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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9.02 22:38  (수정 09.0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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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acebook.com/share/p/n7Xx1zpM3Km2ouGf/?mibextid=qi2Omg

 

[의료대란, 숨결이 바람이 될 때, 특진료]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반복적으로 중환자 치료를 받아 본 오징으로서는 의료 시스템에 대해 비교적 편견 없이 관찰할 수 있는 경험적 기반이 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미국에서는 질환 하나에 검사 후 선생님 세 분 정도 면담하고 면담 시간은 선생님당 1시간에서 2시간 가량이며 총 진료비는 위장장애의 경우 내시경 포함 1,000만원 정도(보험에서 모두 커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척추 장애의 경우 mri와 특정 시술 포함 2억원 정도(보험에서 모두 커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이고, 스탭들의 비용은 따로 지불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수인 선생님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특진료'라는 것을 지불하는 시스템이 있었는데, 진료 1회당 2만원 내지 4만원 정도였고, 거의 5분에 환자 한 명의 검사 결과를 모두 점검한 후 면담하는 체계였으나 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2018. 1. 1.부터 특진료를폐지해버렸습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그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인 것 같은데, 비보험 검사 의뢰 횟수별로 특진료로 보충되지 않는 교수들의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환자들은 이미 1차 진료기관의 검사 결과 원인이 비교적 명확한 진료인데도 마루타처럼 비보험 실험에 지속적으로 동원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간호사들은 이런 실험에 동원되는데도 수당을 받지 못해 일이 가중되는 결과가 초래됐고, 그 결과 파업을 하기로 했다가 한 달만에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게 된 것 같더라구요(2023. 10.). 

전공의들 파업으로 수술장마다 일손이 부족해 수술과 진료가 계속 밀리게 되고, 병원에 남아있는 의료진들의 경우 피로가 누적되는 것 같습니다. 

피로가 누적돼서 결국 사망한 전공의 한 분이 쓴 수기 비슷한 책이 생각납니다. 

현재 의대 입학하고 전문의가 되기까지 소요되는 비용이 10억원 가까이 된다는 기사가 많고, 미국은 비용이 더 듭니다.

'숨결이 바람이 될 때'는 전공의 시절 결혼해 아이까지 낳은 스탠포드 의대 레지던트인 아빠가 매일 거의 24시간 잠도 못 자고 진료와 수술에 매달린 결과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수술 후 두 달 가량만 쉰 뒤 다시 병원으로 복귀했다가 결국 사망하는 과정을 직접 쓴 책입니다. 

치료에 매달릴 시간에 글을 쓴 것은 아마 자신의아내와  딸에게 학자금 빚 대신 저작권료를 상속하게 해 주려는 아빠로서의 마지막 소망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무리하는 모습이 계속 보입니다. 

우리나라 의료 현황도 다르지 않을 것 같은 것이, 오징 경험상 전공의들이 응급실과 중환자실과 병실과 의국에서 24 대기하고 있는 것을 자주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의 인센티브를 빼앗는 것이 공산주의 정신은 아닙니다. 

공산주의의 실제 창시자 엥겔스는 현재로 비유하면 독일 아디다스 본사 회장 아들이었고, 영국 지사장이었으나 스스로의 비용으로 공장 노동자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일생 노동자와 동거하면서 마르크스가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매달 2,000만원 정도의 용돈을 지불한 선구자였습니다. 

그는 부자나 재벌들로부터 뭔가를 빼앗는 것을 동기로 하지 않았고, 노동자들이 더 인간다운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공장과 기숙사 시설을 고치고 하수도와 상수도를 자기 비용으로 개선하는 일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전공의들이 교수가 되기까지 최저임금이나 근로시간에 관한 법률의 보호도 받지 못하고 24시간 잠도 못 자면서 몸을 축내며, 10억원의 학자금 대출도 갚지 못한 채 노동력만 제공하도록 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고 봅니다. 

