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날짜 차이가 하루 나다 보니, 여긴 오늘이 탕탕절이군요. 윤석열이 10.26에 박근혜를 만난 걸 두고 탕평이니 어쨌니 하는 이야기도 일부 빨아주는 언론을 통해 나오던데, 풋, 웃음이 나왔습니다.
탕탕평평이라. 조선조의 영, 정조 시대에 붕당간의 분란을 막고 붕당정치의 폐해를 막아보고자 탕탕평평실( 蕩蕩平平室)을 마련하고 편액을 그리 붙였다지요. 그러나 현대엔 그 탕탕평평의 의미가 많이 달라졌지요.
10월 26일은 박정희가 김재규 장군의 의거로 숨진 날이며,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 거사가 치러진 날이고, 청산리 대첩의 승리일입니다. 더 나아가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을돌목에서 벌어진 명량해전에서 승전한 날이기도 하지요. 모두 일본과 관계 있는 날이군요.
아무튼 현대의 탕탕평평은 "탕탕 쏘면 모두가 평화로워지는 날"이라고 보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뭐, 굳이 누굴 마음에 두고 하는 말은 아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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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쓰기Have a nice day 😊
좋은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