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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와 엔화. ⓒ 로이터/연합뉴스원본보기

달러화와 엔화. ⓒ 로이터/연합뉴스[데일리안 = 김상도 기자]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환율이 끝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달러당 155엔마저 맥없이 무너졌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2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5.73엔까지 치솟았다.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의 최고치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 2일만 해도 140엔 수준이었으나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올 1분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일 예상치를 웃돌면서 이달 초 달러당 154엔대까지 곤두박질친 것이다.

미국의 견조한 실물경제와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것이 직격탄이었다. 미국의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높아지자 미·일 간 금리차가 벌어진 점도 엔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연일 엔화 초약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엔저 현상은 여전히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23일 국회 질의응답에서 "인플레이션 추세가 전망에 맞게 2%대로 상승하면 통화 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며, 이는 단기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며 기준금리 인상 카드를 거론했다.

같은 날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도 기자회견에서 엔저 추이에 대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으며 관계 당국과 긴밀히 의사소통하면서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17일 한·미·일 재무장관들은 미국 워싱턴DC 재무부에서 첫 3개국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25∼26일 시장 동향과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 관심이 쏠린다. 너무 완화적인 금융정책 탓에 엔저가 멈추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이다. 그렇다고 당장 기준금리를 또 한 번 올릴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이다. 다만 우에다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우에다 총재는 아사히신문에 “과도한 엔저가 물가에 영향을 주면 이 역시 추가 금리 인상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도 기자 (sara0873@dailian.co.kr)

모두가 기본소득~!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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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5 22:25
    베스트

    쟤넨 금리인상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