남에게는 소득주도 성장을 주장하면서 피용자가 1명이기만 해도 4대보험을 가입해 주라고 하고, 환자들이 특진료를 내겠다는데도 그게 뭐라고 그마저도 빼앗아서 노력한 의사들의 인센티브를 삭감하고서는 자기는  서점 오픈하면서 8시간 이상 근무해야 점심을 제공하고, 그마저도 아까워서인지 무료알바 채용한다는 광고를 버젓이 올리는 사람들의 마인드로는 실제 공산주의의 창시자인 엥겔스의 신념과 소신은 불편한 진실이겠죠.

  

요즘 여러모로 문통에게 실망하게 되네요. 오늘 김두일 작가 방송 보니... 그저그런 평범한 사람이었군요. 문통이. 

이잼은 부디 공익을 먼저 생각하는 대통령 다운 대통령이 되길 바랍니다. 

kkj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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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02 22:41
    베스트

    무료봉사라는게 말이되는소린가...하..

  • 2024.09.02 22:42
    베스트

    인천공항 비정규직 건도 

     

    당시에는 저도 대단하다 멋지다 했었는데.. 그 이후로 굉장히 많은 오랜시간 불공정을 만드는 케이스 였다고 두고두고 회자가 되더군요...

     

    너무나도 급진적이고 계획이 없던 돌발행동이 남긴..

     

    실패작이였더군요

  • jmhs 작성자
    2024.09.0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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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찐빵

    거기다 평창올림픽 하키인가 남북 단일팀. 그건 말이 안되는 거였죠. 

  • 2024.09.02 22:52  (수정 09.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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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mhs

    탁현민이 대통령 놀이 하느라 문통은 꼭두각시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쇼는 모두 탁현민 기획. 

     

    8시간 이상만 점심 제공이라니. 

    어이없어라. 사람 쓰면서 밥 가지고 ㅈㄹ하는 고용주가 제일 악질이지. 

  • 2024.09.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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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혜원검사.. 참 두루두루 아는것도 많은분

  • 2024.09.0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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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방을 통해 뭘하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2024.09.0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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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치레시피

    친문정치겠죠 조폭과 넘 흡사해서 볼수록 놀라운 그룹입니다

  • 2024.09.03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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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사람들을 자기 신하쯤으로 생각하고 지가 진짜 왕이 된 줄 착각하는 지 참 나...존나 한심하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전혀 본 받지 못하는 구나...

  • 2024.09.0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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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오늘 

    또한번

    놀랜다.

  • 2024.09.03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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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호 제 면상 한번 보는 것으로 오늘 일당 퉁 치시죠 호호.

  • 2024.09.03 02:10  (수정 09.03 02:12)
    베스트

    의대--전문의까지 10억원이 든다고요? 국가가? 개인이?

    뻥도 너무 친것 같은데...10억원의 학자금 대출? 한국에서?

    찾아보니 연세대 의대 1년 등록금이 1300만원정도 넉넉하게 2000만원으로 잡아도 6년이면 1.2억원 아닌가요? 여기에 생활비를 잡는다고 해도 6년동안 3억원도 안될것 같은데...

    레지던시는 조금이라도 생활비가 나오지 않나요? 물론 등록금을 내는건 아닐테고.

    10억원은 너무 부풀린것 같아요.

     

     

  • 2024.09.0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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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린대로거둬라

    사교육 포함하면 

    그보다 더 들것 같아요 

  • 2024.09.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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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린대로거둬라

    국가에서 학교에 주는 보조금까지 포함해서 개인 부담 비용과 국가 비용 부담을 모두 합쳐서 얘기한 것 같아요. 해부학 실습만 해도 들어가는 조교들 교수들 월급만 해도 많은데 그걸 전부 학생들 등록금만으로 충당하진 않을 것 같네요

  • 2024.09.0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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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알바라니 에효

    나이들면서 점점 추해지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