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기 전에, 김용민 목사 발언 관련, 추천 횟수가 많은 어떤 게시물을 먼저 읽길 권합니다.)

김용민 목사가
명확하게 누구라고 지목을 했더라도 몇 단계의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1.실제 워딩이 그러했는지.(예전에 공개된 영상 말고.)

2.(실제 워딩을 했다면) 지목된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그 워딩을 말할 때, 정말 '박대와 무시'의 의도로 말했는지? 아니면 어떤 의도였는지?
(예전에 공개된 영상 말고는, 제3자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없음.
예전 공개 영상에선 '박대와 무시' 의도가 없다고 봐도 무방. 물론 다른 의견이신 분들도 있겠지만.
먼저 읽으라고 한 게시물에 달린 댓글을 보시면 영상 링크가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3.그 워딩을 들은 김용민 목사가 곡해했을 여지는 없는지도 당연하게 짚어봐야 한다.
(이 부분은 상대성이 중요하므로 지목된 당사자의 의견을 꼭 같이 들어야 함.
두 분이 만나서 서로 이야기를 하는 게 더 간단하다.)

직관적으로 우선 짚어볼 부분만 해도, 이렇다.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잇싸 일부 회원들에게 지목된 당사자가 민주당에 긍정적인 유명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김용민 목사와 관련지어, 그 사람이 그동안 구축한 이미지와 배치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사람의 명예가 달렸다.

잇싸에서 절대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사람이 발언한 것은 무조건 팩트인가?
검증이 필요 없나?
믿음의 영역에서 '팩트'라고 규정된 추정이, 
지목된 당사자를 함부로 매도해도 될 명분이 되나?

당연한 과정이다. 

헌데 잇싸에는, 
이런 과정이 전무한 상태로 함부로 특정 인물을 지목해 
'박대, 무시' 프레임에 가두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한 수의 사람들이 '박대, 무시' 프레임에 가두는 행태를 감싸고 있다.

난 이번 일이 잇싸의 문제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위의 사항을 짚어보기 전에, 김용민 목사는 '만민공동회' 방송에서 누군가를 명확하게 지목하지 않았음을 알아야 한다.
이를테면 이것만으로도,
누구라고 함부로 지목을 해서, 지목된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