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갈수록.. 관리의 중요성이 커짐을 느끼면서..
머리에 주삿바늘로 촘촘히 메조테라피를 맞아가며 탈모치료를 6개월 받은데 이어... 이번엔 레이저 수염 제모를 하였다.
나이를 먹어 갈수록 굵어지는 수염과 거뭇거뭇한 수염자국이 진해져가는 건 둘째치고.... 피부가 약해서 면도할 때마다 아프고 불긋불긋.... 모낭염도 생기고 피부가 점점 나빠져 가니까 이게 상당한 스트레스였다.
하도 아프고 트러블이 생기니 비싼 면도기와 쉐이빙크림... 진정제까지 손을 안 댄 게 없었는데... 그러다가 차라리 그 돈으로 레이저 제모를 하란 조언을 듣고 큰 맘 먹고 질렀다.
레이저 제모 중에 가장 비싸면서 최고로 치는 '젠틀맥스프로플러스' 기기가 있는 피부과를 찾아 10회 85만원 결제.
엄청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살짝 긴장했으나 머리에 주삿바늘로 수십군데 찔리는 걸 경험해서 그런지... 의외로 버틸만 했다. 턱, 목, 인중 이렇게 1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고 수염을 태운 오징어 탄내가 진동하였다 ㅋㅋ
시술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수많은 후기를 보고 간 뒤라 새로울 건 없었는데... 피부과에 사람이 정말 많았다.. 99% 미용목적이던데 다들 이렇게 관리하고 사는구나라고 느꼈다. 매달 수십만원에서 백단위까지... 외모미용관리에 돈을 지출하는 사람들을 보고 속으로 미쳤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나도 그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이래서 의사들이 죄다 피부미용쪽으로 몰리는구나... 하여간 아픈면서도 뭔가 뿌듯함이 밀려오는 묘한 기분이 들면서... 머리에 주사맞을 때도 그랬는데 나는 은근히 고통을 즐기는 M기질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댓글 9
댓글쓰기즤 신랑은 그 기계보다 좋지 않다는 노블린으로 8회 88만원인데 ㅠㅠ 거기 가격 좋네요 😭
8회 끝나면 젠틀맥스 있는 곳으로 알아봐줄라구요!
여러 기기를 다 겪어본 사람들이 무조건 비싸도 잰틀맥스로 가라고 추천해줬고... 유튜브를 통해 의사들이 각 기기에 대해 설명하는 것도 다 스크린 한 다음에 내린 결정. 사는 지역의 피부과를 검색을 통해 꼼꼼히 체크해서 가보길 권함. 요즘 경쟁이 붙어서 의외로 가격이 많이 다운된 곳이 많음. 참고로 마취크림 바르나 안 바르나 차이가 없기 때문에... 비싼데 이것저것 얼굴에 발라주고 관리 잘 해준다는 곳은 굳이 갈 필요가 없음. 그냥 레이저만 제대로 잘 쏴주는 곳을 골라야.
그냥 제가 관리받는 곳에서 하라고 끊어줬는데 알아보니 아~~주 비싼편... 그냥 제가 받는 관리도 다 비싼 편....😭
저런.... 귀찮더라도 네이버에서 해당 지역명 넣고 검색 30분 정도만해도 가격 다 비교할 수 있는데 안타깝구만요.
담번엔 귀차니즘을 이기고 꼭 그럴거예요...
처음엔 성가신데... 검색하는 것도 자꾸하면 요령이 생겨서 다음부턴 속도가 붙어요. 그리고 돈이 1~2만원이 아니고 10단위 넘어가는 거라 귀차니즘으로 버리는 돈을 아낄 수 있음. 이게 쌓이면 무시 못함.
수염에 하는 레이저랑 겨드랑이나 다른 몸 부위에 하는 레이저랑 같은 기계 쓰나요?
그건 병원마다 다르기 때문에 해당 병원 홈페이지나 블로그에서 꼼꼼히 체크해야 함. 온라인에 안내가 없을 시엔 문의를 해야함(해당 병원 카톡에 문의하면 바로바로 알려줌). 본인은 지역 커뮤니티에서 주로 추천하는 피부과 5~6곳을 네이버를 통해 다 체크했었는데 몸이랑 얼굴 모두 똑같은 거 쓰는 곳도 있고 용도를 달리해 기계를 2개 돌리는 곳도 있었음.
상세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