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부터 아이들에게 간식을 챙겨줄 때, (특히 과일)
아이들, 어머니 것 만 챙겨주게 되네요.
우리나라는 과일값이 비싸잖아요. 일주일마다 한두번 사서 애들 먹이는데,
저는 그냥 깍을 때 한두개 짚어 먹고 말아버리게 되네요.
꼭 엄마가 제게 했었던 것 처럼요.
같이 커피숍가도 "나는 안먹는다, 너희들거나 시켜라"하셨기에
애들이 하삼동 음료수, 디저트 사달라고 주문할 때,
'엄마는 달아서 이런 거 안드실거야'싶어서 어머니 것은 주문안했어요.
어머니 나이가 올해 일흔하나인데,
생소하게도 올해는 안드셨던 걸 드시네요.
키위도 안드셨는데, 맛있다며 드시고..아이스티도 드시고..
재작년에 입원하셨을 때, 간식을 사다드리려고 보니, '
'엄마가 뭘 좋아했지? 빵은 어떤 걸 드시지? 어떤 과일을 좋아하시지?' 모르겠더라고요.
어릴 적부터 항상 자식들이 좋아하는 걸 먼저 챙겨주셨기에 전 거의 몰랐었던 거였어요.
1년 전부터 어떤 사정으로 어머니랑 같이 지내게 되면서 어머니가
무화과, 참외, 수박, 옥수수등을 좋아하신다는거 알게 됐어요.
지금 막 무화과가 나오고 있는데요, 나오는 철이 짧아서 곧 들어가요. 그래서 다 드시고 나면 바로바로 사다드리고 있어요.
하삼동 주문할 때도 어머니가 드실 아이스티, 옛날식 와플도 꼭꼭 주문하고 있답니다.
부모님께서 (대게는 값때문에)안드신다고 손사치는 거, 좋아하시는거 사드려보세요. 맛있게 드실 거예요.
댓글 12
댓글쓰기😭😭😭😭😭😭마음이 ...편안한 저녁 보내시어요.
좋게 읽으주셔서 제가 더 감사해요
ㅜㅜㅜㅜㅜ
엄마생각나게하는 좋은글이네요 🥲🥲
평안한 저녁 보내세요 😌
40중반 애 엄마인데, '아, 나도 이제 어른이구나'느껴질 때마다, 생소해요
맘씨가 참 이쁘세요..!!!
감사합니당~~(아~~칭찬들으니 기분 좋아라)
^^
맞아요 ...
공감백배입니다~~
저는 9살 난아들에게 "엄마는 뭐뭐를 좋아해" 라고 알려줘요. 그 거 볼 때 저 생각나라고요 ㅎㅎ
피자도 엄청 좋아하시더라구요
맞아요. ㅎㅎ 조카가 자주 시켜먹는데 꼭 한조각드세요
애들이 젤리. 아이스크림. 과자 먹고있음 한두입 달래서 드세요.
따뜻한 딸기님 이쁜따님🥰🥰🥰🥰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