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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5.21 08:12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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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4082684

면사무서나 동사무서의 이름으로 불리어지다

행정센터, 주민센터,복지센터등등
수 차례 개명과정을 거치던 곳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하루에도 몇번씩 들락거렸지만
전산화와  온라인발급등이 일반화되어
투표장으로 쓰일때나 방문할만큼 멀어진 곳이죠
 
어린 딸 셋을 혼자 키우며 악전고투하는 동네주민을 우연히 알게되어
오지랖을 떨어본 적이 있어요.
 
경제적인 지원과 돌보미등등 여러가지 지원책들 중
무엇이 가능하고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증명해야 하는 것은 어떤것인지
 
여러 번 방문상담과 문의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고
KBS 의  동행이라는 프로그램에 제보도 했었죠.
 
일년에 한번도 방문할 일이 없었던 곳을 하루에 몇번씩
찾아가게 되니 못보던 모습들을 보면서 놀랐습니다.
 
가끔 뉴스나 언론에 등장하는 진상 민원인들이 흔해요.
 
서류작성이 힘들만큼 노안이거나 불편하면
담당자에게 부탁을 해도 되건만 엉뚱하게 기재를 해놓고
되려 역정을 내는 민원인은 양반이랄까...
 
기초생활 수급자로 선정되면 매달 받을 수 있는
10 kg 의 쌀 일년치를 미리 신청할 수 있지만 그게 안되는 곳이 있어
매달 방문 신청해야 하는 이유도
주변 주민들의 민원때문이란 안타까운 사실도 알게되었고
 
노후된 주택의 보수나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정책을
자신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는 설비업자들도 만연해 있는게 현실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누구라도 특혜나 부조리라고 여겨
민원을 제기하면 담당자의 말못할 고민은 깊어만 가죠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민원인이자 주변의 이웃들이었습니다.
 
복지관런 공무원들의 일처리가 더디고
행정절차의 비효율이 심하다 여겼던 이전의 생각들이 많이 바뀌더군요.
 
당사자의 간절함과 시급한 사정에 비해
원칙과 절차를 우선시하는 담당자에게 야속함과 반감을 가졌었지만
여러 과정을 겪으며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되었거든요.
 
무능력한 대통령과 그 의 수족들때문에 온 나라가 휘청거리지만
그래도 잘 버티고 있는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있는 일선 공무원들의 몫도 분명하다 믿고 싶습니다.
 
어떤 목적을 갖고 어느 형식으로 모여있건
사람이 모인 집단에는 좋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비율과 순도가 집단의 정체성을 결정짓기도 하고
방향을 설정하기도 하죠.
 
우리사회에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고
그 들로 인해 조금씩 더 살기 좋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이웃의 일로 가슴 아파하다가 관공서를 드나드는 일...
제가 해봐서 아는데요
그거 일당을 억만금 준대도 다시는 안할래요.
 
필그림님을 포함한 모든 분들이
오늘도 무탈하게 행복하시길 그리고 기운내시길...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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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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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리부는소년님 . 필그림님. 두 분 다 복 받으시고 늘 건강 행복하세요.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5.21 09:00
    베스트
    @너와집

    오늘도 건강하게 보람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너와집님...

  • 2024.05.21 08:30
    베스트

    모든 곳에는 음지와 양지가 있는 것이죠.

     

    복지의 사각지대가 줄어드는 미래가 되길.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5.21 09:02
    베스트
    @올리브햇반

    양지에 있는 사람들이

    음지의 사람들을 함께 걱정해주는 따뜻한 세상이 오겠죠.

  • 2024.05.21 08:30
    베스트

    나라에 돈이 없는게 아니고

    도둑놈들이 너무 많은 것이기 때문.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5.21 09:03
    베스트
    @올리브햇반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면

    남의 어려움을 치부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진짜 도둑놈들이 많아요.

  • 2024.05.21 08:37
    베스트

    나의 일이라고 해도 선뜻 가서 아웅다웅 하기 쉽지 않은 일인데

    다른 이를 위해 나선다는 건 더욱 그렇죠.

    그래도 두분 같은 사람들이 있어 조금은 사람에게 희망을 걸어보기도 하고요.

    원하는 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희망을 품게는 되도록 결말지어지기를 바래야지예.

    사랑하니더 햄들!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5.21 09:08
    베스트
    @티™(ꈍ。ꈍ✿)

    필그림님의 애타는 심정도 조금은 이해하고

    담당자의 고충도 옆눈질 해본적이 있기에 무척 안타깝네요. 

    어줍잖은 글 몇 줄로  아는 척 하기도 부끄럽고...

    모두에게 상처나 불만없이 해결이 되기를 바랄 뿐 입니다.

     

  • 2024.05.21 08:51
    베스트

    다 맞는말 같아요

    필그림님은 남은여생이 얼마일지모를 어르신 하루빨리 편히 모시고싶고 행정이란게 시스템안에서 절차라는게 있고 우리나라 공무원 일안한다 안한다 하는데 세계어느나라 공무원보다 일처리 빠른거고~~참 복지 어럽네예

    이래서 선별복지가 어려우니 보편복지 기본소득 이재명이 답이다 🙏🏻🙏🏻🙏🏻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5.21 09:12
    베스트
    @archive

    일선 담당자의 권한이란게 민원 섭수와 상부 보고가 한계인데

    늦어지는 절차의 시간에 대한 민원인의 불만은 

    담당자가 오롯이 떠 안아야 하는 게 현실이죠.

    그나마 복지에 대한 정책이 나아지고 있고 더 나아질테니 다행이네요.

  • 2024.05.21 08:52
    베스트

    피리부는소년님, 오늘은 점심 때 특별히 더 맛있는 걸로 드세예!!!🙇🏻‍♀️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5.21 09:14
    베스트
    @주윤발밀감

    특별히 얼굴에 김 붙이며 맛나게 먹도록 하지요.

    오늘도 모두가 화띵! 입니다요.

  • 2024.05.21 08:56
    베스트

    관 이라는 곳과 업무을 해본..짧은 느낌은...정말....정부돈, 세금....빨아 먹는 기생충이 많다는 느낌을 지울 순 없었습니다.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5.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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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DE❤️

    줄줄이 세는 듯한 느낌의 집행이 숱하게 있지요.

    뭣보다 지자체장, 지방의회의 역할과 그 를 감시하는 시민들의

    열정과 노력이 필요한 이유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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