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tssa.co.kr/15451650

카카오이야기

제자중에  컴퓨터 공학과 간 친구가 있습니다. 어머님이, 아들 설득해서 의대지원하게 부탁했는데....하는 거 해야 행복합니다. 의사는 가족만 행복합니다. ㅎ..

그런데 그 친구가 카카오 초기 멤버입니다. 스탁옵션으로 많이 벌었고, 가끔 그 어머님 만나면 행복해 하십니다. 그 때 의대 안가기를 잘했다고요.

주변에 가끔 종목을 추천해달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주식초보자들에게는 반드시 아래 투자원칙을 고수합니다.

1. 자금의 성격이 좋을 것....다음달 쓸 돈 안됨...더 나아가 1년이상 여유돈으로만
2. 일희일비하지 말고 투자한 종목에 공부할 것...그래야 잔파도에 멘탈이 안 흔들림
3. 지금 오르는 종목보다, 앞으로 올라갈 저 평가 종목을 찾고, 투자 후 기다릴것, 그래야 리스크가 관리됨..특히 주린이들은 지켜야 합니다.

4년전 대략 이런 종목이, 카카오였습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선물하기, 카카오택시....우리 삶을 지배하는 모바일시대의 리더회사였지요. 온라인시대에는 네이버였다면 모바일시대에는 카카오라고 판단했습니다. 

추천당시 주가액면분할전이었고 12만원대였습니다. 지인이 12만원에 몰빵하고...기다리니...주가가 8만원대까지 하락했다고 합니다. 속으로 제원망 많이 했다가, 주가가 다시 12만원오니, 주식 무섭다고 전량매도 하고 주식은 보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한달뒤에 보니...30만원....무서워서 못 들어가고...다시 보니 70만원대...나중에 저한테 웃으면서, 아쉬워하면서 얘기하더라고요. 앞으로 주식 안한다고, 마음만 잃었다고 ㅎ

제생각은 이렇습니다. 강원랜드 처음 가서, 잃는게 더 버는 것이다. 그래야 무서워하고, 멀리한다. 마찬가지로, 주식에서 처음에 쉽게 돈을 벌면 저처럼 10년을 잃습니다. 서브프라임때 마이너스 10억을 갚기 위해서...새벽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온듯 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그 지인도, 사자마자 오른것보다, 떨어지고, 후회하고, 다시 본전이 오고, 매도하고, 더 크게 오르는 경험이 오히려, 인생에서 약이 되었다고 봅니다. 

카카오에 근무했던 그 제자는 8만원에 전량매도했답니다. 그리고 거의 10배갈 때 까지, 아쉬워하다가, 지금은 카카오 나와서 벤처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이렇게 아무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