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들과 어울려 술 한 잔하며 식사를 함께 하기엔
닭 볶음탕도 좋은 선택이었죠.
매콤한 국물이 배인 고기와 감자등의 맛을
싫어하는 입맛은 많지 않을겁니다.
금주를 해야하기에 그 맛을 즐기지 못한 요즘이었습니다.
얼마 전 다리와 날개를 제외한 몸통부분을
소스와 함께 저렴하게 구입을 했어요.
300g 씩 소분포장도 맘에 들더군요.
감자와 양파,대파와 다진마늘등을 넣고
고춧가루도 한 스푼 보태서 끓여 보았습니다.
감자가 다 익었길래 본격적으로 먹었죠.
분명 식초를 넣지 않았건만 시큼한 맛이 나더군요
양파나 감자도 이상이 없는 걸 확인한 후
그 업체의 소스가 특이하군...
맛있게 먹어버렸습니다.
삼일쯤 지난 어제 밤에 다시 닭볶음탕을 만듭니다.
오늘 아침에 야무지게 먹을 계획이었죠.
냉장고에서 재료를 꺼내는 데 쎄한 느낌...
왜 볶음탕소스가 한 봉지 더 있지 ?
그럼 삼일전에 넣은 소스는 뮈였을까
사은품으로 보내 준 비빔막국수용 비빔소스를
닭 볶음탕에 넣고 맛있게 먹었던게죠
냉장고 문짝을 부여잡고 잠시 망연자실...
천재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제법
똘똘하다는 칭찬을 들으며 살아왔다 싶었는데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어쨌거나 두 주먹 불끈 쥐고
재료를 손질해서 진짜 볶음탕 소스를 넣고 야무지게 끓여 봅니다
맛 있어져라... 잘 익어라
오늘 아침에 마주한 닭 볶음탕 한 그릇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실수도 하고
그 것들로 인해 내가 손해를 입기도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을지도 모릅니다.
내 본의와는 무관하다 하여도
그 상처를 티내지 않고 감싸주었던 사람들도 있었겠지요
날은 더워지는 데 건강은 어떠한 지
나는 잘 지낸다는 안부전화라도 해야 하겠어요
건강하고 행복한 일요일 되시기를
그래서 무탈한 새로운 일주일을 맞으시기를...
댓글 12
댓글쓰기와 맛있겠당. 저도 혹가다 해먹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이마에 맺히는 땀을 닦으며
무척 맛있게 먹었어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따르릉,따르릉
📞예!
☎️소문 듣고 전화했는데예, 기가 막힌 닭볶음탕이 있다고 해서예
📞아, 예! 기가 막힌 닭볶음탕은 맞는데예! 배달은 안되예!
☎️어쩔 수 없지예, 너무 맛있어 보여서예! 맛나게 드시고 오늘 하루 중에 제일 편안한 시간에 맛있는 차도 한잔 드세예🍵
배달은 안되지만 착한사람에게는
마음을 보내드립니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 되세요
맛나는 점심도 많이 드시고...
일욜 아침 닭도리탕 보니까
어린 시절 아빠 중심으로 밥상을 차리시던 엄마 덕에...7살 꼬맹이 시절부터 저의 최애 음식이 매운 닭도리탕이었던 게 생각나요!~🤗🤗🤗
그때 엄마가 일욜아침에 닭도리탕이나
부대찌개 끓이셨다는~🫢🫢🫢🫢
남은 주말도 행복하세요!~💙💙💙
그 시절을 가부장사회 였다고 폄훼하는 시각도 있겠지만
아버지의 책임과 의무도 오롯이 혼자만의 몫이기도 했던
고단하고 힘든 시절이기도 했을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시절의 아버지만큼 훌륭하지 못한가 보네요.
일요일 아침식사 만큼은 아버지의 출근시간에 쫒기지않고 온가족이
맛있는 밥상을 마주했던 추억들이 무척 행복하셨겠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글뒤에 사람이 보이는게 정말 신기해요
따뜻한 감성 전달받아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시고 풍요로운 일요일 보내세요~
글뒤에 보이는 누군가가 아주 멋진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비 개인뒤 햇살이 제법 날카롭네요
시원하고 건강한 일요일 되시길 바라며 고맙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일요일 되세요^^ㅎ
반갑습니다.
이젠 음식과 휴식에 많은 씀씀이가 필요한 계절이네요
미카님도 편안한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맛있게 드셨는지요~~~^^
그기분 그대로
오늘 하루 행복하소서💙
비빔국수용 소스를 넣고 끓였던 볶음탕도
맛나게 먹었던 삼일전을 떠올리며
잠시 원효대사의 깨달음도 체험했네요.
행복하고 건강한 일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