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아짐  왔어요. 

여긴 내일 독립기념일이라 휴가 가는 사람들이 좀 많은주라 이번 한 주는 천천히 가는 느낌이에요.

아침 출근길도 한결 차가 줄었어요.

미국 사람들 독립기념일 앞뒤로 많이들 여행을 가더라고요.

저흰 딱히 이번 여름 스케줄을 잡지 않아서 각자 하던대로 일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집 욕실 공사를 여름내 마무리 지어야 하기도 하고요...

근데  아들친구네들이 하나둘씩 휴가를 떠나서 심심하던 차에 한 친구네 집이 휴가를 간다는데 아들을 데려가도 되냐고?

엄청 친한 가정도 아닌데 하루도 아니고  5박6일이나?

해서 안될 것 같다고 했는데 걱정말라고 오고 싶다고 하면 데려다 주겠다고까지 하니 보냈어요.

하루종일  배고파 배고파 하는 아이라 먹는 것도 신경 쓰이고 이래저래 걱정도 많았지만 나름 친구아이도 엄청 자주 먹는아이라 잘 챙겨 주실거라고 아들이 걱정말라고  ㅋ

그렇게 떠나고 나니

두둥 ~~~ 아들 없는  며칠이 너무 편해요 ㅎㅎㅎ

하루에 몇번씩 씻고 벗어놓는 빨래도 없고 방이며 욕실도 그대로...

아침에 알어나서 일 가기전 적어도 두가지는 먹을걸 해 놓고 나오는데 그것도 안하니 얼마나 편하게요^^

그래도 실시간으로 어디에 있나 몇시쯤 자나 살펴보니까 남편이 어차피  놀러 보낸거  잊어버리고 있으라고...

그래도 이틀만에 문자 보냈더니 바로 전화와서 그사이 잡은 일 스케줄 얘기해주며 우리 스케줄 확인 (라이드 필요하니까요)

인스타에 바로 사진 올라옴.

아들,아들 친구 인스타 

지난 글에 올린 아들 사업 현황 업데이트. 

파워워셔 사서 사업확장을 꾀했으나 2건 성사.

기계값은 건짐.

중간중간  근처집 돌아다니며

" Sir, 너희집 여기여기가 청소가 팔요한 것 같다.불라불라"

이러고 다니고 있어요.

중간중간  콘서트도 다니시고(함께  여행간 친구 가정이랑) 아주 이 여름을 만끽하시네요.

이틀후면 아들이 오고 다시 이전처럼 바쁘게 아침 운동하고 오후 운동캠프가고

틈틈이  일도 하고 바쁘겠죠.

저도 덩달아 여기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바쁘겠죠?

이틀만 이 여유를 즐겨야지요.

올해 대학가는 큰 아이가 집에서 멀지 않은 학교로 가게 되어서 다른집들이 느끼는 빈둥지 증후군은 저희에겐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요며칠 같다면 느껴보고 싶기도 하네요.

(미국은 거의  대부분  아이들 대학가며 집을 떠나 살게 되죠.

물론 대학 졸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엄청 많아졌어요.현실적인 이유로)

그러나 현실은  당분간은 함께 하는걸로...

얼른 독립해서 각자 자기 앞가림만 하고 살면 된다.

저희 부부의 바람입니다.

그 날이 오긴 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