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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5.0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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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3702538

 

 

 

돈을 내고 올라갈 것인가, 한 발치 떨어져서 감상할 것인가? 성산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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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타이베이 101

 

 

 

 

타이페이 101 빌딩에서 전철역으로 한 정거장 거리의 성산 역이 있고, 성산 역에는 푸르른 나무들이 있는

 

공원이 있고, 그 공원을 지나 걷다 보면, 타이페이 101 빌딩과 타이페이 도심을 볼 수 있는 성산 전망대가

 

있으니, 잠시 고민을 해 본다.

 

높은 빌딩인 타이페이 101 빌딩에서 조금은 비싼 돈을 내고

 

귀가 먹먹해지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빌딩 전망대로 올라갈 것인가? 아니면 타이페이 101 빌딩에서

 

한 발치 떨어져서 타이페이 101 빌딩을 감상할 것인가?

 

 

 

나 라면, 후자를 선택해 본다. 자세한 설명은 뒤로하고 우선 타이페이 101 빌딩을 한 발치 떨어져서

 

감상할 수 있는 성산 전망대에 올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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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전망대로 올라가는 시작점인 곳이 되겠다.

 

 

 

성산 공원의 끝쯤에서 고가의 고층 아파트 사이를 오르다 보면, 성산 트레일 코스의 시작점인

 

이곳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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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전망대 시작점으로 가다 보면, 산자락 바로 아래 고가의 아파트 빌딩? 건물들이 보인다.

 

사진을 잘 보면 사진 속의 맨 앞에 있는 건물의 맨 꼭대기에는 수영장이 있는 대만 부자들이 사는 고오~급

 

주택이다.

 

 

 

 

결론은 10~15분 정도 가파른 경사의 계단을 오르면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데.

 

최종 전망대 가는 길에 중간쯤에 첫 번째 전망대가 있고, 첫 번째 전망대에서 좀 더 오르면

 

최종 목적지이자, 두 번째 전망대가 있다.

 

 

우선 첫 번째 전망대를 향해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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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과 같이 우거진 나무들이 있고, 산자락 바로 아래 집들이 있으며, 고가의 비싼 건물과 좀 오래되었지만 빈티지한 느낌의

 

건물도 함께 어우러져 있다. 나무들이 많아 날파리 혹은 벌레들이 많을 수 있겠지만, 산자락 밑이라

 

산에서 불어오는 산바람 덕에 조금은 시원한 주거환경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

 

아무튼.

 

 

 

 

4월 중순에 오른 성산 전망대, 땀이 나긴 했지만, 비가 아주 조금 오는 날씨라 선선하다 보니 이날은 선선했다.

 

10분 정도 걷다 보니, 어느새 첫 번째 전망대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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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로 맞이하는 전망대.

 

 

 

여기서 볼 수 있는 타이베이 101 빌딩과 타이페이 도심. 이 경치로 만족한다면, 여기까지 오른 뒤에

 

하산해도 되겠지만, 이곳에서 5분 정도 오르면 최종 목적지까지 갈 수 있기에 기왕 땀 흘린 거

 

최종 목적지인 더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는 걸 추천한다.

 

기왕 흘린 땀으로 젖은 옷을 생각하면, 끝까지 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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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멋있는 경치라 하더라도, 그 경치를 바라봐 주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 의미 없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사람이 없는 풍경, 경치만 있는 사진도 좋지만, 멋진 경치를 감상하는 사람들도 함께 넣어 풍경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한다.

 

 

 

 

 

아차 성산 전망대로 오르는 코스의 경사도 궁금하지?

 

이 정도의 경사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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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시다고 하면 빡실 수 있으나, 계단과 계단과의 단차가 높지 않아서 그리 빡세지는 않았다. 나에게는

 

같이 동행한 여자 조카는 경사도 때문에 내려올 때가 빡시다고 하는데. 그건 개인차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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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적지인 전망대에 오르기 전에 이런 곳이 있다. 돌과 돌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이 있는데,

 

이 돌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 외국인도 있는데, 이 돌 위에 올라가지 말라는 금지 팻말이 있는데

 

난 굳이 올라가지는 않았으나,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법.

 

각자의 선택에 따라 돌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찎던지 말던지는 각자의 선택으로.

 

 

 

 

 

그렇게 더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최종 목적지인 전망대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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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저녁 6시쯤 전망대에 도착해서 야경 사진도 찍고 싶었으나, 너무 빨리 도착했다.

