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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7.19 17:31
129
8
https://itssa.co.kr/15536907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을 쓴 후 일본 문학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것같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일본문학에 접한것이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인데요. 이 책을 읽고 일본문학에 입문했고 그 후로 두번째로 읽은 일본 문학이 인간실격인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제가 인간실격 소개글에 쓰지는 않았지만 미시마 유키오는 다자이를 엄청 디스했습니다. 그의 작품들을 부정하기도 했고 또 그가 죽은 이후 그에게 그런 빌어먹은 성격때문에 그가 스스로 죽은것이라고 열을 내기도 하는 등 미시마의 입장에서 다자이는 못마땅한 작가였죠. 

(정작 미시마 본인 스스로도 말년에 할복자살로 생을 마감했죠)

미시마와 다자이, 이 둘의 글을 읽어본 사람으로서 미시마는 책을 예술적이고 탐미적으로 쓴 작가이고, 다자이는 책을 허무주의적이고, 비관적인 인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 본인들의 문학적 시선을 자신들의 책에 담아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된것이죠.

대체적으로 일본 문학은 예술적이고 탐미주의적인 작품들과 인간의 어두운 면들을 덤덤하게 쓴 작품들이 서로 이루어져 있고 읽기도 쉬운 작품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독일, 러시아, 영국 작품들 보다 더 감정이입이 잘되는것 같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책은 인간실격 말고도 달려라 메로스 또는 사양이라는 책들도 있으니 읽어보셔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미시마 또한 금각사는 읽어볼만한 일본 문학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래에 인간실격의 대한 글을 올렸으니 못 보셨으면 아래에 문학작품 소개일기 5편을 찾으시면 됩니다.

(물론 읽기는 어렵고 미시마의 생애는 거의 극우적인 성향이 있지만 금각사는 일본 문학의 명작이자 미시마의 이름을 알린 책이기도 합니다)  

혹시나 예술 또는 인생에 대해서 고찰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저는 개인적으로 먼저 일본 문학을 읽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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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9 17:46
    베스트

    감사합니다 

  • 2024.07.19 18:09  (수정 07.19 18:11)
    베스트

    tkdid.jpg

     

    치카타비 한 켤레뿐인 허무한 지난날이었다

    그리고 스프 몇 숟갈의 추억

     

    작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제 작년에는 아무 일도 없었다.

    그전 해에도 아무 일도 없었다.

     

    암내 솔솔 풍기는 편지봉투 몇 개

    그리고 나는 아직 세상을 모르는 소녀에요!

     

    `창녀 같으니`

     

    그렇다면 난 착한 창녀랍니다

    `참나! 겁이 많다는 게 언제부터 착한 게 됐지?`

     

    부디 이런 날 범해주세요.

     

    ! 차라리 `예술가`보단 무식자가 낫지

    몇 줄 고상함 어따 쓸려고

     

    `단면만으로 어찌 술플 다 보았다 하겠는가!`

    `시대적 배경에 대한 배려가 없지 않은가!`

    죄송합니다. 그래서 이러고 있는 중입니다만

     

    위선을 욕하기 위해선 결국 위선만 필요하다

    이어지는 구차는 변명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친년! 부르주아 온실에 핀 난초처럼

    세상 어디에도 쓰잘 곳 없는 몰골을 하고 ... 미친년!

     

    ~자웅동체라도 분명 발정은 날 테니

    그래 어서어서 저 담벼락 귀퉁이에 오줌이라도

    시원하게 갈겨 냄새라도 묻혀보라고

     

    옳지! 타락 그것이야말로 끝이 없다고나 할까

    저속할수록 아름답기만 하지

    옳지! 바로 그렇게 그 중심에 서라고 바로 그렇게

    가라앉아 가다 보면 정반대로 솟아나는 거 아니겠어

     

    하늘? 이년 꿈도 크구나!

    정욕의 발현인가?

    사랑? 이년 야무진 꿈이네

    나태의 발광인가?

     

    하하 그까짓 하늘 무어 대수라고

    하하 꼬라지 사랑 그게 무어라고

    그보다 뱃속에 밴 알은 안녕하시겠지!”

     

    그럼

    제군 힘내보시게.

     

    길로틴 길로틴 길로틴 슈르슈르~

    길로틴 길로틴 길로틴 슈르슈르~

     

    정말 x같은 책이었다..........

  • 2024.07.19 18:12
    베스트

    일본문학의 탐미주의가 뭔지 알고 싶으면 금각사 추천 진짜 금각사 하나로 이렇게 소설을 쓴다고? 라고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 2024.07.19 18:25
    베스트

    미시마든 다자이든

    두 작가의 예술성을 모두 성취한 본보기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입죠^!^

  • 아이언맨 작성자
    2024.07.19 21:27
    베스트
    @본느프와

    저도 동의합니다. 다자이 오사무도 본인 스스로

    류노스케를 모방하지 못한다고 할정도로 존경심을 표현한적이 있고 저도 개인적으로 류노스케의 작품이 두 작가의 예술성의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류노스케도 말년에 두 작가와 똑같이 자살한것 역시 세명의 작품과 삶은 공통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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