 되는 우리아스가 200이닝 돌파와 18승 고지 점령, ERA 2점대 초중반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분명 사이영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아스 개인에게도 올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테니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번도 빠지지 말고, 때로는 커쇼가 했던 것처럼 감독의 교체지시에 저항하면서 이닝을 늘려나가길 바란다. 뒤는 메이와 곤솔린, 신더가드 등등이 지켜줄테니까.

MVP 도전 후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결국 이 둘이 해줘야 한다. 물론 먼시의 부활도 절실하고 항상 잘해왔던 스미스가 올해도 잘해주길 바라고 있지만 결국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팀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선수들 중 야수 최고참인 베츠와 프리먼 둘이 올 시즌에도 미친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나이는 프리먼이 더 위지만 작년의 폼으로 봤을 때에는 베츠가 조금 더 걱정이 되긴 한다. 장타에 신경쓰는 대신 타율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다저스의 1번 타자 고민이 해결되지 않아 올 시즌에도 1번 타자를 맡아줘야 하는 베츠가 많은 아웃카운트를 헌납한다면 다저스의 공격력도 그만큼 약해질 수밖에 없다. 믿고 보는 베츠라 하지만 부디 올 시즌에는 홈런 많이 안쳐도 되니 타율을 MVP 시즌으로 끌어올려주길 바란다. 프리먼은 걱정이 안된다.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꼴페미가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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