 

오후 4시 반쯤에 도착했기에, 야경 사진을 찍으려면 1시간 반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날은 그냥 비 오는 조금은 우중충한 느낌의 날씨의 타이페이 도심과 타이페이 101 빌딩을 사진으로 담았다.

 

이곳에서 20분 이상 머물면서 사진도 찍고, 약간의 흘린 땀을 식히면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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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루트대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으나, 정반대의 방향에서 병원 쪽을 전망대를 올라가는 루트도 있으나

 

성산 공원을 삥 둘러 돌아서 올라가야 하기에 전망대로 올라가는 루프 또한 각자의 선택에 따라

 

루프를 선택하면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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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여행지에서 만나는 멋진 풍경도 결국에 이 멋진 풍경을 바라봐 주는 사람이 있기에 멋있는 거 같다.

 

 

 

 

 

 

돈을 내고 올라갈 것인가, 한 발치 떨어져서 감상할 것인가?

 

 

전망대로 올라가는 루트 중간중간에 찍은 사진을 봤고,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

 

 

뉴욕에 가면 뉴욕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엠파이스테이츠 빌딩?' 이 답이 아닐까? 나의 경험치에서는 그렇다.

 

그래서 뉴욕에 갔을 때, 나는 엠파이어스테이츠 빌딩에 갔고, 돈을 내고 엠파이어스테이층 빌딩 전망대까지

 

올라가려 했다.

 

 

 

근데 뉴욕에 사는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을 보려면 그리고 사진으로 남기려면, 엠파이어 스테이츠 빌딩에

 

올라가는 게 아니라, 엠 빌딩에서 한 발치 떨어진 곳에서 엠 빌딩을 봐야 하는 거 아냐?"

 

라는 말을 듣자. 내 머리통을 한 대 맞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 별거 아닐 수 있으나,

 

이때부터 나는 여행지의 랜드마크인 고층 빌딩 같은 것이 있다면, 고층 빌딩의 전망대에 오른 것이 아니라,

 

고층 빌딩에서 한 발치 떨어진 곳에서 고층 빌딩을 감상하고 사진을 담기로 했다.

 

 

그래서 타이페이에서도 굳이 돈을 내고 귀가 먹먹해지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이페이101 빌딩 전망대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빌딩에서 한 발치 떨어져서 성산 전망대에서 타이페이 101 빌딩을 감상하고 사진으로 담았다.

 

 

 

 

앞으로도 여행지의 랜드마크 같은 고층 빌딩이 있다면,

 

굳이 비싼 돈을 내고 고층 빌딩의 전망대에 오르는 대신, 한 발치 떨어져서 랜드마크인 고층 빌딩을

 

감상하고 사진으로 담을 것이다. 대신 고층 빌딩의 전망대로 올라갈 때 내는 엘리베이터 비용은

 

아껴서 대신 맛있는 현지 음식을 먹을 거 같다.

 

앞으로도 그렇게 쭈욱~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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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3 14:17  (수정 05.03 14:27)
    베스트

    香山전망대에 걸어서 올라가셨군요. 저도 언젠간 한번 가보고 싶어요.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4.05.03 14:18
    베스트
    @너와집

    풉...

     

     

    올라가는 길에

     

    오줌 좀 지리면서 갔어야 하는데 ㅋㅋㅋ

  • 2024.05.03 14:27
    베스트
    @이동형꽈추형

    좀 수정했어요. 흐흐.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4.05.03 14:29
    베스트
    @너와집

    뭐여???

     

    나만 이상 야릇한 놈이 되어버렸어 ㅠ.ㅠ

  • 2024.05.03 14:17
    베스트

    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이야기 설득력 있네요ㅋ

  • 이동형꽈추형 작성자
    2024.05.03 14:21
    베스트
    @꿀귤

    예 제 친구의 설명을 탁 듣고

     

    무릎을 탁치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결국 내가 보고자 하는 여행지에서의 스팟을 사진으로 담으려면 굳이 그 곳에 가는게 아닌

     

    한 발자국 떨어져 있어야 사진으로 담을 수 있으니까여.

     

     

     

    그리고 중요한 건 전망대 올라가는 비용도 세이브 하고, 좋죠

     

    그 돈으로 맛난거 사 먹고.

     

     

     

    근데 대만 패키지 가면 그닥 할 게 없으니, 타이페이 101 빌딩 전망대 올라가는게 기본 코스라

     

    많은 관광객이 올라가더군여.

  • 2024.05.03 14:43
    베스트

    계단 경사도 보니 사진으로만 봐야겠네요

    너무 높다.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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