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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6.30 21:32
95
9
https://itssa.co.kr/14997187

데스크 탑을 사용할 때는 웹 서핑도 많이 하며

기웃거리는 곳도 많았지만
단말기만 사용하게되니 불필요한 방문이나 참견이 줄어들더군요
 
아는 게 많지 않고 수려한 솜씨도 없기에
오래 된 사이트 서너 곳에만 가끔 글을 옮기거나
공감을 표시하며 지냅니다.
 
금년 1월 5 일 어느 곳에 옮긴 글에 누군가가
오늘 아침 댓글을 달아주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잘 지내보아요  라고요
 
반 년이 훌쩍 지난 게시글에 달린 댓글을 보며
놀라운 마음이었습니다.
반 년전에 올려진 특별할 것도 뛰어날 것도 없는
평범한 글을 읽고 반갑다며 공감을 표시한
어느 유저의 마음이 고맙더군요.
 
온 라인공간이 처음 열렸을 때 모니터와 키보드를 방패삼아
입으로는 표현 못하는 감정들을
쉽게 쏟아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발단이 무엇이고 각 자 잘못의 크기와는 별개로
부끄러웠던 시절이었죠.
 
이제는 쉽게 댓글을 달지도 않고
불필요한 감정의 소모는 피하는 편이지만
글을 옮기거나 댓 글을 적고나면 늘 마음이 쓰입니다.
 
나 의 표정이 보이지 않고 목소리의 박자도 들리지 않기에
엉뚱한 표현으로 받아들여질까 해서죠.
 
반 년전에 올린 글에 대한 누군가의 고마운 마음이
하루종일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네요.
 
살아가며 행하는 모든 것들이 박수를 받기 보다는
손가락질을 면하게 된다면 행복하리라는 욕심도 가져봅니다
 
7 월에는 착한 일을 많이 해야 하겠네요.
 
편안한 밤 되시고
새로운 일주일과 7월에도
모두가 건강하게 무탈하시길 바랍니다...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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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30 21:33
    베스트

    7월도 행복하세요☘️☘️☘️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6.30 22:48
    베스트
    @trooper

    무더워 지겠지만 늘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되세요 . 고맙습니다.

  • 2024.06.30 21:40
    베스트

    깨달음의 깊이가 늘 다르신 소년님 ❤️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6.30 22:51
    베스트
    @올리브햇반

    생각하고 고민하는 만큼

    말과 행동이 뒤따르지 않아서 늘 고민이네요.

    언제 철이 들려는지...

  • 2024.06.30 21:40
    베스트

    반년전에 나,지금의 내가 아니지

  • 2024.06.30 21:57  (수정 06.30 21:58)
    베스트

    입으로 내뱉는 말은 순간이지만

    글은 지난 과거의 내흔적을 남기지요ᆢ

     

    사람들은 얼굴을 모르기에

    글로만 소통하는 공간을

    쉽게 생각하지만,,

     

    더 조심스럽고.예의를 갖춰야하는곳이

    커뮤인듯합니다ᆢ

    소년님 덕분에 

    제 마음가짐을 다시잡아 봅니다

    고운밤 되시와요💙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6.30 22:56
    베스트
    @미소한줌

    좋은 꿈 꾸시고

    7 월에도 늘 행복하세요.

    고맙습니다 

  • 2024.07.01 13:06
    베스트

    피리부는소년님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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