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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7.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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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025337

현대사회 대부분의 국가들이 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죠

북한도 아마 풀네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일겁니다 ㅋㅋ 뭐가 민주인지는 모르겠지만

 

민주주의는 아테네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랑은 거리가 멀기는하죠 개념만 잡혔다고 봐야죠

소크라테스의 죽음에는 민주주의가 뒤를 받치고 있다는 의견도 있는데 뭐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 죽음을 이야기하려는건 아니니 패스

 

소크라테스는 민주주의를 가장 열등하고 하등한 체제로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무슨 저서에서 설명을 했다고 하는데 제가 책 이름까지는 기억 안나고요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가지고  플라톤이 저술 했다고도 하고 흠 잘 기억이 ㅋㅋㅋㅋ

예전에 무슨 포스터에서 읽고 궁금해서 내용을 좀 찾아봤던 걸 기억을 더듬어 써보겠습니다

 

소크라테스 또는 플라톤이 왜 민주주의를 최악의 체제라고 생각했을까요?

 

이걸 얘기하려면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체제는 무엇인가겠죠

 

소크라테스는 참여자들이 각자 잘하는 것을 본인들의 위치에서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은 체제라고 이야기합니다

얼핏 생각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민주주의와 뭐가 다르냐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각자 역할을 명확히 하고 서로 침범하지 않는게 다르고요

그 역할을 누가 정해주는지에 대한 의견도 다릅니다 자유의지로 본인이 선택하느냐 뭐 그런 차이죠

 

소크라테스는 이상적인 체제를 3개의 역할로 나누어서 설명합니다

 

1. 재물에 관심 많은 사람 (생산자)

: 가장 많은 부류의 사람으로 일반적인 시민을 이야기하는거겠죠 근데 굳이 재물과 물욕으로 설명한거는 애초에 일반 대중들을 얕잡아 보는 시각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2. 자긍심을 가지고 나라를 지키는 사람 (수호자)

: 저 당시에는 군인만을 뜻하는 거 같았는데 지금은 아마 군대와 사법부를 통칭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군인, 경찰, 검찰 등 물리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그걸 정의롭게 쓸 수 있는 사람이겠죠 많이 배우지는 못했더라도 물욕에 관심이 없고 사회체제 안정과 정의와 국가 수호가 가장 큰 관심사인 사람들이죠

 

3. 사회와 체계를 만들어가는 학자 (지배자)

: 단순히 법을 만드는 것 뿐만아니라 통치 체계를 구축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어떤 거에도 관심이 없고 높은 학식과 식견을 가지고 올바른 체제를 구축하는데만 목숨을 다하는 사람들이죠 이런 사람들은 합리적인 체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부도 많이 하고 머리도 좋아야하고 그리고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시민들이 그런 권한을 나눠가질 필요가 없다는거죠

 

소크라테스 그리고 플라톤이 말하는 이상적인 체제는

 

지배자가 사회 체제를 운영하는 형태이고 그 다음이 수호자가 운영하는 행태라고 합니다 수호자는 나라를 크고 튼튼하게 지킬 수는 있겠지만 발전이 더딘 안좋은 후진적인 체제라고 말하죠 수호자 보다 더 못한게 바로 생산자가 지배하는 체제라고 합니다 물욕에만 관심이 있어서 부의 불균형이 생기고 돈에 의해서만 사회가 움직이는 아주 안좋은 형태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생산자가 지배하는 것보다 더 안좋은게 바로 민주주의라고 말합니다 중우정치이야기죠

 

근대에 들어와서는 부르주아 혁명과 중우정치 그리고 민주주의까지가 전부 맞닿아 있으며 결국 전세계가 부를 가지게 된 것이 생산자와 부르주아의 역할이라고 보는 입장도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생산자는 교육을 받지 못했고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 필연적으로 의견 합일이 안될것이고 그것은 사회혼란을 야기하고 결국 다수결같은 중우정치로 귀결된다고 이야기하였죠

 

다수결은 필연적으로 분열을 가속화하고 사회가 혼란에 빠지며 제대로된 방향을 잡을 수 없을 거라고도 이야기했습니다

 

민주주의가 보편화된 현대인의 시각으로 보면 소크라테스가 노망이 난건지 아니면 선민의식이나 엘리트주의에 빠졌던건지 참 이해하기 어려운데요

 

소크라테스도 생산자들이 20살까지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회체제와 방송, 유튜브 등을 통하여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어 생산자들도 지배자와 비슷한 양의 정보를 가지고 각자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지금 사회에 떨어트려놓으면

 

아직도 민주주의가 최악의 사회체제라고 말할지가 궁금하네요

냐옹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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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02 09:48  (수정 07.02 09:49)
    베스트

    '열린 사회와 그 적들'에서 지적하는

    플라톤 비판인 듯.

    당시 그리스 사회상과 '철인 정치'를 고려하면

    플라톤의 주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죠.

    어차피 '철인 정치'라는 것이 현실 가능성이 없는

    이상향에 가까운 거라..

  • 2024.07.02 09:50
    베스트
    @Fennek

    아 책 이름이 열린사회와 그 적들이군요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플라톤 책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 2024.07.02 09:53
    베스트
    @너오늘부터내애인해라

    플라톤 '국가'인가 그럴 건데

    그건 저도 해설서 같은 거만 읽어봐서..

  • 2024.07.02 09:54
    베스트
    @Fennek

    오호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