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86352.html
식구생각
분홍빛 새털구름 하하 고운데
학교 나간 울 오빠 송아지 타고 저기 오네
읍내 나가신 아빠는 왜 안 오실까
엄마는 문만 빼꼼 열고 밥 지을라 내다보실라
음 음
미류나무 따라서 곧게 난 신작로 길
시커먼 자동차가 흙먼지 날리고 달려가네
군인 가신 오빠는 몸 성하신지
아빠는 씻다 말고 먼 산만 바라보시네
음 음
이웃집 분이네는 무슨 잔치 벌였나
서울서 학교 댕긴다던 큰언니 오면 단가 뭐
돈 벌러 간 울 언니는 무얼 하는지
엄마는 괜히 눈물 바람 아빠는 괜히 헛기침만
음 음
겨울 가고 봄 오면 학교도 다시 간다는데
송아지는 왜 판담 그까짓 학교 대순가 뭐
들판엔 꼬마애들 놀고 있는데
나도 나가서 뛰어놀까 구구단이나 외울까 말까
음 음
https://youtu.be/FndTtaEdqKQ?si=ntZfNK--2dWPnz4S
댓글 4
댓글쓰기군대 가서 배운 군가들 중에 노병가 부를때 제일 울컥했는데
제대하고 나서 보니 김민기님이 만드신 노래였더군요.
이노래 첨 듣는데 너무 구수하고 정겹네요 김민기님 벌써 그립습니다
🎗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