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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6.20 17:51
88
11
https://itssa.co.kr/14761775
초등학교에 다니던 조카녀석이 유일한 사내 티를 내듯
늘 무언가를 쪼물락 거리며 만들기를 좋아히길래
커서 뭐가 되고 싶냐 물으니
아이언맨 슈트를 만드는 게 꿈이라 하더군요
네어버카페에도 가입을 해서 활동 중이라며...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는 가고 싶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정해놓고
열심히 하는 듯 했습니다.
 
서울의 부모곁을 떠나 부산의 고교 기숙사생활을 하는통에
부모와 가족들을 노심초사케 하였지만 공부했던 만큼
원하는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나갔죠.
 
이젠 품에 안아볼 수도 없을만큼 커버리고
나보다 훨씬 똑똑해졌지만
내 기억속에는 아이언맨 슈트를 꿈꾸던 코흘리개로
남아있는 아이가 올 가을 입대를 합니다.
 

평화로운 세상에서는 자식이 부모를 묻고

전쟁이 나면 부모가 자식을 묻는다는 데
이세상은 전쟁보다 가혹한 지경이라서
쌩때같은 자식을 가슴에 묻는 부모가 늘어갑니다.
 
멀쩡한 세상이라면 멀쩡하게 살아있어야 할
수 많은 젊음들이 부모의 가슴속에
피맺힌 한으로 묻히는 세상이 지옥같은 악몽이네요.
 
입대를 하는 조카에게 무슨 말을 해주어야 할까요   
절대 나서지 말고 안다고 하지도 말고 그 어떤 상관의 명령이라 하여도
부당하거나 안되는 것은 하지도 말고 ...
하루하루 잘 챙겨먹고 아프거나 다치지 말라고 당부를 해야 하는건지
 
혹은 코너링이라도 열심히 연습해서 꿀보직이라도 맡거나 
심각한 부동시라서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인맥을 동원했어야 하나...
오만가지 상념에 부끄러워 집니다.
 
내일 (21일)  국회 법사위에서
채해병 특검을 위한 입법청문회가 열립니다.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책임회피를 해왔던
뻔뻔스런 낯짝을 보는 게 유쾌하진 않겠지만
틈나는대로 지켜볼 생각입니다.
반성하지 않는 잘못에 대한 처벌은 반드시 시효없이 가중되어야
반복되지 않으리라 믿기 때문이죠.
 
여름이라 덥고 그래서 땀이 나지만
아무렇지 않게 지내기엔 쉽지 않네요
그래도
하이얀 눈이 내릴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하루하루 다가온다는 기다림으로 버텨봅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신 모든 분들
편안한 오후 되시기를...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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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0 17:54
    베스트

    https://youtu.be/KmasA7N2BAc

     

    이장면이.. . 생각나네요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6.20 18:31
    베스트
    @위닷미

    잘못된 남의 부모로 인해

    잘못없는 내 자식이 불행을 겪는 세상이

    언제쯤 바뀔런지... 그래도 포기는 말아야겠죠

  • 2024.06.20 18:47
    베스트
    @피리부는소년

    얼마전에 삶이 팍팍해져서. 국내 아동후원을 시작했는데.

    참 해맑게 웃는 친구가 꿈의 수의사라고 하더군요.

    아이들이 어떤상황에서도 꿈은 가질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2024.06.20 18:02
    베스트

    육체적인 나이가 조금 들었다 해서 어린 친구들에게 뭐라고 말하기 어려운 사회가 점점 되어버렸습니다.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6.20 18:36
    베스트
    @티™(ꈍ。ꈍ✿)

    학교에서 배우고 살아오는 동안 품어왔던

    가치관과 상식들을 젊은세대에게 강요할 수가 없네요.

    각종 권력과 명예를 누리고 있는 기성세대들의 민낯이

    부끄러운  현실일 뿐이죠.

  • 2024.06.20 18:06
    베스트

    조카분 건강하게 안전하게 군생활 잘 하시길 바래요.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6.20 18:38
    베스트
    @너와집

    누군가의 자식이거나 조카이거나

    어디서든 건강하고 밝은 꿈을 꾸었으면 좋겠어요.

    맛있는 저녁드시고  ... 고맙습니다 

  • 2024.06.20 18:48
    베스트

    안전한 세상, 보호받는 세상이 오기를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6.20 19:02
    베스트
    @궁서체암사자

    부당한 권력과 카르텔에 의한 보호따윈 사라지고

    일상의 생활이 늘 아무렇지 않게 평화로운 세상이

    곧 오기를 꿈 꾸어봅니다.

     

  • 2024.06.20 22:43
    베스트

    조카님께 신세를 집니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은 순간순간 생각날때마다 잘 지내기를, 건강하기를 기도로 보태겠습니다🙇🏻‍♀️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6.20 23:27
    베스트
    @주윤발밀감

    함께 사는 세상이라서 

    누군가의 보이지않는 희생과 헌신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용기도 되어주고 살아가는 것 이겠죠.

    오만뽀횽아도 오늘 수고 많았어요.

    야식도 맛나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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