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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2.0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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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0408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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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의 올해 행선지는 다저스로 결정되었다.

MLB닷컴과 유수의 언론들은 일제히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아직 구체적인 연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디애슬레틱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내년에 선수 옵션이 있는 1+1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켄리 잰슨, 저스틴 터너의 잔류 의지는 받아들여주지 않은 다저스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갈 수도 있는 커쇼에게는 이렇게나 신경을 써주고 있는건 단순하게 커쇼가 팀에 유일한 프랜차이즈 스타여서가 아니라 커쇼에게는 팀에서 잡을만한 경쟁력이 아직 충분하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년 선수 옵션도 신박한 것이 올 시즌에 팀에 복귀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년에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남기를 희망한다면 그 자리를 허락해주겠다는 팀의 의지라고 보여진다. 오타니, 야마모토를 영입하면서 빠르면 올 시즌부터 6선발 체제를 가동할 다저스라지만 내년에는 오타니-야마모토-글래스노의 3선발이 건재하고 시즌 중간에 트레이드가 되었든 시즌 후 FA시장이 되었든 선발 자원을 반드시 보충할 것으로 보이는 다저스에서 팜의 선발투수 유망주들이 도통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커쇼를 위한 자리를 미리 만들어줬다는 것은 그만큼 팀이 커쇼에게 거는 기대가 있다는 이야기다. 커쇼가 내년에 다저스를 떠나 레인저스로 이적하는 상황이 발생할 때에 책임을 커쇼에게 떠넘기겠다는 생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찌 되었든, 만일 올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커쇼가 들어갈 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면 내년 자리가 보장된 2명의 선발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잔류를 위해서 피튀기며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볼 수 있겠다. 거기에는 워커 뷸러도 포함된다. 물론 올 시즌 중 데뷔가 유력했던 닉 프라소가 시즌 아웃이 되면서 작년에 대실패를 경험한 개빈 스톤, 데뷔가 늦어지면서 나이만 먹고 있는 리버 라이언, 랜든 낵 말고는 내년 중에 올릴 선발 자원이 없는 상황이라 현재 주전 전력으로 분류된 선발투수들 중에서 경쟁력이 가장 떨어지는 한 명만 낙오되면 된다지만 내년에는 오타니가 돌아오고 커쇼가 옵션을 사용하게 되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나머지 선발자원들이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 2024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1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2선발: 타일러 글래스노

3선발: 바비 밀러

4선발: 제임스 팩스턴

5선발: 에멧 쉬핸

6선발(예비자원): 워커 뷸러, 개빈 스톤, 리버 라이언, 랜든 낵

  • 2025년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

1선발: 오타니 쇼헤이

2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3선발: 타일러 글래스노

4선발: 클레이튼 커쇼(옵션 실행 시)

5, 6선발 후보군: 워커 뷸러(다저스 잔류시),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바비 밀러, 잭슨 페리스, 닉 프라소, 에멧 쉬핸, 개빈 스톤, 리버 라이언, 랜든 낵

** 아마 후보군들 중에는 올 시즌 중 혹은 시즌 후 트레이드 등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임.

커쇼를 좋아하는 팬들 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아무래도 올 시즌 중에 복귀해서 5승 이상을 챙기고 내년에 건강해진 어깨와 함께 팀내 통산 최다승 1위 기록(현재 1위는 돈 서튼의 233승)을 경신하는 것이지만 올스타 이후에 복귀해서 5승이 쉬운 것도 아니고 내년에 18승 이상을 기록하는 것도 절대 쉬운게 아닌만큼 내년까지는 대체할 선수가 없는 수준의 포스를 보여주고 2026년 이후에도 다저스에 남아서 기어이 팀내 통산 최다승 1위에 오르고 250승 고지에도 올라가면서 도전할 수 있을 때까지 도전하고 아름답게 원클럽맨으로 은퇴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꼴페미가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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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07 10:00
    베스트

    뷜러는 못하나요? 분명히 엄청 잘했던 기억이 있는데 ㅋㅋㅋ

     

    글래스노 건강 문제는 다저스 쪽에서는 크게 생각 안하나보네요 풀시즌을 치뤄본게 손에 꼽는걸로 아는데 그것도 150이닝 전후로

  • 2024.02.07 10:04
    베스트
    @너오늘부터내애인해라 뷸러가, 개막전 로스터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99%입니다. ㅜㅜ FA로이드 시즌에 저러니.....
  • 2024.02.07 10:00
    베스트

    올해 노인이랑 빨강머리는 후반기에도 복귀가 힘든가보군요.. 

    여튼 내년은 박터지네요.. 몇번 땜빵으로 써먹다가 트레이드 될지도.. 

    어쨋든 아무리 냉정한 시대에 냉정한 팀이지만.. 커쇼같은 레전드는 은퇴까지 같이 갔으면 좋겠어요 

     

  • 2024.02.07 10:06
    베스트
    @막스까발리냐? 뭐, 노인과 빨강머리 둘 다 수술로 인한 재활기간이 길어서 올 시즌 중 복귀하더라도 길게 활약하지는 못하고(빨강머리는 올 시즌 복귀가능성 1% 미만), 그래도 다저스에서 내년에 이들을 써먹을 수 있다면 써먹을테니 이렇게 되면 자리가 보장된 일본인 투수 2명과 글래스노, 옵션 실행한 커쇼를 제외하고서는... 빨강머리와 바비 밀러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선발진의 무한 경쟁 및 다저스발 선발투수의 대이동이 예상됩니다.
  • 2024.02.07 10:46
    베스트
    @길도르킴 선발 후보는 많아도 항상 모잘르죠..
  • 2024.02.07 11:16
    베스트
    @막스까발리냐? 하기야, 요새 수준급 선발을 구하기가 참 힘든 현실이죠.
  • 2024.02.07 10:04
    베스트

    다저스 응원드립니다 

  • 2024.02.07 10:07
    베스트
    @너와집 감사합니다.
  • 2024.02.07 10:14
    베스트

    직접 쓰신 글인가요? 정말 고맙습니다

  • 2024.02.07 10:31
    베스트
    @피투성이 직접 쓴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